우리가 듣는 노래는 왜 대부분 3분~5분 사이일까
하루중 노래는 얼마나 자주 들으시나요?
저는 가끔씩 정적인 상태로 작업을 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많은 시간을 노래와 함께 하는 것 같습니다
노래라는 것은 정말 신기하죠
분명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이 쓴 노래지만
내가 사랑을 할 땐 모든 사랑 노래가 내 이야기인 것 같고
내가 이별을 할 땐 모든 이별 노래가 내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기쁠때 신나는 노래를 들으면서 기분을 더 업시키고
슬플때 기분을 바꿔줄 노래를 들으면서 멘탈을 다시 잡습니다
과거에는 노래나 음악을 듣기 위해선 직접 연주하는 곳을 찾아가야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듣고 싶은 노래를
언제나, 어디서나, 원하는 만큼 들을 수 있습니다
바로 스마트폰과 스트리밍 서비스 덕분인데요
(최근에 이 서비스의 가격이 오른다고 하죠..)
그런데 우리가 듣는 노래의 대부분은 3분에서 5분정도의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웬만한 노래는 3분 이상이고
웬만한 노래는 5분 이하입니다
물론 그 3분 이하 5분 이상의 노래도 있긴 하지만 극히 드물죠
왜 이런 시간의 통일성이 나타나는 것일까요?
최근에 북한이 한국과 시간을 통일하더니
노래 시간도 통일된 것일까요?
이 답을 찾기 위해선 190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합니다
당시에는 노래를 듣기 위해선 LP판을 사용해야했습니다
LP판 레코드판이라고도 하죠
LP판은 당시 음악계 주류 매체로 등극했는데요
LP판의 러닝타임은 3분에서 5분정도가 한계였습니다
물론 더 긴 시간을 녹음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될 경우 음질 저하가 있어서
함부로 사용하지 않았죠
라디오 역시 음악시간이 한계를 가지는데 일조를 했습니다
당시에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았습니다
라디오는 음악을 듣는데 효용가치가 높은 물건 중 하나였죠
라디오에서 노래가 나오기 위해선 45rpm판에 녹음을 해야하는데
45rpm판도 5분 이내의 노래만 녹음할 수 있었죠
라디오에서 노래가 나오는 것은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를 듣고 많은 사람들이 앨범을 구매했죠
가수가 돈을 벌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수단이었습니다
노래는 대중들이 듣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5분 이상의 노래를 만들면 라디오에서 틀 수 없으니
어쩔수 없이 시간을 맞춘 것이죠
물론 이런 제약에 신경쓰지 않고 5분 이상의 노래를 만든 사람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밥 딜런인데요
그는 싱글 판매나 라디오 방송에 신경쓰지 않고 5분 이상의 노래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 노래가 바로 Like a rolling stone이라는 노래죠
지금은 이런 기술적인 문제가 모두 해결되었습니다
라디오에선 5분 이상의 노래를 틀 수 있었고
LP판이 아닌 스마트 기기로 아무리 긴 노래도 들을 수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3분 이상 5분 이하의 노래가 계속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과거에 계속 3분짜리 노래를 만들었고 그 노래를 계속 들어왔기 때문에
3분짜리 노래에 길들여졌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으로 우리가 들었던 노래는 3분, 4분짜리 노래가 대부분이었고
그 이상이 되면 지루하게 느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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