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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짱 도루묵의 어원(선조와 은어)



말짱 도루묵이라는 말은 자주 사용하시나요?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아무 소득 없는 헛일이나 헛수고 라고 나옵니다


여기서 나오는 도루묵이란 무엇이고

이 말은 언제부터 쓰이기 시작했을까요?




이 말의 처음을 알아보려면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야합니다


조선 선조 25년에는 임진왜란이 시작됐습니다


임진왜란은 우리나라를 쳐들어온 일본과 우리나라와의 전쟁을 이야기하는데요

임진년에 왜가 일으킨 난이라고 해서 임진왜란이라고 합니다



당시 조선군은 조총으로 무장한 일본군을 상대하기 어려웠었습니다

확실한 대비도 되어있지 않았던터라 일본은 파죽지세로 위쪽으로 계속 올라왔죠


일본군이 올라오자 선조는 피난을 갑니다

평양성을 거처 의주까지 피난을 가는데 그곳에서 명나라에게 구원병을 요청하죠


너무 고된 피난길인데다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기에

선조는 물론 다른 신하들도 끼니를 제대로 때우지 못했습니다



선조가 의주에 있을 때 한 백성이 선조에게 생선이 올려진 상을 대접합니다

이 생선을 먹은 선조는 너무 맛있어서 백성에게 생선의 이름을 물어보죠


생선의 이름은 묵이었는데

맛에 비해 생선의 이름이 주는 느낌이 너무 약해서

은어라고 생선의 이름을 바꿔버립니다


왕의 한마디에 생선의 이름이 바뀌다니

이런 것을 본다면 당시 왕의 힘은 얼마나 강력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죠


그 이후 선조는 다시 궁으로 돌아왔습니다

선조는 자신이 피난할때 먹었던 은어를 다시 먹었습니다


하지만 궁궐에는 수많은 맛있는 음식이 존재했고

피난할 때에 비해서 편안한 상태였죠


그래서 그런지 은어는 그때 그 맛이 나지 않았습니다


극한의 배고픔에서 먹는 음식은 특히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처럼

선조도 그랬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선조는 "은어의 이름을 도로 묵으로 바꿔"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래서 은어의 이름은 다시 묵이 되었고 이때부터 말짱 도루묵이라는 말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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