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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죽은 뒤 바닷속에서 펼쳐지는 놀라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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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죽은 뒤 펼쳐지는 놀라운 일

 

고래 낙하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죽음은 끝을 의미하지만
죽어야만 시작되는 것들도 있죠

바닷속에 살고 있는 고래는 지구 역사상 가장 거대한 동물입니다
고래의 평균 수명은 80~90년 정도로
바다 생물 중에서 긴 편에 속합니다

이런 고래가 죽는 순간
바닷속에선 굉장히 놀라운 일이 펼쳐진다고 합니다

https://youtu.be/3ZIMJD6BId4

 


고래 중에서 가장 큰 대왕고래는
몸길이만 20m가 넘고 몸무게는 190t까지 나간다고 합니다

그런 만큼 힘도 굉장히 세고 피부도 두꺼워
인간과 범고래를 제외하면 천적이 없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래서 고래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아무도 다가오지 못하지만
고래가 죽으면 바닷속 모든 생물이 고래에게 달라붙게 됩니다


고래가 죽으면 사체는 바닷속 깊은 곳으로 떨어집니다
수백 미터, 수천 미터 이상 내려가는데
이러는 과정에서 각종 물고기들과 상어, 먹장어가 달려들어
고래의 살점을 뜯어 먹습니다

해양학자인 크레이그 스미스의 연구에 따르면
이들이 먹는 고래 고기의 양은 하루에 60kg 정도 되는데
고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이런 과정이 최대 2년까지 나타난다고 합니다


고래가 죽은 뒤 처음 살점을 뜯기는 이런 과정을
청소부 단계라고 부릅니다
청소부 단계에서 고래는 90%의 살점을 잃게 됩니다

그럼에도 고래에는 여전히 많은 고기가 남아 있습니다


가라앉은 고래 사체 주위로 작은 물고기와
바닷가재, 새우, 문어 같은 녀석들이 달라붙어
남은 살점을 뜯어 먹습니다

이런 과정은 수개월에서 4년 넘게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것을 기회주의 단계라고 부릅니다


이 단계가 끝나면 고래는 뼈밖에 안 남게 되지만
고래의 뼈 역시 일부의 바다 생물에게는
좋은 먹이가 됩니다

바다 달팽이나 조개가 남은 찌꺼기를 발라 먹고
고래의 뼈를 굉장히 좋아하는 오세닥스라고 불리는 좀비 벌레가
고래의 뼈에 구멍을 내 뼈 안에 있는 영양분을 빨아먹습니다

오세닥스는 2002년에 처음 발견되었는데
발견된 곳이 바로 고래의 뼈입니다


그리고 황화수소를 만들어내는 박테리아가
고래의 뼈를 분해하게 되죠

이런 과정을 황 단계라고 부르는데
100년 동안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고래가 죽으면 굉장히 많은 종류의 바다 생물이 달라붙어
고래를 먹으며 생활하는데

한 마리의 고래에 수만 마리의 바다 생물이 달라붙는다고 합니다

고래가 죽고 난 뒤 바다에 묻히기까지의 과정을
고래 낙하라고 합니다

고래 낙하는 바다 생태계를 책임진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고래 낙하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과거에는
기름과 고기를 얻을 목적으로 고래를 사냥했습니다

그 결과 고래의 개체 수가 많이 줄어들어
지금은 보호해야 할 멸종 위기 동물이 되었죠

고래의 개체 수가 줄어든다는 것은
고래 생태계뿐만 아니라
바다 생태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미국은 1972년
고래의 개체 수가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고래를 사냥하고 사살하고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해양포유류보호법을 만들었습니다

이 법을 통해 고래뿐만 아니라 물개나 바다코끼리
북극곰 같은 포유류도 같이 보호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1986년부터
상업 목적으로 고래를 사냥하는 것을 금지했으며

해양수산부는 고래를 포함한 해양포유류를 보호하기 위해
해양생태계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고래자원의 보존과 관리에 관한 고시를 마련하였습니다
조업하시는 분들을 위해 해양포유류 안전 방류 지침도 만들어
고래가 함께 잡혔을 때 방류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양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해
생존을 위협받거나 보호해야 할 가치가 높은 해양생물 91종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아주 가끔 고래 사체가 해안가 근처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래가 죽은 뒤 사체가 부패되는 과정에서 가스가 만들어지는데
사체에 가스가 가득 차 폭발할 위험이 있으니
절대 가까이 가지 말고 
해양경찰이나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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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에게 삼켜지면 살아돌아올 수 있을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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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에게 삼켜지면 어떻게 될까

피노키오라는 동화 속 주인공인 피노키오와 피노키오를 만든 제페토는
고래에게 삼켜졌다 살아나온 경험이 있는 인물들입니다

물론 실제로는 고래가 아니라 상어긴 하지만 뭐 어쨌든

성경에 나오는 요나 역시
고래에게 삼켜져 3일 동안 고래 뱃속에 있다 나오기도 했습니다

물론 여기서도 고래가 아니라 큰 물고기라고 했지만 뭐 어쨌든

이렇게 고래에게 삼켜졌다 살아나온 이야기를
우리는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고래는 어마어마하게 크기 때문에
위도 어마어마하게 클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삼켜져도 움직일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있어
뭔가 어떻게 하면 살아나올 수 있을 것처럼 느껴지긴 합니다

이런 이야기처럼 고래에게 삼켜지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현존하는 동물 중 가장 큰 동물이면서
지구 역사상 가장 큰 동물이라고 알려진 대왕고래

33m까지 자란 고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190t에 달하는 몸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크기이죠

그런 만큼 입의 크기도 엄청나
사람을 먹는 것은 일도 아닐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이런 크기에 비해 대왕고래의 주식은
10mm 정도 밖에 되지 않는 크릴새우입니다

크릴새우를 하나하나 먹어서는 간에 기별도 안 가기 때문에
입을 크게 벌려 물과 함께 크릴새우 무리를 빨아들이는데

만약 대왕고래가 식사를 할 때 근처에 있으면
순식간에 대왕고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입니다



고래는 수염을 가진 수염고래와
이빨을 가진 이빨고래로 나누어집니다

대왕고래는 수염을 가지고 있어 흰긴수염고래라고도 불리는데
이빨이 없기 때문에 입안에 음식을 씹지 않고 그대로 삼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왕고래에게 먹히면 산 채로 삼켜질 것 같지만
대왕고래의 식도는 25cm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사람을 삼키고 싶어도 삼키지 못합니다

이빨이 없어 잘게 부수지도 못하니
사람이 입에 들어온다고 해도 먹지 못하고 그냥 뱉어버립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대왕고래는 사람을 먹이로 인식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실제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사진작가는
수염고래중 하나인 브라이드고래에게 먹힐 뻔 했지만
입속에 아주 잠깐 있다가 고래가 뱉어낸 덕분에
살아돌아오기도 했습니다

현존하는 이빨고래 중 가장 거대한 고래인 향유고래는
길이가 20m에 몸무게는 50t으로
대왕고래와 비교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어마어마한 크기를 가진 동물입니다

대왕고래는 사람을 먹을 수 없지만
향유고래에게 먹힌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이들의 주식은 10m 이상의 길이를 가진 대왕오징어로
향유고래의 뱃속을 갈라보면
소화가 덜된 대왕오징어가 나오기도 하기 때문에
대왕고래와 달리 식도가 충분히 넓어
사람을 삼키는 것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향유고래가 식사를 할 때
근처에 있으면 아랑곳하지 않고 사람도 먹어버릴 것입니다

 


향유고래는 20개 정도의 이빨을 가지고 있는데
길이가 20cm나 된다고 합니다

우리는 고래에게 삼켜지는 것을 걱정하기 전에
이빨에 갈려 가루가 되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을 먼저 해야 합니다


그래도 운이 좋아 향유고래에게 통째로 삼켜졌다고 해봅시다

점액으로 가득한 식도를 지나
위에 도착하게 될 것입니다

피노키오와 제페토, 요나의 흔적을 찾아볼까요?
이런 흔적을 찾기 전에 우리는 숨 쉬는 것을 해결해야 합니다
향유고래의 위 속에는 충분한 산소가 없기 때문에
별다른 장비가 없다면 삼켜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질식사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도 다행히 산소통을 매고 삼켜졌다고 해봅시다

향유고래는 4개의 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첫 번째 위에서는 위액이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첫 번째 위에 계속 머무를 수 있다면 살아남을 수 있겠지만
무언가 붙잡을 수 있는 수단이 없기 때문에
그대로 두 번째 위로 가게 될 것이고
이곳에서 위액에 의해 분해되어 버릴 것입니다

만약 잠수복을 입고 있었다면 위액을 견딜 수 있겠지만
결국 산소가 문제가 됩니다


그래도 한 가지 희망은 있습니다
인간은 고래가 평소에 먹지 않는 음식이라는 것이죠
게다가 잠수복의 고무 맛, 산소통의 알루미늄 맛 때문에
사람은 굉장히 맛없는 존재로 인식될 것입니다

그래서 완전히 소화되기 전 고래가 토해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말 운 좋게 삼킨지 얼마 지나지 않아 토해냈다면
살아돌아올 수 있겠지만

향유고래는 2000m까지 잠수를 합니다
인간이 잠수할 수 있는 최대 거리는 300m까지기 때문에
깊은 곳에서 토해냈다면 살아돌아올 수 있는 가능성은 아예 없습니다

어쩌면 토해냈다는 것을 인지하기도 전에
수압을 버티지 못하고 짜부가 되어버릴 것입니다



고래에게 삼켜졌다는 것은 이빨고래에게 삼켜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빨고래에게 삼켜졌다는 것은
살아돌아올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만약 피노키오와 제페토, 요나가 이빨고래에게 먹혔다면
이들은 살아 돌아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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