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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고환으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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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으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우리는 모두 똑같은 사람이지만
고환을 가지고 있느냐
난소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남자와 여자로 나눠지게 됩니다

남자의 고환은 안드로겐이라는 남성호르몬을 만들어내는데
안드로겐은 근육과 골격을 발달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고환은)정자를 만들어내 자손을 번식할 수 있게 해줍니다

우리는 입으로 음식을 먹고 혀로 맛을 느끼지만

남자의 고환은 놀랍게도
맛을 느낄 수 있는 능력까지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음식이 혀에 닿게 되면 혀에 있는 미뢰
그리고 미뢰에 있는 미각 수용체가 맛에 반응하면서
맛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남성호르몬을 만들어내는 고환에도
이런 미각 수용체가 존재한다는 실제 연구 결과가 있고
미각 수용체가 있기 때문에
맛을 느끼는 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런 내용은 분자 인간생식이라는 학술지(MHR Molecular Human Reproduction)
2013년 6월 호에 실렸는데
이것을 본 일부의 사람들은
자신의 고환에 음식물을 대고
실제로 맛이 느껴지는가에 대한 실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실험을 진행한 사람들을 제외하고
고환으로 음식물을 먹는 경우는 없을 텐데
왜 고환에 맛을 느낄 수 있는 미각 수용체가 있는 것일까요



과거 음식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던 시절
인간이 안전한 음식, 위험한 음식을 구분해내기 위해선
직접 먹어보는 수밖엔 없었습니다

그리고 음식에서 단만, 짠맛이 난다면 그것은 안전한 음식
쓴맛, 신맛이 난다면 그것은 위험한 음식으로 받아들였죠

특히 쓴맛은 생존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습니다

 


쓴맛은 주로 알칼로이드에서 느껴지게 되는데
알칼로이드는 식물이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원활한 번식을 위해 사용하는 물질로
독성을 띠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류는 생존을 위해
쓴맛을 얼마나 잘 구분해 내는지가 아주 중요했습니다


단맛, 쓴맛, 감칠맛은 GPCR이라고 불리는
G 단백질 결합 수용체(미각 수용체)의 종류인
단맛 수용체(T1R1), 감칠맛 수용체(T1R3), 쓴맛 수용체(T2R)에 의해 감지됩니다

그중에서도 쓴맛이 몸에 들어오면
쓴맛 수용체가 쓴맛을 감지하고
몸은 위험한 것이 들어왔다고 판단해
몸을 보호할 준비를 합니다

쓴 음식을 먹었을 때 인상이 찌푸려지며 뱉고 싶어지는 이유는
우리 몸의 방어 체계가 작동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미각 수용체는 혀뿐만 아니라
소화기관, 호흡기관 그리고 고환에서도 발견되었습니다

장에 있는 미각 수용체는 단맛을 구분해 내
포도당이 잘 흡수될 수 있게 도와줬고

기도와 폐에 있는 미각 수용체는 쓴맛을 구분해 내
위험한 물질로부터 방어할 수 있는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고환에 있는 미각 수용체는 단맛과 감칠맛을 구분해 내
건강한 정자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그리고 정자의 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정자에도 맛을 느낄 수 있는
미각 수용체가 존재합니다

 


정자에 있는 미각 수용체는 쓴맛을 구분해내는데
수정을 위해 난자를 만나러 가는 동안
독소가 있는 곳을 피하는 용도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고환을 포함한 몸의 여러 기관에는
미각 수용체가 있기 때문에 맛을 느낄 수 있지만


혀에 있는 미각 수용체처럼 뇌와 연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들이 맛을 느낀다고 해서
우리가 직접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게다가 고환이 맛을 느끼는 것이지
음낭이라 부르는 피부가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고환에 음식을 가져다 대도 맛을 느끼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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