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주마등을 경험하는 이유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순간
높은 곳에서 무언가가 나에게로 떨어지는 순간
차에 치이는 순간이 발생해
갑자기 죽게 된다면 어떨까요
물론 절대 일어나면 안되는 일이지만
이런 상황을 겪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갑자기 과거에 겪었던 일들이
혹은 내가 살아왔던 인생이 한순간에 파파박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고 합니다
특히 영화에서도 이런 표현을 자주 사용하곤 하죠
죽기 직전을 경험하지 않았다면
이런 말이 믿기지 않는데
주마등은 실제로 경험하는 것이며
실제라면 왜 하필 죽기 직전에 주마등을 보게 되는 것일까요
중국의 원소절(음력 1월 15일)은 우리나라의 정월 대보름과 비슷한 날로
해충이 줄어들고 한해 농사가 성공적으로 되길 기원하며
등불을 밝히는 날입니다
이때 등불에 말이 달리는 그림을 붙이곤 했다고 합니다
이 등불을 주마등이라고 불렀죠(走馬燈)
따뜻한 공기가 위로 올라가고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내려오면서
자연스럽게 순환되는 현상을 대류현상이라고 합니다
등불 아래에 촛불을 밝히면 대류현상이 일어나 공기가 순환되고
등불에 있는 틀이 돌아가게 됩니다
틀이 돌아가면 마치 말이 달리는 것처럼 보여지는데
여기에서 유래해 무언가가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현상을
주마등이라고 부릅니다
우리의 기억은 측두엽에 존재하는 해마
그 안에 있는 시냅스에 저장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언가를 처음 경험하면 이곳에 저장되고
이후에 같은 것을 경험하거나 비슷한 상황이 되면
기억을 불러와 더 효과적으로 일처리를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위험한 상황이 되면 이런 일처리 속도는 더욱 빨라지겠죠
특히 죽을지도 모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나
그런 상황을 경험하게 되면
뇌는 저장된 모든 기억을 꺼내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그래서 죽음을 느끼는 순간
내가 경험한 것들이 보이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마등이라고 부르는 이런 현상은
Life review experience라고 불리기도 하며
이스라엘의 신경 정신과 주디스 카츠 교수에 의하면
주마등을 경험하는 것은 생존에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진화한 것이라고 하며
꼭 죽기 직전이 아니더라도
육체적, 심리적 스트레스가 큰 상황이 되면
경험하게 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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