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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말을 들었을 때 뒷목을 잡고 쓰러지는 이유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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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뒷목을 잡고 쓰러지는 걸까

우리나라 드라마를 보면 내용은 달라도
자주 등장하는 장면이 몇 가지 있습니다

알고 보니 내 자식이었다는 출생의 비밀이나
자식의 결혼을 일단 반대하고 보는 부모님이나
사고를 당한 뒤 기억상실증에 걸리는 것이 대표적이죠

이것을 클리셰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나이가 많거나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
충격적인 말을 들었을 때 뒷목을 잡고 쓰러지는 것도
자주 등장하는 클리셰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이마를 잡거나 심장을 잡지 않고
하필 뒷목을 잡고 쓰러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목은 7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뼈를 경추라고 말하는데
몸의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척추의 가장 윗부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성인 기준으로 머리의 무게는 5kg 정도 된다고 합니다
경추는 머리를 지탱하는 것과 함께
앞뒤 좌우로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뼈라고 할 수 있지만
척추 중에서 크기가 가장 작은 뼈라서
약한 충격에도 쉽게 손상되는 곳이죠

 


경추 양옆으로는 동맥이 지나가는데
이것을 척추동맥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척추동맥을 통해 이동한 피는 뇌로 들어가게 되는데
뇌로 들어오는 피의 20%가 척추동맥을 통해 들어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드라마에서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을 때
즉 큰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뒷목을 잡고 쓰러지곤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코르티솔이나 아드레날린 같은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호르몬이 분비되면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는데
그럼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됩니다

 


특히 경추 쪽이 영향을 많이 받는데
목 근육이 뭉쳐 뻣뻣해지고 척추동맥이 수축하게 됩니다
그럼 뇌로 가는 피가 줄어들어
두통과 어지러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많거나 고혈압이 있어
평소에도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사람들은 실신하기도 하는데
이때 영향을 받는 경추가 뒷목에 있기 때문에
뒷목을 잡고 쓰러지는 것입니다



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맥박과 혈압이 갑자기 감소해 뇌로 가는 피가 줄어들어
실신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을 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 합니다

피를 보면 힘이 빠지거나
구토를 하거나 쓰러지는 사람도 여기에 속하죠

하지만 미주신경성 실신의 경우
근육이나 혈관이 수축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뒷목을 잡고 쓰러질 이유는 없습니다

 


또 이렇게 뒷목을 잡고 쓰러지는 경우
이후 장면에서 뇌출혈을 진단받기도 합니다

뇌출혈은 뇌혈관 벽의 약한 부분이 터져
두개골 안에 출혈이 발생하는 것으로
고혈압이 원인이 되긴 하지만
굉장히 고통스럽기 때문에 뒷목을 잡을 것도 없이
그냥 쓰러지게 된다고 합니다


즉 드라마에서 뒷목을 잡고 쓰러지는 것은
스트레스에 의한 호르몬 분비 때문이라면 자연스러운 상황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이만큼 충격을 받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과장된 연출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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