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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이 멸종하면 인류도 멸종한다(군집붕괴현상과 꿀벌의 멸종)



여름이 오면 더운 날씨와 함께 우리를 괴롭히는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모기죠


모기는 피를 빨아먹는 것 이외에도

간지럽게 하는 것

그리고 자는 동안 귀 주위를 돌면서 왱왱거리는 것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곤충입니다


이렇게 해로운 곤충임에도 쉽게 멸종을 시키지 못하는데는

생태계의 균형 때문입니다


이미 모기를 멸종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지만

먹이사슬과 모든 동,식물의 공존을 위해선 쉽게 멸종시킬 수 없죠


우리의 귀를 지나치면서 왱왱거리는 곤충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벌입니다


우리 주변에 벌이 와서 왱왱거리는 소리는 모기의 왱왱소리와 다르게

공포 그 자체로 다가오는데요

모기와는 다르게 벌은 이로운 곤충이기에

멸종이라는 소리를 하지는 않죠


그런데 벌이 멸종된다면 우리 세상은 어떻게 될까요?




식물은 스스로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생식 활동(자손 번창)을 위해선 다른 것들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물의 도움을 받는 수매화

새의 도움을 받는 조매화

바람의 도움을 받는 풍매화

곤충의 고움을 받는 충매화가 있죠


이중 충매화는 나비나 벌같은 곤충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특히 벌이 하는 수분의 가치는 어마어마 하다고 합니다



벌이 하는 수분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약 2650억 달러

이것을 한화로 하면 300조에 가까운 금액이 나옵니다


전세계 식물 중 30%를 꿀벌이 담당하고 있을 정도로

꿀벌의 수분은 정말 중요합니다


신빙성은 없지만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멸종하면 수년 내 인류도 멸종할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아인슈타인이 말을 했건 하지 않았건 중요한 것은

꿀벌이 멸종하면 식물이 죽고

그 다음에는 수백만명이 굶주리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죠


꿀벌의 수분은 과일이나 야채의 생존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우리가 먹는 음식중 3분의 1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꿀벌이 멸종되는 것은 이렇게나 심각하구나

라고만 생각한다면 큰 오산인 것이


현재 꿀벌이 점점 멸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꿀과 꽃가루를 채집하러 나간 일벌들이

둥지로 돌아오지 못하면서 그대로 사망하고

둥지안에 있는 벌들은 먹이를 먹지 못해 굶주린채 죽어간다고 합니다


이것을 군집붕괴현상이라고 하는데

2006년부터 시작된 이 현상은 원인을 정확히 알지 못한채 전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현상입니다


연간 30~90%의 군집을 잃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의 군집붕괴현상의 원인중 하나로 손꼽히는 것은

낭충봉아부패병이 있습니다



낭충봉아부패병은 애벌레가 성충이 되기 전에 말라죽어버리는 병인데요

벌집에 한마리가 병이 들기 시작하면

백신이 없기 때문에 걷잡을 수 없이 퍼지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낭충봉아부패병에 걸린 애벌레가 있는 벌집은

그냥 불태워버린다고 합니다


서양의 꿀벌은 낭충봉아부패병에 면역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한국의 군집붕괴현상과 다른 이유를 가진다고 합니다



꿀벌은 과거부터 여러 적들과 싸워왔습니다

자신의 생존을 위해 열심히 싸웠지만 최근에는 그것이 조금씩 힘에 부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예전부터 꿀벌을 괴롭혔던 것은 바로

가장 왼쪽에 있는 꿀벌응애라는 진드기입니다


꿀벌응애는 벌집에 살면서 벌의 생존을 위협하는 진드기중 하나이죠


벌집을 보면 육각형 모양의 방에 애벌레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밀랍이라고 불리는 벌이 가지고 있는 물질로 방을 막아두죠


꿀벌응애는 애벌레와 함께 육각형 모양의 방에서 함께 생활을 합니다


낭충봉아부패병과 다르게 꿀벌의 애벌레를 바로 죽이지 않고

그곳에서 같이 생활합니다


하지만 진드기가 애벌레의 영양분을 빨아먹기 때문에

벌로 자라난다 하더라도 건강한 벌리 될 수가 없는 것이죠


벌로 자라난 애벌레는 밀랍을 뚫고 나와야합니다


밀랍이 뚫리면 꿀벌응애도 방에서 나오죠


그리고 다른 방에 있는 다른 애벌레를 공격하러 갑니다


그렇게 꿀벌응애는 벌집에서 계속 살아가고

수많은 애벌레를 괴롭히게 됩니다


꿀벌응애에게 괴롭힘을 당한 애벌레는 정상적인 벌로 자라나지 못하고

기형아 형태로 자라나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생존 확률이 떨어지고 벌집에 있는 많은 벌들이 순식간에 죽어가는 것이죠



과거에는 이런 병균과 싸우는 것만 신경쓰면 됐다면

최근에는 사람의 활동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특히 스마트폰같은 무선장비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꿀벌의 판단 능력을 흐리게 만듭니다


꿀이나 꽃가루를 채집하러 나온 꿀벌들은

임무를 완수한 뒤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전자파 덕분에 집이 어디있는지 잊어버리고

돌아가지 못한 꿀벌들은 그대로 죽어버리는 것이죠



군집붕괴현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이야기 되고 있는 것은

네오니코티노이드입니다


이것은 농약에 들어가는 성분인데

벌들에게 치명적인 이 살충제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살충제중 하나라고 합니다


원래 네오니코티노이드가 들어간 살충제는

식물에 해로운 벌레를 죽이기 위해 만든 살충제입니다


하지만 꽃가루에 미량 섞여들어가면서

벌들이 이것을 먹게 되고

네오니코티노이드를 먹은 벌은 신경계가 점점 마비됩니다


네오니코티노이드가 묻은 꿀이나 꽃가루를 벌집으로 가져오면

다른 건강한 벌들도 이 살충제를 먹기 때문에

벌집이 순식간에 초상집이 되는 것이죠


이런 이유때문에 EU에선 이 살충제의 판매와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선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꿀벌이 멸종하면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당연하게도 꿀을 구하는 것이 힘들어집니다

또 꿀벌의 수분이 사라지기 때문에

아몬드, 사과, 포도, 복숭아, 고추, 딸기, 귤, 수박같은 야채나 과일도 사라지게 됩니다


이런 과일들을 먹기 위해선 사람의 손으로 수분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꿀벌이 할 때보다 효율성이 떨어지고 인건비가 많이 듭니다


자연스럽게 품목의 가격이 오르겠죠



지금까지 인류는 우리가 잘 살기 위해서

자연을 파괴하고 더 편하게 살려고 계속 발전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꿀벌의 멸종은 인류의 멸종과 같습니다


상당히 심각한 수준까지 왔지만

노력한다면 상황을 바꿀 수 있다고 합니다


자연은 사람의 것만이 아니죠

다같이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더 심각하게 생각해야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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