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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똥으로 부자가 된 나우루 공화국의 최후



돈이 정말 너무 많아서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서

아무리 써도 다 못쓸 것 같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사람들에게 그 돈을 나눠주실 건가요?


저는 그정도로 돈을 많이 번다면 사람들을 도와주고 독립운동가들을 위해 그 후손들을 위해 사용할 것입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호주에서 3000km나 떨어져 있고

면적은 서울 용산구정도(21km2)

인구는 약 1만명정도의 국가에서


국민들에게 1년에 1억씩 준 국가가 있습니다

그 국가의 이름은 바로 나우루 공화국


황사머니, 오일머니라고 불릴만큼

특정한 국가에 존재하는 엄청난 부자들이 있죠


나우루 공화국은 어떤 부자일까요

바로 새똥부자!





나우루 공화국의 국민들은

일하지 않아도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쇼핑을 하러 싱가포르, 하와이로 여행을 갔고

나우루의 도로에는 람보르기니, 포르쉐같은 외제차가 넘쳐났습니다


세금도 없고 주택, 학비, 병원같은 복지 비용도 모두 무료였습니다


한국에서 금수저로 태어나는 것보다

나우루 공화국에서 태어나고 싶나요?


그런 생각은 일단은 접어둬야 합니다


위에서 이야기했던 상황은

모두 과거의 일이기 때문이죠



나우루 공화국에선 전기가 하루에 4시간도 안들어오고

기름이 없어 더이상 작동하지 않는 자동차들은

도로에 방치됐습니다


람보르기니 포르쉐를 끌던 국민들은 더이상 없는 거죠



원래 나우루 공화국은 아무것도 없는 작은 섬이었습니다

이 섬은 바다에 뜬금없이 있어서

비행에 지친 새들이 쉴 수 있는 새들의 지상낙원이었죠


특히 알바트로스라는 비행이 가능한 조류중 가장 큰새가 많이 있었습니다

참고로 알바트로스는 갈매기의 꿈이라는 책에서 나오는 새라고 하네요


그런 덕분에 이 섬은 알바트로스의 똥으로 가득 찼습니다


알바트로스의 똥과 죽은 새의 시체가 만나

인광석이 되었습니다



인광석이라는 광물은 듣기에 생소한 광물일 수도 있는데

이것의 가치는 정말 대단합니다


특히 나우루 공화국의 인광석은 순도 100%센트의 광물인데요

의약품, 반도체, 실크, 폭약에 사용되고

황무지를 좋은 땅으로 바꾸기 위해 사용되는 광물입니다


나우루 공화국의 인광석은

19세기 유럽 사람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나우루 공화국의 국민들은 인광석의 가치를 몰랐기에

다른 국적의 사람들이 인광석을 캐감에도 전혀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2차 세계대전 때는 나우루 공화국을 일본이 점령했다가

전쟁이 끝난 뒤에는 호주가 점령했죠


인광석은 전쟁때는 폭약에 사용하기 위해

전쟁후에는 폐허가 된 땅을 다시 살리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이후 나우루 사람들은 인광석의 가치를 눈치챘고

10년동안 투쟁해 1968년 독립하게 됩니다



독립이 된 이후 나우루의 사전에는 가난이란 단어는 없었습니다


약 5억톤 가량의 인광석을 세계에 팔았고

일은 값싼 중국인 노동자들이 했고

나우루 사람들은 매일매일이 축제였습니다


돈이 넘치는 나우루 정부는 한 가정마다 1년에 1억원씩 지급했습니다


섬을 한바퀴 도는데 18km밖에 안되는 작은 섬이지만

집집마다 차가 여러대 있었습니다


차를 운전하다가 차가 고장나면 도로에 차를 버리고 새로운 차를 샀죠

심지어 타이어가 펑크나도 버리고 새로운 차를 샀습니다



피자를 먹기 위해 이탈리아로

와인을 마시러 프랑스로 갔습니다


나우루 공화국에 요플레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분명 이들은 요플레 뚜껑을 핥지 않고 버렸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영원한 것이 있을까요?

나우루 공화국의 인광석은 무한이 아니었습니다


나우루 공화국의 자원은 점점 고갈됐고

그런만큼 돈도 점점 떨어지기 시작해습니다


정부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고

돈을 벌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했습니다


바다 근처에 일자리를 만들어 지원자를 모집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하도 쉬어서 일하는데 익숙하지 않았던 것이죠


공항을 만들어서 관광지로 운영을 하려고 했지만

볼게 없는 이곳엔 아무도 놀러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나우루 공화국은 검은 돈에 손을 댔습니다

외국 마피아를 상대로 국적을 팔았습니다


그리고 검은 돈을 보관해주는 은행을 만들었죠


많은 돈이 입금되면서 나우루 공화국은 한숨 돌리나 싶었지만

그 사이에 911테러가 발생합니다


나우루의 은행은 검은돈이 너무 많아서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됐습니다


순식간에 많은 돈이 인출됐죠


다시 돈이 없어졌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없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죠

나우루는 이렇게 멸망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나우루는 원래 섬이었죠

대부분이 인광석이었습니다


인광석을 캔 덕분에 나우루의 고도가 낮아졌습니다


지금은 지구 온난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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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의 높이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섬인 국가가 고도가 낮아졌는데

해수면의 높이가 높아진다..?


남은 건 한가지

그대로 물에 잠기는 것입니다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나우루 공화국은 이렇게 역사속으로 살아질 위험에 처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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