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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수거함에 넣은 옷은 어디로 가는 걸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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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의류수거함의 진실

 

사이즈가 맞지 않아 이제는 입을 수 없는 옷
유행이 지나 더 이상 입지 않는 옷은
옷장에 두면 자리만 차지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처리를 해야 합니다

이때 나도 좋은 일 한번 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입지 않는 옷을 헌 옷 수거함, 의류 수거함에 넣곤 합니다

옷뿐만 아니라 신발이나 모자 같은 것을 넣을 때도 있죠

 


이곳에 옷을 넣으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될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의류 수거함은 이른바 IMF라고 불리는
외환위기 때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입지 않는 옷을 그냥 버리지 말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자는 취지로 만들어졌습니다

처음 만들어졌을 땐 아마도 그 역할을 제대로 했겠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 의미가 변질되기 시작했습니다



의류 수거함에 버려진 옷 중 상태가 좋아
다시 판매할 수 있을 것 같은 옷은 구제의류업자에게 판매돼
구제시장으로 갑니다

그리고 상태가 좋지 않아 더 이상 옷으로 사용될 수 없는 옷은
고물상에 판매되는데 1kg당 200원~250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의류업자에게 판매되는 옷
고물상에 판매되는 옷을 제외한 나머지 옷의 비율은 약 95% 정도인데
이것은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로 판매됩니다

즉 내가 버린 옷은 필요한 누군가에게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어딘가로 판매 되고 수익금은 의류 수거함 업체가 가져는 것이죠


수익금 중 일부는 불우이웃에게 기부되는 것도 물론..
아마도 있겠지만
실제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로 가는 옷 중
꽤 많은 양이 가나의 수도인 아크라에 위치한 중고시장
칸타만토로 가게 됩니다

이곳에서 헌 옷 거래가 이루어지는데
문제는 이곳에서도 팔리지 않는 옷은
그대로 버려진다는 것입니다



칸타만토에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헌 옷이 들어오는 곳입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옷은
1년에 1000억 개 정도
그리고 전 세계에서 버려지는 옷은
1년에 330억 개 정도 된다고 합니다

칸타만토로 들어오는 옷은 1주일에 1500만 개 정도
가나 인구가 3500만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굉장히 많은 옷이 버려진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수입한 옷의 40%가 그대로 버려진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칸타만토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오다우 강은
근처에 사는 주민들이 낚시를 하던 곳이었지만
처리하지 못한 헌 옷을 이곳에 버리다 보니
물이 흐르는 것이 아니라 옷이 흐르는 수준까지 되어버렸다고 합니다

게다가 곳곳에 버려진 헌 옷이 산을 만들고 자연을 파괴해
풀을 뜯어야 할 동물들이 옷을 뜯고 있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입는 옷의 60%는 합성섬유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합성섬유는 썩는데 20년~200년까지 걸리기 때문에
이곳에 쌓인 헌 옷들은 썩지도 않고 그대로 방치 돼
가나 사람들은 물론 지구 환경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헌옷 수출 순위는
미국, 영국, 독일, 중국에 이어 5위입니다


우리나라는 헌옷을 팔아 돈을 벌고 있지만
누군가는 내일이 없는 오늘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별 생각없이 새옷을 사고
입지 않는 옷을 의류수거함에 넣으며
누군가 입겠지 하며 별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의류수거함에 넣은 옷이
재사용되지 않고 버려질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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