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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입술에 접시같은 걸 끼우고 있는 걸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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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걸 끼우고 있는 걸까

사람마다 성격도 다르고 취향도 다르듯이
나라마다 가지고 있는 문화도 다릅니다

그런데 그중에는 도대체 왜...
이런 생각이 드는 문화도 있죠

왼손으로 똥을 닦는다든지
발을 꽁꽁 묶어 자라지 못하게 한다든지
가족이 죽으면 손가락을 자른다든지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또 입술에 접시 같은 걸 끼우는 문화도 있는데
아무리 그들의 문화라고 해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입술이 조금만 찢어져도 굉장히 아픈데
접시를 끼우고 있다니..

이들이 접시를 끼우고 있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최근 개봉한 영화인 블랙팬서에도
입술에 접시를 끼운 등장인물이 나옵니다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남쪽에 있는 오모 강에는
무르시족이라는 민족이 살고 있습니다

인구는 현재 약 1만 명 정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아랫입술에 접시를 끼우는 문화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을 립 플레이트 혹은 마우스 플레이트라고 부르는데

 


무르시족의 여성들은 15살 정도가 되면 립 플레이트를 끼운다고 합니다

부족의 다른 여성이나 어머니가 입술을 자르고
그곳에 나무 조각을 넣어 잘린 부위가 점점 벌어지게 만듭니다
그리고 진흙으로 접시를 만들어 벌어진 부위에 끼우는 식이죠

처음 입술을 자를 땐 굉장히 고통스럽지만
이후에 입술이 치유되고 공간이 생기기 시작하면
그때부턴 많이 아프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점점 더 큰 접시를 끼우기도 하는데
무르시족에서는 접시의 크기가 아름다움을 상징합니다
즉 더 큰 접시를 끼운 사람이 더 미인이라는 것이죠

지금까지 밝혀진 것 중에서 가장 큰 립 플레이트는
둘레가 59.5cm 정도 됐다고 합니다

또 이것은 자신이 무르시족이라는 것을 알릴 수 있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과거 전쟁이 자주 발생하던 때에는
침략한 쪽에서 마을의 재산과 여성을 약탈해 가는 것도 자주 있었습니다

이것은 무르시족 역시 마찬가지였는데
여성을 지키기 위한 방법이 필요했죠

중동지역에 살던 사람들은 히잡을 이용해
여성의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여성을 지켰습니다


반면 무르시족은 여성이 덜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
입술을 잘라 그 안에 접시를 끼워 넣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침략한 쪽에서 무르시족의 여성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면
여성을 데리고 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 것입니다

이 방법은 꽤 효과가 있었나 봅니다
쭉 전해져 내려와 무르시족을 대표하는 문화가 되었으니 말이죠

 


또 과거 무르시족은 부정적인 기운을 가진 악령이
입을 통해 들어온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악령을 차단하기 위해 신성한 힘이 있다고 믿는 진흙으로
접시를 만들어 입에 넣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무르시족의 남성들은 악령을 다시 땅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진흙을 온몸에 바른다고 합니다


립 플레이트는 말하거나 무언가를 먹을 때 불편하기 때문에
매일 24시간 끼고 있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일이 있거나 행사가 있을 때 끼운다고 합니다

과거 덜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 입술에 접시를 넣던 행위가
이제는 문화가 되어 더 아름답게 보이기 위한 행위가 되어버렸습니다
참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는데

이런 이유 때문이기도 하고 애초에 접시를 넣는 것을 강제하지 않기 때문에
최근 들어서 립 플레이트를 하지 않는 무르시족의 여성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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