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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은 청진기로 무슨 소리를 듣는 걸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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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뭘 듣는 걸까

의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흰 가운에 청진기를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청진기는 의사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물건이죠

몸이 아파 병원에 가면
청진기로 소리를 듣고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를 진단합니다

그냥 보기엔 그렇게 대단해 보이는 물건은 아닌데
도대체 어떤 원리로 어떤 소리를 듣고
병을 진단하는 것일까요



의사가 여러 가지 방법으로 환자의 병을 살피는 것을
진찰(診察)이라고 합니다

진찰 중에서 귀로 소리를 듣는 것을
청진(聽診)이라고 하죠

 


청진은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가 발견한 진찰법으로
청진기가 없었던 과거에는
환자의 몸에 귀를 직접 대 소리를 듣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뚱뚱한 사람을 진찰할 때는
소리를 잘 듣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었고

특히 여성을 진찰할 때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청진기입니다



청진기는 1781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르네 라에네크가
1816년 여성을 진찰할 때
가슴에 귀를 대야 한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것입니다

그는 어린아이들이 나무막대를 귀에 대고 놀던 것을 보고
종이를 말아 소리를 들었는데
이것이 바로 청진기의 시작이죠

 


이후 라에네크는 나무에 구멍을 뚫어
속이 빈 그럴듯한 청진기를 만들어냈습니다

라에네크는 이것을 실린더라고 부르기도 했고
귀에 대는 부분이 한쪽밖에 없어 모노럴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모양으로
양쪽 귀로 들을 수 있는 모양으로 발전되면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우리 몸속에 있는 장기가 활동을 하면 진동이 발생하는데
청진기는 이런 진동을 소리로 바꿔주는 역할을 합니다

청진기의 구성 요소 중에서 몸에 대는 곳을 청진판이라고 하는데
청진판에서 넓은 부분을 다이아프램이라고 하고
좁은 부분을 벨이라고 합니다


벨에는 떨림판이 없어 몸에서 발생한 진동이
곧바로 소리로 전달되기 때문에 저음을 듣는 용도로 사용하는데
주로 심장의 소리를 들을 때 사용합니다


다이아프램에는 떨림판이 있어 저음을 흡수하기 때문에
고음을 듣는 용도로 사용하며
주로 폐나 장의 소리를 들을 때 사용합니다

천식의 경우 기관지가 좁아지기 때문에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청진기로 폐의 소리를 들을 때는
이런 소리가 들리는지를 확인합니다


정상적인 심장에서 나는 소리를 심음이라고 하는데
청진기를 이용해서 이런 심장의 소리를 들으면
두근 두근 하는 심음만 들리게 됩니다

하지만 무언가 문제가 생기게 되면
다른 소리가 들리게 되는데 이것을 심잡음이라고 합니다


어떤 원인으로 혈관이 좁아지면
피가 빠르게 흐르면서 심잡음이 들리기도 하고
피가 역류하거나 정상적으로 전달되지 않을 때도 심잡음이 들리는데
청진기를 이용해 이런 소리를 들어
어떤 병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입니다


물론 청진기를 이용해 어떤 병이 있는지 진단하는 것이 가능하긴 하지만
엑스레이나 CT, MRI 처럼 첨단 장비를 사용하면
더 확실하게 검사할 수 있기 때문에
청진기를 사용하는 빈도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장비들에 비해
간편하고 빠르게 검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청진기가 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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