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이란에서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이란 히잡 시위)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은근한 잡다한 지식 가기(클릭)

 

히잡 도대체 왜 쓰는 걸까

이란에서 불어오는 변화의 바람
히잡 왜 쓰는 걸까

이슬람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것은
바로 히잡입니다

보통 머리와 얼굴을 가리는 천을
뭉뚱그려 히잡이라고 부르긴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머리와 가슴을 가리는 것이 히잡이고
얼굴만 보이는 것은 차도르
눈만 보이는 것은 니캅
눈도 가려진 것은 부르카라고 부릅니다

 

 


같은 이슬람 국가라고 하더라도 입는 의상이 다른데
부르카는 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니캅은 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차도르는 주로 이라크에서 입는다고 합니다

이번 영상에는 편의상 이런 의상을 합쳐
히잡이라고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과거 중동지역에 살던 사람들은 외부 활동을 할 때
뜨거운 햇빛, 불어오는 모래폭풍과 싸워야 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천으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또 크고 작은 전쟁이 많이 있었을 때
마을의 여성들이 성 노예로 팔려가곤 했습니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여성의 노출을 최소화했는데
이것이 발전돼 지금의 히잡이 되었습니다



히잡은 이슬람의 상징처럼 느껴져
이슬람이 만든 의상으로 생각될 수 있지만
이슬람이라는 종교가 만들어지기 전부터
이런 형태의 의상을 사용했습니다

이슬람의 경전인 쿠란에는 
여성들은 자신의 성적 매력을 가리기 위해
히잡을 써야 한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특히 여성의 머리카락은 남성을 유혹하기 때문에
꼭 가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히잡은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었지만
현대에 와서는 오히려 여성을 차별하는
시대착오적인 의상이 되었습니다

마치 짧게 입었기 때문에 당한 것이다 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것이죠


물론 히잡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과거엔 히잡을 강제했지만
이제는 개인의 선택에 맡기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기도 하고

자신이 이슬람교도인 것을 드러내는 최고의 수단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현재 히잡이 의무인 나라는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뿐입니다


1925년부터 이란은 팔라비 왕조가 다스리고 있었는데
팔라비 왕조는 서양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여성에게 주는 기회를 확대했으며
히잡을 쓰는 것을 강제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1970년대에 발생한 오일쇼크 때문에
엄청난 경제적 이득을 봐
이란과 팔라비 왕조의 미래는 탄탄대로인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득이 국민들에게 돌아가지 않고
일부 상류층만 이득을 봐 빈부격차가 심해지게 되었고
오일쇼크가 끝나면서 경기가 침체되자
서민들의 삶은 그전보다 더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1978년 이슬람주의자들을 중심으로
팔라비 왕조를 몰아내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됐고
1979년 이슬람 종교 지도자가 최고 권력을 가지는
신정 체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권력자를 라흐바르라고 부르며
이때 발생한 시위를 이란 혁명이라고 합니다

혁명 이후 이란의 여성들은 다시 히잡을 쓰는 것이 의무화됐고
이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2022년 9월 13일 22살 여성인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경찰에게 체포되었습니다

도덕경찰은 여성의 복장을 감시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로
주로 히잡을 잘 쓰고 있는지를 감시합니다


그런데 2022년 9월 16일 마흐사 아미니가
체포된지 3일 만에 사망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란 역시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후유증으로 물가 상승이 극에 달한 상황이라(50% 상승)
민심이 좋지 않았는데 이런 사건까지 발생해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시위는 쿠르디스탄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됐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퍼져나가 지금은 전국적인 시위가 되었다고 합니다


시위가 격해지자 경찰은 아미니가 죽은 이유는 심장마비라고 말했지만
아미니는 평소 심장병을 앓지 않았기 때문에
고문에 의해 죽은 것이 아니냐 하는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히잡을 벗을 권리와 함께
물가 안정, 자유, 독재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란 정부는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경찰 병력을 투입했는데 이들은 실탄으로 무장을 하고 있어
도시 곳곳에서 총격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민간인 5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위가 더 확산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이란 정부는 인터넷을 차단하기도 하고 언론인을 체포하며
여론을 통제하고 있지만

시위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이란에서 발생한 시위는
사망한 마흐사 아미니의 이름을 따
마흐사 아미니 시위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이러는 와중에 2022년 9월 23일
이란의 대통령인 에브라힘 라이시는
미국 CNN의 여성 기자와 인터뷰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여성 기자에게 인터뷰를 하는 동안 히잡을 쓸 것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기자가 이것을 거부하자 에브라힘 라이시는 인터뷰를 취소했습니다

대통령의 이런 행동으로 미뤄봤을 때
시위대의 의견을 들어줄 생각은 없어 보이며
시간이 갈수록 시위는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