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초파리는 어디서 오는 걸까(초파리 창조설)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과일을 정말 좋아합니다
만약 과일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삶이 어땠을까요
끔찍하네요
과일 알레르기가 없이 태어난 것에 언제나 감사하고 있습니다
딱히 싫어하는 과일은 없지만
씨를 발라 먹기 힘든 작은 포도는 선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거봉은 좋아합니다
씨 없는 포도는 아주 좋아합니다
여름은 더운 날씨도 짜증나지만
왕성하게 활동하는 벌레들도 아주 짜증납니다
이렇게 더운데 어떻게들 잘 활동하는지
더울땐 좀 쉬자구요
그나마 작년에는 엄청나게 더운덕분에 모기를 많이 못만나본 것 같습니다
올해는 작년만큼 덥지 않아서 모기를 꽤 많이 만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하지만 여름은 수박, 복숭아, 참외, 포도, 자두, 토마토, 블루베리 등등
여러가지 제철과일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아주 기다려지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특히 저처럼 과일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더욱 그렇죠
이중에서 저는 복숭아를 아주 좋아합니다
하지만 복숭아는 비싸요 ㅠㅠ
과일중에는 껍질을 벗겨먹는 과일도 있는데
껍질채 먹는 과일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웬만하면 껍질채 먹으려고 하는데
수박이나 참외같은 과일은 껍질을 먹을 수 없죠
이런 과일들의 경우 먹은 뒤 뒷처리를 빨리 하지 않으면
특히 여름에는 금방 벌레가 꼬이게 됩니다
내가 과일을 먹는 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신기할정도로 순식간에 벌레들이 생겨버립니다
도대체 이녀석들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과일을 상온에 놔뒀을 때 생기는 벌레는 초파리입니다
이들은 당과 산이 있는 음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과일뿐만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도 아주 좋아합니다
특히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살짝 상하려고 하는 음식을 좋아합니다
그런 음식은 당과 산이 공존하기 때문이죠
초파리는 종류가 아주아주 다양합니다
그래서 엄청나게 추운 북극에 살기도 하고
엄청나게 더운 사막에 살기도 합니다
초파리는 후각이 아주 발달되어 있습니다
1km 떨어진 곳의 음식 냄새를 맡을 수도 있고
통에 들어있는 음식의 냄새를 맡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내가 과일을 먹으려고 하면 이녀석들은 1km 밖에서부터
내가 과일을 먹는 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이죠
바나나는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고 상온에 보관합니다
그래서 초파리가 많이 생기는 과일중 하나입니다
특히 바나나는 상하는 속도가 아주 빠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죠
껍질을 벗겨먹는 과일이지만 껍질을 벗기는게 어렵지도 않아서
즐겨먹는 과일이지만
그만큼 뒷처리를 빠르게 해줘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초파리는 노랑초파리입니다
노랑초파리는 3월에서 11월 사이에 가장 활발하게 활동합니다
하지만 집안은 겨울에도 춥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1년 내내 활동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암컷 초파리는 알을 한번에 100개 이상 낳습니다
그리고 어른이 되기까지 12일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초파리가 한번 생기기 시작하면 박멸하는 것이 힘듭니다
초파리는 어른이 되어도 2~5mm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주 좁은 틈만 있으면 집안으로 들어올 수 있죠
문을 잘 닫아놨다고 생각해도
약간의 틈이 있다면 초파리에겐 자동문이나 마찬가지인 것이죠
저희집 방충망 크기를 재봤는데 한칸당 5mm더군요
초파리에겐 안성맞춤인 출입구입니다
초파리의 후각은 아주 뛰어나기 때문에
과일이 상온에 보관되고 있거나
음식물 쓰레기가 며칠동안 방치되고 있다면
이들은 집안으로 아주 쉽게 들어와
파티를 시작하게 됩니다
분명 문을 잘 닫았는데 어떻게 초파리가 생긴거지? 하며 의아해 하고
혹시 초파리는 창조된 것이 아닐까? 하는 바보같은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야말로 초파리 자연창조설에 힘이 실리는 순간이죠
여름에 아주 잠깐만 과일을 상온에 둔다면
초파리가 창조되는 마법같은 현상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완벽하게 밀폐된 공간인데도 초파리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초파리의 애벌레는 나무의 줄기나 수액, 나뭇잎을 먹고 자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암컷 초파리는 과일의 꼭지부분에 알을 낳습니다
초파리의 크기가 아주 작은만큼 초파리의 알도 아주 작습니다
과일에서 초파리의 알을 구분해내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러니 어쩌면 우리는 과일을 구매할 때
초파리의 알이나 애벌레도 같이 구매했을지도 모릅니다
초파리의 알이 과일 꼭지부분에 있는채로 집 안으로 가져왔기 때문에
아무리 문을 잘 닫아놔도 초파리가 생기게 되는 것이죠
초파리의 정자는 동물 중에서 가장 긴 것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약 6cm의 길이를 가지고 있는데
사람의 정자보다 1000배나 길다고 합니다
초파리는 아주 성가신 벌레지만
유전학에서 만큼은 중요한 표본이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코에 들어가고 입에 들어가서 짜증나는 벌레긴 해도
우리에게 꽤 중요한 정보를 많이 전해줬다고 하네요
참 아이러니한 벌레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은근한 잡다한 지식 > 생활 잡다한 지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콩코드의 오류와 매몰비용의 오류 (0) | 2019.08.02 |
---|---|
여름에는 왜 태풍이 생기는 걸까 (0) | 2019.07.29 |
서점에 가면 왜 화장실에 가고 싶어질까 (0) | 2019.07.23 |
벌레는 왜 빛을 보면 달려드는 걸까 (0) | 2019.07.14 |
컬러렌즈를 끼면 눈동자가 작아지거나 흐려질까? (0) | 2019.07.11 |
소리 없는 방귀가 더 지독할까? (2) | 2019.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