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시계 방향은 누가 정한 걸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은근한 잡다한 지식 가기(클릭)

시계는 왜 모두 같은 방향으로 가는 걸까

 

지금이 몇시인지 안다는 것은 참 중요합니다

 

언제나 즉흥적으로 살 수 없기 때문에

때로는 계획을 세워서 행동하는데

이때 시간을 모른다면 타이밍을 계산할 수 없게 되죠

 

학교에 가거나 회사에 갈 때도 시간은 중요하며

저처럼 출근을 하지 않아도 게을러지지 않기 위해선

시간을 잘 지켜야 합니다

 

 

지금은 디지털 시계가 많이 보급화 되어 있어서

딱 보면 시간을 알 수 있지만

시계라고 하면 보통 이런 모양의 시계를 떠올리곤 합니다

 

그런데 시계는 참 신기한게

모양은 제각각일지라도 어떤 시계든 바늘이 이동하는 것은 항상

위쪽에서 오른쪽, 오른쪽에서 아래쪽

아래쪽에서 왼쪽, 왼쪽에서 위쪽으로 이동합니다

 

그래서 이런 방향을 시계방향이라고 말하기도 하죠

 

시계방향은 도대체 누가 정한 것이며

왜 모든 시계는 항상 이런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일까요?

 

지금처럼 기술이 발전하지 못했던 과거에는

자연의 힘을 이용해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최초의 해시계였는지도 모릅니다

 

이후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모양과 비슷한 모야으이 해시계가 발명됐습니다

해시계에 사용하는 막대기를 그노몬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지금 시계의 바늘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노몬은 지구의 자전축과 평행이 되게 기울여 만들었습니다

그래야 어디서 측정하든 그림자가 항상 일정한 위치에 오게 되죠

 

해시계의 가장 큰 단점은 해가 없을 때는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해가 없는 밤이나 비가오는 날에는

물시계나 모래시계를 사용하곤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시계를 만드는 기술도 발전됐습니다

추와 용수철이 등장하면서 그럴듯한 모양의 시계가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태엽의 등장으로 시계가 가벼워지고 작아졌습니다

 

그러면서 손목시계가 등장하기 시작했죠

 

그런데 이렇게 과거에 만들어진 시계 역시

언제나 같은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움직입니다

 

언제부터 이랬을까 생각하면서 쭉 거슬러 올라가보면

시계가 처음 만들어질 때부터 이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시계방향이 이렇게 정해진 이유는

누군가 그렇게 정했기 때문이 아니라

처음부터 이렇게 정해진 것이었습니다

 

해는 동쪽에서 떠서 남쪽을 지나 서쪽으로 집니다

그럼 그림자는 서쪽에 생겼다가 북쪽을 지나 동쪽으로 생기게 되죠

 

이런 이유는 북극에서 지구를 바라봤을 때 지구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자전하기 때문입니다

 

지구가 시계 반대방향으로 자전하기 때문에

태양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게 되고

그림자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구의 자전에 의해 시계 방향이 이렇게 정해졌고

그 덕분에 시계 방향

시계 반대 방향이라는 말까지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런이 시계는 모두가 이런 방향인 것은 아닙니다

 

남극에서 지구를 바라보면 지구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자전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즉 시계 방향으로 자전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구 남반구에서 태양은 동쪽에 떠서 북쪽을 지나 서쪽으로 지게 됩니다

그림자는 서쪽에 생겼다가 남쪽을 지나 동쪽으로 이동하게 되죠

 

그래서 남반구에서 만들어진 시계는

우리가 알고 있는 시계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인류의 역사는 북반구에 있는 나라들을 중심으로 발전했기 때문에

북반구에서 사용하던 시계가 남반구에 들어오게 되었고

이들의 시계를 대체해버리면서

남반구에 있는 시계도 우리가 알고 있는 시계와 같은 방향으로 이동하게 되어버린 것입니다

 

남아메리카에 있는 볼리비아라는 나라는

남반구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남반구가 세계의 중심이 되길 바라는 의미로

의사당에 거꾸로가는 시계를 설치했다고 합니다

 

우리 입장에서 보면 이것은 거꾸로 가는 시계지만

그들 입장에서 보면 이것이 제대로 가는 시계일지도 모릅니다

 

만약 인류의 역사가 남반구에 있는 나라들을 중심으로 쓰여졌다면

이런 시계가 거꾸로 된 시계가 아니라 제대로 된 시계가 됐을 것입니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