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탄피를 잃어버리면 왜 목숨걸고 찾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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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피를 목숨걸고 찾는 이유

군대에 다녀왔다면 가장 좋았던 훈련과

가장 싫었던 훈련은 무엇인가요?

 

저는 신병교육대에서 했던 각개전투가 가장 재밌었던 것 같고

나머지 훈련은 다 싫었던 것 같습니다

 

아니 군대라는 공간 자체가 싫죠

 

사격훈련의 경우 사격을 하는 그 순간은 재밌지만

사격장까지 가는 과정이나 PRI, 총기 수입 등등 여러가지 귀찮은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격은 실탄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주 위험한 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훈련보다 더 신경써야 합니다

 

 

사격장에서 가장 듣기 싫은 소리는 무엇인가요

PRI부터 한다고 말하는 간부님들의 소리?

명중률을 압박하는 중대장님?

고막을 찢는듯한 총성?

 

이런 것보다 역시 다급한 이등병의 목소리겠죠

 

탄피 하나가 없습니다..!

 

탄피를 잃어버리면 훈련은 중단되고

모든 병력은 탄피를 찾기 위해 투입됩니다

 

그리고 탄피를 찾을 때까지 시간이 얼마가 걸리던 수색 작업이 계속 되죠

 

딱 보기에 별로 가치가 있는 것 같지도 않고

그냥 하나 잃어버리면 잃어버린대로 넘어가도 좋을 것 같은데

왜이렇게 목숨걸고 찾는 것일까요?

 

군대에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잃어버린 탄피를 찾느라 고생한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만약 다녀오지 않았다면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탄피는 황동으로 만들어집니다

황동은 그렇게 비싸다고 볼수 없지만

단위가 늘어나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죠

 

현재 대한민국 육군의 수는 46만명정도 된다고 합니다

보통 사격을할 때 한사람당 10발씩 쏘니

모두가 한번씩 사격을 한다면 460만발을 쏘게 됩니다

 

탄피를 회수하지 않는다면 460만개의 탄피가 낭비되겠죠

게다가 한국의 군대는 징병제입니다

누군가 전역을 하게 되면 누군가 입대를 하게 됩니다

 

그럼 탄피 역시 계속 낭비되겠죠

 

탄피를 다시 회수하는 이유는

사용된 탄피를 재활용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물론 이것보다 더 중요한 목적이 있습니다

바로 안전입니다

 

우리나라는 총기 소유에 제한을 두고 있기 때문에

총이나 총알을 보는 것이 쉽지 않지만

그 위력은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단 한발의 총알이라고 하더라도

누군가의 목숨을 뺏는데 충분하죠

 

우리나라는 징병제이기 때문에

일정 나이가 되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군대에 가야합니다

 

마치 끌려온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육군의 경우 18개월을 군인 신분으로 보내게 되는데

1년 6개월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내 시간이 낭비된다는 생각을 가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예민한 상태에서

군대에 존재하는 여러가지 부조리와 악폐습을 경험하게 된다면

누군가에게 원한이 생기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일수도 있습니다

 

만약 탄피를 회수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사격훈련을 한 뒤 탄피 하나를 잃어버렸다고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실탄을 하나 사용하지 않은채로 몰래 빼돌리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후 경계근무에 나갔을 때

빼돌린 실탄을 이용해 복수를 하게되는 끔찍한 상황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모든 사격훈련이 끝난 뒤

탄피를 회수하는 것입니다

 

탄피는 보잘것없는 작은 고철이지만

모든 실탄을 소비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수류탄 훈련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류탄은 터져버리기 때문에 훈련때 제공받은 수류탄을 실제로 던졌는지 빼돌렸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안전핀을 회수하게 된다면 제공한 수류탄을 모두 사용했다는 것을 알아낼 수 있죠

 

이렇게 탄피를 목숨걸고 찾는 이유는

탄피 하나가 목숨 하나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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