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사의 사탑은 왜 기울어져 있으며 어떻게 넘어지지 않는 걸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경복궁
이집트에 있는 피라미드
칠레에 있는 모아이 석상
이탈리아에 있는 콜로세움
프랑스에 있는 에펠탑
이런 것들은 그 국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입니다
이탈리아에는 콜로세움 말고도 또다른 랜드마크가 있죠
바로 피사의 사탑입니다
피사의 사탑은 다른 건축물과는 다르게 기울어져 있는데
그것 덕분에 유명해져 랜드마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피사의 사탑은 기울어져 있는 것일까요?
처음부터 이렇게 디자인 한 것인지
아니면 어떤 이유가 있는 것인지..
피사의 사탑은 이탈리아 토스카나 주 피사 시에 있는 탑으로
피사 대성당의 부속건물이지만
약간 기울어져 있는 덕분에 대성당보다 훨씬 더 유명한 건물이 되어버렸습니다
피사의 사탑 공사는 1173년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높은 건물 답게 공사하는데 꽤 오랜 시간 소요됐습니다
1178년 피사의 사탑 3층을 올리던 중
갑자기 건물이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이유는 피사의 땅이 높은 건축물을 짓기에 부적절했기 때문입니다
피사라는 이름은 습지를 의미하는 그리스어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이름처럼 피사의 땅은 젖은 모래와 진흙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땅에 건축물을 지을 수 있습니다
단 땅을 깊게 파서 지반을 단단하게 다지는 것이 필수적이죠
하지만 피사의 사탑을 지을 때는 이런 것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들은 고작 3m만 땅을 팠습니다
탑이 점점 올라갈수록 땅은 탑의 무게를 견디지 못했고
결국 한쪽으로 기울어져버리게 되었습니다
이탈리아의 건축가들은 큰 혼란에 빠졌으며
그 덕분에 공사는 100년동안 중단되었다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1272년 공사가 다시 시작될 때 건축가들은 한가지 착각을 했습니다
이제 땅은 모두 굳었을 것이다
게다가 지오반니 디 시모네라는 건축가는
이렇게 기울어져버린 탑을 보정하기 위해
기울어진 쪽의 높이를 조금 더 높게 디자인했는데
그 덕분에 탑은 더 기울어져버렸습니다
탑의 공사는 1372년에 끝났지만
1.6도 기울어진 상태였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탑은 계속 기울었고
기울기를 줄이기 위한 여러가지 시도가 있었지만 누구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이 탑은 5도까지 기울어져버렸죠
이탈리아는 1990년 모든 접근을 금지시키고
반대쪽 땅을 파 기울기를 보정하는 방법을 사용해
탑의 기울기를 4도까지 내려놓았습니다
이 공사는 2001년 종료되었는데
공사 이후 아이러니하게도 탑이 다시 똑바로 서게 되는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물론 이 탑이 다시 똑바로 서 무너지지 않게 된다면 좋겠지만
그러면 관광 명소로서의 가치가 많이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과거의 이탈리아 사람들은 탑이 기울지 않길 바라야 했지만
현재의 이탈리아 사람들은 탑이 똑바로 서지 않길 바라야합니다
그래야 관광 명소로서의 가치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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