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남자 조각상에 있는 성기는 왜 모두 작게 만들어졌을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은근한 잡다한 지식 가기(클릭)

 

남자 조각상에 있는 그것은 왜 다 작을까

기원전 1100년부터 기원전 146년까지 존재했던 고대 그리스 시대는
수학, 과학, 철학 등 여러 가지 문명이 발전하던 때였습니다

서구 문명의 기틀을 다지고
그 당시 아시아,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현재까지도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뛰어난 예술 작품도 많이 만들어졌죠

문명이 많이 발전했다곤 하나
현대적인 기술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만들어진 조각상을 보면
디테일이나 비율 같은 것들이 잘 구현되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보면 그 당시 예술가들의 능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는데

그런데 그때 만들어진 조각상을 자세히 보면
아니 굳이 자세히 보려고 보지 않아도
중심부에 있어서 눈에 잘 띄는 그것

남자 조각상에 있는 성기는
이상하게 아주 작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다른 부분은 비율을 맞춰 최대한 아름답게 만들었으면서
왜 이곳은 이렇게 작게 만든 것일까요

youtu.be/E-kvhR4Qyc0


기원전 450년에 만들어진 제우스의 조각상
기원전 350년에 만들어진 아폴론의 조각상
기원전 200년에 만들어진 라오콘 군상

그 당시 만들어진 남자의 조각상을 보면
하나같이 작은 성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비율을 중요시하게 여기던 고대 그리스의 상황을 보면
조각상의 성기는 모순적인 표현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술가들이 이렇게 표현한 이유는
고대 그리스에서는 작은 성기가 각광받았기 때문입니다

고대 그리스 시대 이상적인 남성의 모습은
밝은 피부, 적은 말수, 넓은 어깨, 빛나는 가슴, 큰 엉덩이
그리고 작은 성기를 가지고 있을 것이었습니다

반면 큰 성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문란하고 색욕에 찌들었으며 어리석은 사람으로 평가받았습니다


그때는 과학과 철학이 많이 발달하던 시절이라
이성적이고 지적인 사람이 인기가 많았는데

조각상으로 만들어지는 사람 또는 만들어지는 신이
어리석음을 대표하는 큰 성기를 가지고 있다면
사람들이 우러러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혹시 실제로 큰 성기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조각에는 아주 작게 표현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작은 성기를 이상적으로 생각한 데는
인종차별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기도 합니다

그 당시에는 흑인은 물론 여자들까지 차별을 당하던 때였죠

백인 남성만이 그중에서도 그리스인이 가장 우월한 존재라고 생각했습니다

흑인의 검은 피부와 신체적 특징은
아름답지 않고 우스꽝스러운 것
조롱의 대상으로 표현되었습니다


특히 커다란 성기를 가지고 있는 흑인은
어리석고 사람이 아닌 취급을 받았는데

그리스인들이 자랑스럽게 여기고 숭배하는 대상의 성기가 크다면
그들과 다를 게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죠

그래서 일부러 조각을 만들 때 성기를 더 작게 표현한 것입니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반인반수의 사티로스는
장난과 술, 여자를 좋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티로스의 조각을 보면
까만 피부에 발기된 성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큰 성기가
얼마나 부정적인 이미지였는지 어느 정도 예측이 됩니다


고대 그리스 시대 이후에 만들어진 조각상 역시
이런 영향을 받아 성기가 작게 표현되었습니다

1500년대에 만들어진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이
대표적인 예술 작품이죠

오늘날에는 큰 성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부정적으로 표현되진 않지만
여전히 조각상에 성기를 작게 만드는 것은
고대 그리스의 영향이 지금까지 남아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