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을 위해 똥을 먹는 동물들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인간은 불을 사용해 요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맛있는 음식을 해먹을 수 있습니다
동물은 요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풀을 먹거나 과일을 먹거나 곡식을 먹거나
다른 동물을 잡아먹거나 하죠
그런데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놔두고
누가 봐도 맛이 없고
누가 봐도 음식이 아니고
누가 봐도 더러운
음식을 먹고 난 뒤 남은 찌꺼기들이 모인 집합체인 똥을
맛있게 먹는 동물이 있습니다
자신의 똥을 먹거나
혹은 다른 동물의 똥을 먹는 행위를 식분증(食糞症)이라고 합니다
인간은 똥을 아주 더러운 것으로 여기기 때문에
먹기는커녕 가까이 가는 것조차 꺼려 합니다
하지만 동물의 경우 똥을 마냥 더러운 것으로만 인식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건강한 동물이 싼 똥은 물과 흡수되지 못한 음식물, 영양분
그리고 박테리아 같은 것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일부 동물에게 있어 다른 동물이 싼 똥은
버려져 있는 훌륭한 음식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육식동물의 경우 초식동물의 똥을 좋아하기 때문에
길거리에 널브러져 있는 초식동물의 똥을 맛있게 먹곤 합니다
게다가 초식동물을 사냥하면 살코기를 먹기보다
장속에 남아있는 똥을 먼저 먹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사자의 경우 똥 위에서 뒹구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사냥을 하기 전 자신의 채취를 지우는 용도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개 역시 똥을 먹곤 합니다
어미 개는 새끼가 태어나면 똥을 먹어치워 없애버리는데
이것은 천적으로부터 새끼를 보호하기 위한 본능적인 행동입니다
강아지는 단순한 호기심도 있지만
이런 어미의 모습을 보고 그대로 따라 해
똥을 먹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토끼는 자신의 똥을 먹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토끼가 주로 먹는 풀에는 섬유질이 가득한데
안타깝게도 음식을 먹었을 때
이런 섬유질을 필요한 만큼 흡수하지 못합니다
흡수되지 못한 영양분은 똥으로 다시 나오는데
이때 만들어진 똥은 끈적한 점액으로 쌓여있습니다
여기에는 섬유질뿐만 아니라 단백질과 비타민 같은 영양분도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토끼는 이 똥을 다시 먹어 흡수하지 못했던 영양분을 흡수하게 됩니다
실제로 토끼가 싼 똥을 먹지 못하게 하는 실험을 진행했더니
똥을 먹은 토끼에 비해 성장하는 정도에 차이가 있었다고 합니다
어미 코알라는 새끼 코알라에게 자신의 똥을 먹입니다
코알라는 유칼리나무의 잎사귀만 먹는 동물인데
유칼리나무의 잎에는 독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새끼 코알라는 이 독성을 해독할 수 있는 물질이 없기 때문에
어미가 먼저 잎을 먹고 어느 정도 소화시킨 뒤
새끼에게 전해준다고 합니다
이것을 팹이라고 하는데 팹에는
여러 가지 영양분과 함께 유칼리 잎을 소화시킬 수 있는 미생물이 있어
이후에 새끼 코알라가 스스로 유칼리 잎을 소화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합니다
인간에게 있어 똥은 그저 더러운 배출물일 뿐이지만
동물에게 있어 똥은 생존과 관련이 있는 소중한 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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