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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으로 넘어간 축구공은 왜 가질 수 없을까(야구공은 가지는데)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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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공은 왜 가질 수 없을까

야구 경기에서 홈런이 터져 공이 관중석으로 넘어오거나
파울로 인해 공이 관중석으로 넘어오면

그 공을 받은 사람이 공을 가지게 됩니다

야구 경기장을 찾는 사람들 중 일부는
공을 노리고 오는 경우도 있고
넘어오는 공을 잡기 위해 잠자리채를 챙기는 경우도 있죠

축구 경기에서 선수가 때린 공이 골대 바깥쪽으로 벗어나
관중석으로 넘어오면

그 공은 받은 사람이 가지는 게 아니라
경기장에 있는 볼보이에게 전달됩니다

관중석으로 넘어온 축구공은 왜 가질 수 없는 것일까요

 

 

 

우리나라 프로야구 기준으로 한 경기에 사용되는 야구공은
관중석으로 넘어가는 홈런볼, 파울볼
그리고 상태에 따라 교체되는 볼을 합쳤을 때
약 100개 정도 된다고 합니다

프로야구에 사용되는 공인구의 가격은
2015년 기준 하나에 6000원 정도 됐다고 합니다

즉 한 경기에 60만 원 정도를 공에 사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역시 2015년 기준 프로야구 관람료는 평균 1만 원 정도 됐다고 합니다

단순하게 계산해보면 60명만 경기를 보러 들어와도
공에 사용되는 비용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 축구에 사용되는 축구공은
20만 원 정도로 야구공보다 가격이 훨씬 비쌉니다

한 경기에 얼마나 많은 공이 관중석으로 가는지에 대한 통계는 없지만
10개만 관중석으로 간다고 해도
200만 원의 비용이 필요하게 됩니다

 


2015년 기준 프로 축구 관람료는 평균 5000원 정도로
400명이 들어와야 공에 사용되는 비용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공 가격에 대한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축구에서는 공이 관중석으로 넘어갔을 때 다시 회수하는 것이죠



또 야구공은 축구공에 비해 변형이 쉽게 일어나기 때문에
한 경기에 교체되는 공의 수가 많습니다

홈런을 맞아 어차피 교체될 공이라면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으니 경기장에 온 팬들에게
팬 서비스 차원에서 제공해도 큰 부담이 없기 때문에
야구공은 다시 회수하지 않는 것입니다

 


과거 야구공을 만드는 기술이 부족해 비싸게 팔리던 시절에는
야구공을 가져가는 것이 불법이었습니다

1904년에는 관중석에 들어간 파울볼을
경기장에 배치된 보안요원이 회수하기도 했죠

1921년 뉴욕 자이언츠(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팬인
루벤 버만은 관중석으로 넘어온 파울볼을 잡아 가지려고 했습니다

보안요원은 돌려줄 것을 요청했지만 버만은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버만은 쫓겨났죠

 


버만은 뉴욕 자이언츠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고
1922년 법원은 구단이 버만에게 파울볼을 돌려주고
정신적 손해에 대한 배상도 하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 사건 이후로 관중석으로 넘어간 파울볼은 관중이 가져가는 쪽으로 바뀌었는데
이것을 루벤의 규칙(Reuben’s Rule)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축구공은 강하게 찬 공이라고 해도
다시 사용할 수 있기도 하고 가격 문제가 있어
관중석으로 넘어간 공을 회수하는 것입니다

만약 관중석으로 넘어간 축구공을 그대로 가져가려고 한다면
축구장에 있는 보안요원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배구나 농구 역시 관중석으로 넘어간 공은 다시 돌려줘야 합니다
가격 문제도 있고 실내 경기이다 보니 공의 변형이 적어
다음 경기에 다시 사용되는 비중이 높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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