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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 떼로 몰려다니는데 서로 부딪히지 않는 걸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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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도 어깨.. 아가미빵을 당할까

길을 가다 마주 오는 사람과 어깨가 부딪히면
우리는 흔히 어깨빵을 당했다고 표현합니다

좁은 길에선 의도하지 않아도
서로 부딪힐 수밖에 없고

사람이 많은 곳에선 부딪히는 것 때문에
넘어지거나 다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깊은 바닷속에 사는 물고기들 중에는
몇백 마리씩 무리를 지어 움직이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움직이다 보면 서로 부딪혀
어깨빵.. 아니 아가미빵을 당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은데
물고기는 서로 부딪히지 않는 것일까요




물고기는 가지고 있는 두 개의 눈으로 앞을 보지만
이들의 시력은 그리 좋지 못합니다

시력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청새치의 시력은 0.5 정도고
농어의 시력은 0.1 정도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까운 곳은 볼 수 있지만
먼 곳은 잘 보지 못합니다

 


특히나 바다 깊은 곳으로 가면 빛이 들어오지 않아
앞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심해어들의 시력은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물고기 몸 측면에는 점선 같은 것이 있는데
이것을 측선 혹은 옆줄이라고 합니다

옆줄은 머리 부분부터 꼬리 부분까지 연결되어 있으며
한쪽에 하나씩 두 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옆줄은 물고기가 가지고 있는 감각기관중 하나로
물의 온도, 물 흐름의 방향, 물 흐름의 속도
물의 진동을 느끼는 역할을 합니다

옆줄은 젤리 같은 물질이 감싸고 있는데
이곳에는 감각세포와 지지세포가 있습니다




만약 무언가가 물고기 근처로 다가오면
그 무언가가 물고기에 다다르기 전에
물의 진동이 물고기에게 먼저 닿게 됩니다

진동이 젤리에 전달되면 감각세포가 이것을 감지하고
지지세포는 감지한 신호를 뇌로 보냅니다

그럼 물고기는 물의 흐름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무언가와 부딪히지 않게
방향을 바꾸거나 더 빠르게 혹은 느리게 헤엄을 칩니다


그래서 이들은 떼로 몰려다녀도
부딪히거나 아가미빵을 당할 일이 없습니다

옆줄 덕분에 서로 속도를 맞추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뿐만 아니라 바위에 부딪히지 않게 도와주기도 하며
포식자가 나타났을 때 빠르게 알아차려
도망갈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1976년에는 덮개로 눈을 가린 물고기와 옆줄을 제거한 물고기를
무리에서 떨어트려놓는 실험을 진행했는데

눈을 가린 물고기는 앞이 안 보였음에도 무리에 잘 합류했지만
옆줄이 제거된 물고기는 무리에 합류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즉 옆줄은 물고기에게 있어
눈보다 더 중요한 감각기관인 것입니다

때로는 피할 공간이 충분히 있었음에도
일부러 어깨빵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고기들도 서로 부딪히지 않게 노력하는데
어쩌면 이들은 물고기보다 못한 사람들일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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