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가장 잔인한 고문 도구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기원전 207년부터 스파르타 왕의 자리에 올랐던 나비스는
부자들에게 재산을 빼앗아
많은 노비를 해방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왕의 명령이라고 해도
자신의 재산을 선뜻 내주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일부의 부자들은 명령을 거부하고 재산을 주지 않기도 했죠
그래서 나비스는 재산을 빼앗기 위해
자신의 아내를 이용하곤 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아내를 본뜬 장치를 이용했죠
이 장치는 사람과 비슷한 크기, 비슷한 모양으로 만들어졌으며
특히 얼굴 부분을 아내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공들였다고 합니다
장치에는 값비싼 옷을 입혀놨으며
두 팔은 최대한 벌려 고정시켜놨는데
얼핏 보면 마치 안아주려는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나비스는 재산을 바치지 않는 사람에게 술을 잔뜩 먹인 뒤
자신의 아내를 소개해 준다고 말하며
아내를 닮은 장치가 있는 방으로 유인했습니다
술에 취한 사람이 장치를 안으려고 하면
고정이 풀려 장치가 그 사람을 끌어안게 되는 형태였는데
이 장치에 안긴 사람은 치명상을 입거나 사망했다고 합니다
사실 이 장치의 몸에는 날카로운 쇠못이 촘촘하게 박혀있었습니다
누군가 장치를 안으려고 하면 장치가 그 사람을 끌어안았고
장치에 박혀있는 쇠못에 찔리도록 설계되었던 것이죠
나비스는 이런 식으로 부자들을 죽이고 재산을 빼앗았다고 합니다
나비스 아내의 이름은 아페가였는데
여기에서 이름을 따 나비스가 사용한 이 장치를 나비스의 아페가
혹은 아이언 아페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아페가에 대한 이야기는
역사가인 폴리비오스의 기록에 의해 전해져 내려왔는데
실제 장치는 남아있는 게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부의 사람들은 아페가가 실존하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중세 유럽에서는 여자의 얼굴을 한 철제 관을 이용해
범죄자들을 고문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장치를 아이언 메이든이라고 부르는데
사람이 들어가기 충분한 크기이며
내부에 쇠못이 촘촘하게 박혀있었는데
사람을 관에 넣고 문을 닫으면
쇠못이 사람을 찌르는 형태였습니다
그런데 주요 부위에는 쇠못이 없었기 때문에
곧바로 죽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느끼다 서서히 죽어가는 끔찍한 장치였죠
아이언 메이든은 과거에 사용됐다고 알려진
아이언 아페가와 비슷한 형식이었기 때문에
아이언 아페가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독일의 철학자 요한 필립 지벤키스는
1515년 독일에서 위조 화폐를 만든 사람을 처벌하기 위해
아이언 메이든을 사용했다고 말했는데
이것이 아이언 메이든에 대한 첫 번째 기록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지벤키스는 1700년대 후반에 활동하던 철학자였기 때문에
일부의 사람들은 아이언 메이든 역시 실존하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아이언 메이든에 대한 다른 기록이 전혀 없고
현재 박물관에 전시된 것들은 대부분이 19세기에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죠
중세 유럽에서는 범죄자들에게 머리와 다리 부분이 뚫려있는
나무로 만든 통을 공공장소에서 입도록 하는 형벌이 실제로 있었다고 합니다
이것을 수치의 통이라고 하는데
얼굴이 드러났기 때문에 모욕감과 굴욕을 주는 형벌이었죠
또 수치의 통과 비슷하지만 팔 부분이 뚫려있는 것도 있었는데
술을 너무 많이 마신 사람에게 가해지는 형벌이었으며
이 형벌을 주정뱅이 망토라고 불렀습니다
주정뱅이 망토는 통을 입고 거리를 걸어야 했는데
사람들은 이들에게 썩은 음식이나 쓰레기를 던졌다고 합니다
아이언 메이든은 수치의 통이나 주정뱅이 망토를 착각해
지벤키스가 만들어낸 가상의 장치가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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