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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인양요와 신미양요는 조선이 이긴 전쟁이 맞을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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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정말 전쟁에서 이겼을까

현대에 와서 전쟁이 완전 없어졌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과거에 비하면 전쟁의 수가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입니다

 

아직 국가간 영토가 확정되지 않았을 때

서로가 서로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는

전쟁을 많이 했었습니다

 

강한 나라가 약한 나라를 공격하고

영토를 넓히기 위한 싸움을 계속 했죠

 

나라를 발전시켜준다는 목적으로 들어왔지만

사실상 그것은 명분일뿐 자신의 나라를 더 부유하게 만들고

자원을 약탈하는 것이 이들의 목적이었습니다

 

약육강식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겠죠

 

 

특히 19세기에는 서양 국가들이

아사아 국가들을 본격적으로 간섭하기 시작한 때입니다

 

1840년대에는 청나라가 아편전쟁에서 영국에게 패했고

1850년대에는 일본이 미국에 의해 개항당했고
1860년대에는 청나라가 주룽 반도(홍콩)를 영국에게 넘겨주었고
연해주를 러시아에게 넘겨주었습니다

 

이 당시 조선은 청나라와 군신관계였기 때문에

청나라가 서양 국가들에게 이런 수모를 당했다는 것은

큰 충격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청나라가 러시아에게 넘겨준 연해주는

조선과 맞닿은 곳이기 때문에

이제 러시아는 조선으로 오겠구나 하는 걱정까지 생기게 되었죠

 

그리고 실제로 1864년과 1865년 러시아는 개항 목적으로 조선으로 왔습니다

 

이당시 조선의 왕은 고종이었지만

고종의 나이는 너무 어렸습니다

 

그래서 고종의 아버지인 흥선대원군이 모든 권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흥선대원군은 조선을 노리는 러시아를 견제할 목적으로

프랑스 천주교 선교사들과 접촉하게 됩니다

 

조선은 유교 중심의 국가였고

신분제도가 있었고 제사를 지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천주교는 이런 것들을 부정하고 있었죠

 

즉 천주교는 당시 조선의 상황과 맞지 않는 종교였습니다

그래서 일부 사대부들은 천주교와 접촉하는 것을 못마땅해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 1866년 청나라에서 천주교를 박해한다는 소식이 들려 왔습니다

 

황제의 나라가 천주교를 박해했는데

신하가 천주교와 접촉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일

흥선대원군은 계속 천주교와 접촉을 하면 자신의 자리는 물론

목숨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천주교를 박해하기로 합니다

 

이러는 과정에서 12명의 프랑스 신부중

9명이 사망하게 됩니다

 

병인년인 1866년에 일어난 이 사건을

병인박해라고 합니다

 

병인박해에서 살아남은 리델 신부는 청나라에 있는 로즈 제독에게 가서

이 사실을 알립니다

 

그리고 로즈 제독은 복수를 위해 조선으로 오게 됩니다

 

프랑스는 강화도로 왔습니다

그리고 우수한 무기를 이용해 문수산성을 빠르게 점령했습니다

 

이후에 정족산성을 점령하기 위해 진군했지만

정족산성에서 매목하고 있던 양헌수에 의해 패배하고 맙니다

 

로즈 제독은 많은 병력을 데리고 오지 않아서

더이상 진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합니다

 

결국 프랑스는 조선을 점령하지 못하고

후퇴하게 됩니다

 

병인박해와 마찬가지로 병인년인 1866년에 일어난 이 사건을 병인양요라고 합니다

 

병인양요에서 프랑스군은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조선군은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선의 피해가 더 크긴 했지만 어쨌든 프랑스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후퇴했기 때문에

조선이 이긴 전쟁으로 기록되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프랑스는 돌아가는 중에

조선의 문화재를 빼앗아가거나 불태워버렸습니다

 

특히 강화도에는 중요한 문서나 왕실에 관한 서적을 보관해둔

외규장각이 있었는데

이곳에 보간된 조선왕실의궤를 약탈해 갔습니다

 

물론 지금은 협상을 통해

영구 임대 형식으로 돌려받긴 했지만

 

마냥 승리했다고 말할 수 없는

조선의 피해가 훨씬 더 큰 그런 전쟁이었습니다

 

게다가 조선이 프랑스의 공격을 어찌어찌 막아내긴 했지만

프랑스가 병력을 더 끌고 왔더라면 

조선은 버티지 못했을 것입니다

 

프랑스가 병력을 더 끌고오지 않은 이유는

베트남을 포함한 인도차이나를 식민지화 하기 위한 전쟁을 하고 있던 중이라

조선에 신경쓸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전쟁이 길어지는 것은 조선도 원치 않았을 것입니다

 

병인양요가 있기 전

미국의 제너럴 셔먼호가 개항을 목적으로 조선에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제너럴 셔먼호는 평양으로 왔고

개항을 요구했지만 조선이 이것을 거부하자 대포를 쏘고 민간인을 학살했습니다

 

그래서 평양 감사인 박규수의 부대가

셔먼호를 불태워버렸는데

이것을 제너럴 셔먼호 사건이라고 합니다

 

역시 1866년에 일어난 일입니다

 

미국은 제너럴 셔먼호의 행방을 알기 위해

여러차례 조선에 배를 보냈지만 큰 소득을 얻지 못했습니다

 

제너럴 셔먼호가 완전히 불타버렸고

미국 남북전쟁이 끝난 후라

여기에 신경쓸 여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조선은 병인양요 이후 여러가지를 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게에 물건을 실어 장사를 하는 보부상이 있었는데

이들은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여기저기 이동하는 특징 때문에

군수물자를 보급하는 역할을 부여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서양의 총에 대비하기 위해

13겹의 삼베를 이용한 방탄복인 면제배갑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신미년인 1871년

미국 역시 배를 끌고 강화도로 왔습니다

 

제너렬 서먼호와 개항 목적이었죠

 

조선은 개항을 거부하였지만

미국의 함대는 계속 조선쪽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조선은 포를 발사할 수 밖에 없었고

조선의 선제공격으로 미국과 전쟁이 시작됩니다

 

이 사건을 신미양요라고 합니다

 

보부상, 면제배갑 등 여러가지를 대비하긴 했지만

우수한 무기를 당해낼 순 없었습니다

 

조선과 미국은 광성보에서 맞붙었는데

패배가 확실하게 보이는 상황에서도 쉽게 항복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광성보가 함락된 이후에도 조선의 저항은 계속 됐고

많은 병력을 끌고오지 않은 미국은

한양까지 점령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해

결국 조선에서 철수하게 됩니다

 

신미양요에서 미국은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조선은 24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병인양요와 마찬가지로 조선의 피해가 더 크긴 했지만

결국 미국은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후퇴했기 때문에

어쨌거나 조선이 이긴 전쟁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1866년 병인양요와 1871년 신미양요가 있은 후

서양 세력을 몰아냈다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그리고 서양 세력과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흥선대원군은 척화비를 세우게 됩니다

 

흥선대원군의 이런 정책을 쇄국정책이라고 합니다

 

신미양요가 있기 얼마 전

흥선대원군의 아버지인 남연군의 묘를 독일인 오페르트가 도굴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것을 오페르트 도굴 사건이라고 하는데

독일 역시 조선과 개항을 할 목적으로 왔다가 협상이 잘 되지 않자

조선은 묘를 소중히 여긴다는 것을 이용해 협상을 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병인양요, 오페르트 도굴 사건, 신미양요

짧은 기간동안 많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모두 서양국가가 벌인 일이었죠

 

흥선대원군 입장에선 서양인들에 대한 불신이 커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쇄국정책을 펼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들이 근대화를 진행하는 상황속에서

조선의 문은 굳게 닫히게 된 것입니다

 

병인양요와 신미양요는 어쨌거나 조선이 이긴 전쟁으로 기록되고 있긴 합니다

조선의 피해가 더 컸고 사망자가 더 많이 나오긴 했지만

두 국가 모두 목적을 이루지 못했으니 말이죠

 

하지만 정말 승리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어정쩡한 승리 덕분에 조선의 문은 닫히게 되었고

흐름을 파악하지 못해 근대화를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공격을 막아내긴 했지만 피해는 훨씬 더 많이 입었고

소중한 문화재까지 약탈당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두번의 승리는

마냥 기분좋은 승리로만 기억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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