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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뱀의 꼬리 자르기와 꼬리 재생 능력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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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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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꼬리 자르기죠

도마뱀은 위험한 순간이 오면 꼬리를 자르고 도망가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것때문에 윗사람이 자기만 살겠다고 아랫사람을 희생시키는 걸

도마뱀의 꼬리 자르기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도마뱀의 꼬리 자르기 능력의 비밀에 대해서 알게 된다면

이런 비유가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느낄 수 있습니다





피부에 상처가 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상처는 사라지고

새로운 피부가 재생되어 있습니다


2019/01/23 - [은근한 잡다한 지식/과학 잡다한 지식] - 피부상처는 어떤 원리로 치유되고 재생되는 걸까




하지만 상처가 아주 크거나 절단된 경우에는 그렇지 못하죠


마블 영화 주인공인 울버린이나 데드풀은 몸에 어떤 상처가 나도

몸이 절단되어도 다시 재생되는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너무 부러운 능력이지만 실현 가능성이 정말 낮기 때문에

영화속에만 존재하는 것 같지만

지구상에 살고 있는 생물 중 울버린이나 데드풀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생물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도마뱀이죠



도마뱀의 눈은 다가오는 적을 빨리 볼 수 있는 구조입니다

눈은 360도로 돌아가는데다 두 눈을 따로 움직일 수 있어서

인간보다 월등한 시야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마뱀은 코도 발달되어 있습니다


특히 도마뱀 중 코모도왕도마뱀은

최대 10km까지 떨어진 고기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도마뱀의 신체 능력이 발달한 이유는 도마뱀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강자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생존을 위한 능력들이 진화한 것이죠

(물론 코모도왕도마뱀은 강력하지만..)



도마뱀의 꼬리 역시 생존을 위한 방향으로 진화했습니다


도마뱀은 천적을 만날 경우 꼬리를 자르고 도망갑니다

잘린 꼬리는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이고

천적이 꼬리에 한눈이 팔린 사이

도마뱀은 모습을 감춥니다



도마뱀의 꼬리는 잘리는 부분이 정해져 있습니다

이곳을 탈리절이라고 하며 꼬리뼈가 쉽게 절단되도록 되어 있죠


뼈나 피부가 절단되는 것이지만

절단되는 즉시 근육과 혈관이 빠르게 수축하기 때문에

피가 많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도마뱀의 꼬리 자르기 능력은

신체 행동을 제어하는 중추신경계에서 내리는 명령으로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위협적인 순간에 머리를 먼저 가리는 것과 같습니다


생존을 위한 반사적 본능인 것이죠


이렇게 생존을 위해 자신의 신체 일부를 절단하는 것을

자할 또는 자절이라고 합니다


도마뱀의 꼬리 자르기 능력은 정말 신기하고 좋은 능력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능력은 평생동안 단 한번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말 목숨이 위급한 순간에 딱 한번 꼬리를 자르고 도망갈 수 있죠


마치 가진 거 다 드릴테니 목숨만 살려주세요 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다시 재생된 꼬리에는 꼬리뼈가 없습니다

탈리절 역시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꼬리를 다시 자를 수 없는 것이죠


도마뱀은 꼬리에 많은 영양분을 저장하고 있습니다

꼬리가 절단되면 그 많은 영양분을 잃어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도마뱀보다 성장이 느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꼬리를 다시 재생시키는 것은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된다고 합니다

이미 많은 영양분을 잃어버렸는데
꼬리 재생을 위해 또 영양분을 써야하니

성장이 느리다 못해 꼬리를 제외한 다른곳의 성장은 완전히 멈춰버립니다


도마뱀의 꼬리는 방향 전환을 하거나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하는데

꼬리가 없기 때문에 이것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합니다


무리에서 떨어질 확률이 높아지고

그런 덕분에 또다시 천적과 마주칠 확률이 높아집니다



어떤 조직으로든 발달할 수 있는 세포를 줄기세포라고 하는데

잘려진 꼬리부분에는 줄기 세포가 많이 있어서

꼬리를 다시 재생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다시 재생된 꼬리는

처음과 모습이 많이 다르다고 합니다


색깔도 다르고 크기도 달라지죠



도마뱀은 총 16개 과로 나뉘어지는데

이중에서 11개 과만 꼬리 자르기를 할 수 있으며

여기서 또 일부만 꼬리를 재생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모든 도마뱀이 꼬리를 자를 수 있는 것도

꼬리를 잘랐다 하더라도 재생시킬 수 있는 것도 아닌 것이죠


신체를 재생시키는 능력은 진화가 덜된 하등동물

즉 먹이사슬에서 가장 아래쪽에 위치한 동물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능력입니다



도마뱀과 비슷하게 생긴 동물인 도롱뇽은

다리가 잘려도 피부뿐만 아니라 뼈도 같이 재생된다고 합니다


개구리와 비슷하게 생긴 동물인 영원은

꼬리나 다리 뿐만 아니라 눈도 재생된다고 하네요


불가사리는 몸이 조각나면

각 조각이 각자의 불가사리로 다시 재생된다고 합니다


이들의 능력은 도마뱀의 재생 능력보다 훨씬 뛰어나 보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도마뱀처럼 위급한 상황에 신체를 절단하는 능력, 자절 능력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신체 절단, 신체 재생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도마뱀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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