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에 감전되면 정말 뼈가 보일까

전기에 감전되면 정말 뼈가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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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전되면 정말 뼈가 보일까

전기가 지정한 방향으로 흐르지 않고
밖으로 새어 나와 다른 곳으로 흐르는 것을
누전이라고 합니다

누전이 발생한 곳에 손을 대면
전기가 우리의 몸을 타고 흐르는데
이것을 감전이라고 합니다

만화나 영화를 보면 전기에 감전된 사람을
파지지직 하는 효과음과 함께
뼈가 보이는 식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말 전기에 감전되면 뼈가 보이는 것일까요?

전기와 관련된 일을 하지 않는 이상
감전될 일이 얼마나 있을까 생각이 들긴 하지만

목욕을 하면서 스마트폰을 충전하거나
젖은 손으로 드라이기를 사용할 때
컴퓨터 부품을 다룰 때 감전 사고가 종종 발생합니다

우리 몸에는 평소에도 약한 전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외부에서 얻은 정보를 뇌로 전달하기 위해
근육을 움직이기 위해
전기신호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때 감전돼 갑자기 강한 전류가 들어오면
신경이 마비되고 근육이 수축합니다

 

감전됐을 때 감전의 원인이 되는 물질에서 떨어지면
전기가 더 이상 통하지 않아 감전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신경 마비와 근육 수축으로 몸을 통제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되면 혼자서는 벗어날 수 없습니다

만약 전기가 계속 통한다면
피부 화상은 물론이고 몸속에 있는 세포들까지 영향을 받게 됩니다

특히 전류가 심장을 통과하면
심장마비가 발생해 사망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심장을 통과하지 않더라도 계속 전류에 노출되면
몸 안의 장기가 타버려 결국은 사망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감전되는 동안
뼈가 보이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뼈를 보기 위해선 X ray를 이용해야 하는데
X ray는 텅스텐으로 만들어진 필라멘트에
전류를 흘려보내 발생하는 에너지를 이용하는 장비입니다

만화나 영화에서 감전된 사람이 뼈가 보이는 것은
전류가 흐르면 뼈가 보인다는 것을 잘못 이해해
이렇게 표현한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감전돼 그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
차단기를 내려 전기를 끊거나
감전의 원인이 되는 물질에서 떨어트려놔야 합니다

그런데 이때 급한 마음에 맨손으로 감전된 사람을 만지면
도와주려는 사람까지 감전돼 위험에 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기가 통하지 않는
고무, 나무, 플라스틱 같은 재질의 물건을 이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