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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수는 캔에 담아서 파는데 왜 캔우유는 없을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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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우유는 왜 없을까

 

 

기원전 2300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벽화에는
소의 젖을 짜는 사람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벽화를 통해 적어도 기원전 2300년부터
인류는 우유를 마셨다는 것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이때부터 지금까지 우유는 우리와 함께해 왔습니다

우유는 온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5도 이상의 환경에서 쉽게 상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죠

과거 냉장 기술이 보급화되지 않았을 때는
우유가 쉽게 상했기 때문에
소나 양을 사람이 많은 곳에 직접 데리고 와서
현장에서 젖을 짜 판매했다고 합니다



1937년 경성 우유 동업조합이 만들어져
우리나라에서 우유가 대량생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는 우유를 유리병에 담아 판매했죠

유리병의 대부분은 일본에서 수입했기 때문에 단가가 비싸기도 했고
유리 특성상 쉽게 깨져버리는 성질 때문에
보관이나 유통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래서 1970년대부터는 우유를 종이팩에 담아 판매했습니다
종이팩은 유리병보다 가볍고 깨지지 않아 판매하기 용이했습니다

이것은 다른 음료에도 적용됐는데
다른 음료는 종이팩뿐만 아니라 플라스틱병, 유리병
그리고 캔에 담아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이상한 건
캔에 담긴 우유는 찾아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앞에서도 말했던 것처럼 우유는 온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유통과정에서 온도를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캔의 경우 열전도율이 종이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안에 있는 내용물이 주위 온도에 쉽게 영향을 받아
유통과정에서 상해버릴 수 있습니다

 


우유에는 단백질, 지방, 유당, 칼슘, 인, 마그네슘 같은 영양분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중 마그네슘은 금속 중 하나로

캔의 주요 재료인 알루미늄과 만나면 화학반응이 일어나
찌꺼기 같은 것들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물론 내부가 코팅되어 있기 때문에 화학반응이 일어날 확률은 적지만
유통과정에서 충격이 발생해 코팅이 깨지면 화학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캔은 종이보다 비쌉니다
우유는 유통기한이 짧아 빠르게 소비되어야 하기 때문에
우유를 담는 패키지로 쓰기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우유팩이 썩는데 걸리는 시간은 5년 정도
캔이 썩는데 걸리는 시간은 100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2022년 우리나라의 흰 우유 소비량은 1인당 26kg 정도인데
200ml 우유 기준으로 하면 1년에 130팩입니다
만약 우유를 캔에 담아 판매한다면
환경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입니다

그래서 우유는 캔이 아니라 종이팩에 담아 판매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삼각형 지붕이 있는 우유팩은
1915년 존 반 워머라는 사람이 처음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우유팩을 Gable top carton 방식을 사용했다고 해서
카톤팩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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