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집도 부수는 외래종 흰개미 대한민국 상륙?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알 수 없는 곤충
수십 마리가 나타났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환경부의 조사 결과 이 곤충은 마른나무흰개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마른나무흰개미는 흰개미에 속하는 곤충 중 하나로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적 없는 외래종입니다
흰개미는 이름 때문에 개미의 한 종류로 생각될 수 있지만
개미보다는 오히려 바퀴벌레 쪽에 더 가까운 곤충이라고 합니다
흰개미는 1억 4천만 년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백악기 때부터 존재했습니다
다른 구성원들과 상호작용을 하고 관계를 유지해
사회를 만드는 동물을 사회적 동물이라고 합니다
인간을 포함해 개미나 벌이 대표적인 사회적 동물인데
흰개미 역시 사회적 동물 중 하나입니다
흰개미 사회는 한 마리의 여왕과 한 마리의 왕, 일개미, 병정개미
그리고 여왕이 죽었을 때를 대비하는
부생식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개미는 먹이를 구하고 굴을 건설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병정개미는 무리를 지키는 역할을 합니다
여왕은 왕과 짝짓기를 통해 알을 낳는데
특이하게 한 마리의 왕하고만 짝짓기를 한다고 합니다
일개미와 병정개미는 5mm 정도 되며
여왕은 1cm 정도 됩니다
그런데 산란기가 되면 복부가 10cm 정도로 커지기도 하는데
산란력이 올라가며 1년에 수십만 개의 알을 낳는다고 합니다
흰개미에게 날개가 있다는 것은 생식능력이 있다는 뜻입니다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흰개미에도 날개가 있었기 때문에
일부의 사람들은 이미 늦은 것이 아니냐고 말하기도 합니다
흰개미가 두려움의 대상인 이유는
나무를 먹기 때문입니다
흰개미는 남극 대륙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 존재하는데
자연 입장에서 보면 오래된 나무를 먹어
생태계를 순환시켜주기 때문에 굉장히 이로운 곤충이지만
인간 입장에서 보면 나무로 만든 집이나 가구를 먹어
망가트리기 때문에 해충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흰개미 때문에 집이 무너지는 경우도 있으며
미국에서는 연간 1조 원 이상의(수십억 달러)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호주에서는 흰개미가 은행을 습격해
2억 5000만 원의 지폐를 갉아먹기도 했다고 합니다
사실 나무는 소화하기 힘들기 때문에
나무를 주식으로 하는 동물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흰개미 역시 혼자서는 나무를 소화시키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나무를 먹고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흰개미의 장에 있는 트리코님파라는 원생동물 덕분입니다
트리코님파는 나무를 분해해 포도당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흰개미가 나무를 먹으면 트리코님파는 이것을 분해하고
만들어진 영양분을 통해 흰개미는 살아가는 것입니다
즉 흰개미는 트리코님파에게 집과 먹을 것을 제공하고
트리코님파는 흰개미에게 에너지를 제공하는 셈입니다
흰개미는 나무 안쪽부터 갉아먹기 때문에
피해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아채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마른나무흰개미는
수분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도 살아갈 수 있으며
갉아먹은 나무에 군집을 이루기 때문에
한번 피해가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게 되어버리는 경우가 있어
더 위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콘크리트로 지어진 건물이 많기 때문에
집이 붕괴될 위험은 크지 않지만
흰개미가 퍼질 경우 가구나 전통 가옥, 문화재에 피해가 갈 수 있습니다
환경부는 흰개미를 조사해 본 결과
아직까지는 군집을 이루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긴급 방제조치를 했지만
바퀴벌레의 친척 답게 생명력이 굉장히 끈질기기 때문에
아직 방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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