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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동안 풀리지 않았던 미스터리 살아 움직이는 돌의 비밀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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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동안 풀리지 않았던 살아 움직이는 돌 미스터리

메마른 땅과 몇 개의 돌이 덩그러니 놓여있는 아주 삭막한 곳
그래서 살아 있는 생명체를 움직이는 생명체를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놀랍게도 이곳에는 살아 움직이는 돌이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곳으로
1913년 56.7도를 기록하면서
지구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오전 10시 이후에는 산책이 금지되어 있는
바로 이곳은 데스 밸리입니다

 

 


이곳에는 돌이 미끄러져 움직였기 때문에 만들어진 흔적이 있습니다

심지어 이 흔적은 일정한 방향으로만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마치 돌이 살아서 움직이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되어 있습니다

돌은 곡선으로 움직이기도 하고
갑자기 방향을 꺾기도 하고
되돌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 가지 신기한 점은 돌이 어디에 있든
모두 비슷한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움직이다 보면 트랙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는데
이런 이유 때문에 움직이는 돌이 있는 데스 밸리의 일부 지역을
레이스트랙 플라야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레이스트랙 플라야에 있는 움직이는 돌을
항해하는 돌 혹은 세일링 스톤이라고 부릅니다



처음 이 돌을 발견한 사람은
1915년 광산을 찾기 위해 데스 밸리를 조사하던 조셉 크룩이란 사람으로

땅에 있는 흔적을 보고
이곳에 있는 돌은 움직인다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산이나 언덕에 있는 돌이 바람이나 동물에 의해
굴러떨어지는 현상은 가끔 발생하긴 하지만

데스 밸리는 평평한 곳이기 때문에 굴러떨어질 수 없어
이런 현상이 더욱 신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부의 전문가들은 바람 때문에 돌이 움직인 것이 아니냐
하는 의문을 가졌지만

36kg의 돌도 움직인 흔적이 있었기 때문에
단순히 바람 때문에 움직였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사람이나 동물이 접근한 흔적도 없고
그렇다고 돌이 진짜로 살아서 움직인 것은 아닐 테고
하지만 실제로는 돌이 움직인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기이한 현상이었죠

그래서 외계인의 짓이다
레이스트랙에 있는 신비한 에너지 때문이다 등등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하는 미스터리한 지역이 되었습니다



1970년대에는 항해하는 돌의 비밀을 풀기 위해
30개의 돌을 선별해 라벨을 붙이고 땅에 말뚝을 박아
어떤 원리로 움직이는지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실험은 7년이나 진행되었는데
여름에는 움직이지 않고 겨울에만 움직인다는 결론을 얻었으며
실험 기간 동안 가장 많이 움직인 돌은 260m를 움직였고
한 번의 겨울에 가장 많이 움직인 돌은 201m를 움직였습니다

30개의 돌중 2개의 돌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들은 실험을 하는 동안 돌에 이름을 붙이기도 했는데
320kg으로 가장 무거운 돌인 카렌(Karen)은
실험 기간 동안 전혀 움직이지 않다가

1992년 유난히 습했던 겨울에 갑자기 사라져버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1994년 레이스트랙에서 80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7년 동안 실험을 했음에도
돌이 움직이는 원리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항해하는 돌은 영원히 미스터리로 남는 것처럼 보였죠



그러던 중 2000년대 들어서 항해하는 돌이 움직이는 이유는
얼음 때문이라는 새로운 가설이 등장했습니다

비가 와서 물웅덩이가 생겨도
높은 온도 때문에 빠르게 말라버리는 지역을 플라야라고 합니다


레이스트랙 플라야도 여기에 해당하는데
비가 와서 물웅덩이가 생기면
겨울밤에는 추운 날씨 때문에 웅덩이가 얼게 됩니다

그리고 아침이 되면 다시 더운 날씨 때문에 얼음이 녹게 되는데
이때 얼음이 녹는 과정에서 바람이 불면
아직 녹지 못한 얼음조각은 물웅덩이를 떠다니게 됩니다

레이스트랙에 있는 돌은 바로 이런 원리로 움직인다는 것이죠

 


비가 와서 웅덩이가 생기고 겨울밤 추운 날씨 때문에 얼게 되면
항해하는 돌도 같이 얼게 되는데

아침에 얼음이 녹을 때 바람이 불면
돌 주변에 있는 아직 녹지 못한 얼음조각과 함께
돌이 물웅덩이를 떠다닌다는 것입니다

마치 돌이 얼음 뗏목을 타고 항해하는 것처럼 말이죠

이런 원리라면 얼음이 돌과 물 사이에 미세한 틈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무거운 돌도 움직이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한 연구팀이 돌에 GPS를 달고 끊임없는 촬영을 한 덕분에
실제로 돌이 얼음과 함께 움직이는 모습을 담아내는데 성공합니다

가설이 증명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이 돌은 2013년 12월부터 2014년 1월까지
224m를 이동했다고 합니다


1915년 처음 발견되고 99년이 흐른 뒤에야
항해하는 돌 미스터리가 풀리게 된 것이죠

외계인도 신비한 에너지도 아닌 독특한 환경 때문에
돌이 살아서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던 것입니다

레이스트랙 플라야의 독특한 환경
그리고 이 환경 때문에 움직일 수 있는 돌 덕분에
이곳은 꽤나 유명한 장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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