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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라면 진짜로 애가 떨어지게 될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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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면 진짜 애가 떨어질까

 

깜짝 놀랐을 때 놀라서 애 떨어질 뻔했다 라고 말하곤 합니다

뱃속에 있는 아기가 유산될 정도로 깜짝 놀랐다는 뜻인데
임산부는 물론 임신을 하지 않은 여자도
임신을 할 수 없는 남자도 사용하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임신한 상태에서 깜짝 놀라면
놀란 것 때문에 아기가 유산되기도 할까요
https://youtu.be/cULb8j-XXJ8


임신을 하면 뱃속에 있는 아기의 안전을 위해
평소보다 더 조심하게 됩니다

먹는 것을 조심하거나
행동하는 것을 조심하거나
보거나 듣는 것을 조심하기도 하죠

그중에는 놀라서 애 떨어질 뻔했다는 말 때문에
놀라지 않기 위해 공포영화를 보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공포를 느끼거나 큰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되면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아드레날린은 근육의 혈관을 확장시켜
위기 상황에 더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생존에 꼭 필요하지 않은 쪽의 혈관은 축소시키는데


이때 자궁의 혈관 역시 축소됩니다

만약 임신 중이라면 태아에게 전달되는 혈액의 양이 줄어들어
태아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것이 심해지면 유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깜짝 놀라면 순간적으로 받는 스트레스 때문에
공포영화를 보면 무서움과 긴장감 때문에
아드레날린이 분비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산의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놀라거나 공포영화 때문에 유산되는 경우는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영화를 보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으니
공포영화가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놀라서 애 떨어질 뻔했다 라는 말이 있는 것일까요
사실 여기서 말하는 애는 아기가 아니라
몸속에 있는 장기인 간을 말하는 것입니다

깜짝 놀랐을 때 간 떨어질 뻔했다 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간 떨어질 뻔했다와 애 떨어질 뻔했다는 같은 말인 것이죠

그렇다면 깜짝 놀랐을 때 진짜로 간이 떨어질 수 있는 것일까요?

 



우리가 사용하는 관용어에는 이상하게 간이 자주 들어갑니다

간이 부었다, 간이 크다 같은 표현이 있고
애가 탄다, 애를 쓰다에서 나오는 애 역시 간을 말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사람이 태어나면서 혼백이 같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서 혼은 정신을 의미하는 것이고 백은 육체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혼백은 몸속의 장기에 머물게 되는데
혼은 간에 머물고 백은 폐에 머문다고 합니다

그래서 간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정신에 문제가 생기면 간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간에 문제가 생기면 정신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죽으면 혼백이 나누어져
혼은 하늘로 올라가고 백은 땅으로 꺼지게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놀랐을 때 혼비백산이라는 말을 사용하곤 하는데
이것은 혼이 날아가고 백이 흩어졌다는 뜻으로
정신과 육체가 분리될 정도로
즉 죽을 정도로 놀랐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넋이 나갔다, 얼이 빠졌다 라는 표현에서 넋과 얼은 혼을 말하는 것으로
과거에는 어떤 표현을 할 때 혼을 자주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놀라서 애 떨어질 뻔했다, 간 떨어질 뻔했다 라는 표현은
아이나 간이 아니라 혼이 떨어져 나갈 뻔했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죽을 정도로 놀랐다 라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애 떨어질 뻔했다에서 애는 아이를 말하는 것이 아니지만
아이를 말하는 것으로 잘못 이해하게 되면서
놀라면 유산될 수 있으니
임산부는 놀라면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엄청 힘든 상황에서 ㅈ 빠지겠네 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오늘부터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혼 빠지겠네 라는 표현을 사용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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