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틀리면 모든 것을 불태우는 돌아이 식물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시스투스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모로코나 포르투갈, 지중해 쪽에서 주로 서식하며
5개의 꽃잎과 어두운 빨간색 점을 가지고 있는 이 꽃의 이름은
바로 시스투스입니다
보통의 꽃은 촉촉하거나 기름진 땅에서 잘 자라는데
시스투스는 건조하고 메마른 땅, 바위가 많은 곳에서도
잘 자란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식물은 다른 식물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각자마다 다른 생존전략을 가지고 있는데
시스투스는 뭔가 기괴하면서, 독특하면서
정말.. 돌아이 같은 생존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스투스가 자라다 보면 주변에 다른 식물이
같이 자랄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인간이 키우는 것이 아닌 이상 어쩔 수 없는 상황이죠
그런데 시스투스는 이런 상황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자기 주변에 다른 식물이 자라 주변이 빽빽해지면
화를 참지 못하고 엄청나게 열불을 내는데
열불의 결과물로 한 오일이 방출됩니다
이 오일은 낮은 온도에서도 쉽게 발화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변 온도가 32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오일에 불이 붙게 되고
시스투스가 불타버리게 됩니다
시스투스는 당연히 불을 견딜 수 없기 때문에
그대로 죽게 되죠
화가 나면 화재를 내 자살을 하는 독특한 꽃인 것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불은 주변에 있는 다른 식물에 옮겨붙기 때문에
주위에 있는 것이 모두 불타버리는 대참사가 발생하게 됩니다
지중해 쪽에서 자연발화에 의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
시스투스가 그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식물이 자라기 위해선 씨앗이 필요합니다
시스투스는 오일을 방출하기 직전
이 오일을 방출하면 자신도 불타죽는다는 것을 알고
불을 견딜 수 있는 내화성 씨앗을 몸에 숨기는 일을 한다고 합니다
이후에 자신과 함께 모든 식물이 불타면
숨겨놓은 씨앗이 싹을 틔우고
그곳에서 다시 시스투스가 자라
아무도 없는 고독함을 즐기며 살아가게 됩니다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자신까지 불타죽는다 하더라도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을 태워버리는
돌아이 라는 표현이 정말 잘 어울리는 녀석인 것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시스투스는
나는 내일 죽습니다 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은근한 잡다한 지식 > 생활 잡다한 지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범죄를 저지르려다 실패한 사람도 처벌하는 이유 (0) | 2024.12.08 |
---|---|
감옥에서 아기를 낳으면 아기는 어떻게 될까 (0) | 2024.12.01 |
비행기 화장실에서 만들어진 오물은 어떻게 처리될까 (0) | 2024.11.24 |
94년째 진행 중인 실험 피치 낙하 실험 (0) | 2024.11.17 |
드디어 공개되는 범죄자 머그샷 (0) | 2024.11.16 |
함정수사는 불법일까 (0) | 2024.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