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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매운맛도 느끼지 못할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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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통각증인 사람은 매운맛을 못느낄까

라면, 떡볶이, 불족발, 닭발

이름만 들어도 침이 고이고 눈물, 콧물이 나오나요?
매운맛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매운맛은 맛이라고 표현하긴 하지만
맛이 아니라 통증이라는 것을 다들 아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통증을 느낄 수 없는 사람은
매운맛도 느낄 수 없을까요?

https://youtu.be/0_Dw7pBh8zE

 


우리의 몸이 손상되는 것 같은 불쾌한 감각
이것을 통증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아픈 것이라고 할 수 있죠

무언가 자극이 발생하면 신경세포가 자극을 느끼고
자극을 전기신호로 바꿔 뇌로 전달하면 통증이 느껴집니다

즉 통증은 뇌가 신호를 받아야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아파도 결국 뇌가 신호를 받지 못하면
아프다는 것을 느끼지 못합니다

실제로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병을 가진 사람이 있는데
이런 병을 무통각증이라고 부릅니다


우리 몸에 있는 NTRK1이라는 유전자는
단백질 수용체와 신경세포를 생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전자지만
변이를 일으키면 신경세포가 생성되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신경세포가 생성되지 않으면
자극이 발생해도 신호를 뇌로 전달하지 못하니
아무리 아파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매운맛은 통각이라고 말하곤 하지만
일반적으로 말하는 통증과 다릅니다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 느껴지는 고통과
맞았을 때 느껴지는 고통이 다른 것처럼 말이죠

정확히 말하면 매운맛은 온도 변화에 의한 통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운맛은 온점에 반응하는 뜨거운 매운맛과
냉점에 반응하는 차가운 매운맛 두 가지가 있습니다


NTRK1 유전자가 변이를 일으키면 통증을 못 느낄 뿐만 아니라
온점, 냉점 같은 온도 감각에도 영향을 줘
온도를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더운 것, 추운 것을 느끼지 못하게 되죠

 


결국 매운맛은 온점, 냉점에 반응하는 것인데
무통각증이 있는 사람은 온점, 냉점이 반응하지 않으니
매운 음식을 먹어도 매운맛을 느낄 수 없습니다

영국의 조 카메론이라는 사람은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무통각증이 있는 사람입니다

매운맛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매운 음식을 아무렇지 않게 먹는 것은 물론
통증 자체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팔이 부러졌을 때도 손이 익어갈 때도
전혀 아프지 않았다고 합니다

게다가 출산을 할 때 출산의 고통도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는 건 엄청난 위험을 안고 사는 것과 같습니다

아픈 것을 모르기 때문에 항상 멍들어 있는 것은 기본
피부가 찢어지거나 뼈가 부러져도
자신이 다쳤다는 것을 인지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또 NTRK1 유전자 변이는 땀샘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무통각증이 있는 사람은 땀이 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무통각증을 무한증을 동반한 선천성 통증 무감각증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땀은 체온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아플 때 몸에 열이 나면 체온 조절을 위해 땀이 나와야 하는데
이들은 땀이 나지 않기 때문에 체온 조절이 이루어지지 않아
조금만 아파도 굉장히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무통각증이 있는 사람은
3살 이전에 사망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고
성인이 되어도 조금만 잘못하면 사망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합니다


무통각증은 유전이기 때문에
부모가 있는 경우 자식도 가지게 될 가능성이 아주 높고
아직까지 치료법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무통각증은 통증을 못 느끼는 것인지 맛을 못 느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매운 음식이라 하더라도 재료 본연의 맛은 느낄 수 있으며
매운맛을 제외한 다른 맛도 느낄 수 있습니다

 


때로는 이들이 아플 때 아무렇지 않아 하기 때문에
감정이 없다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통증이 없어서 아픈 것을 모르는 것뿐이지
기쁨, 슬픔 같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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곪은 데는 왜 마취가 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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곪은 데는 왜 마취가 안 될까

피부에 상처가 나 세균에 감염되면
면역세포 중 하나인 백혈구가 세균과 싸우게 됩니다

이것을 염증이라고 하는데
싸우는 동안 죽은 백혈구나 세균은 상처 부위로 배출됩니다

이것을 고름이라고 하며 고름이 생긴 부위를 곪은 데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이처럼 곪은 데는 마취가 안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도대체 왜 곪은 데는 마취가 안되는 걸까요

https://youtu.be/kzC7r93YEy0


마취는 전신마취와 부분마취가 있습니다
곪은 데를 치료할 때는 부분마취를 하는데
일정 부분만 마취를 한다고 해서 국소마취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우리 몸속에 있는 세포에는 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이 있습니다
이것을 세포막이라고 하는데 세포막에는 이온 채널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온 채널은 각종 이온을 세포의 안과 밖으로 통과시키는 일종의 통로입니다

 


피부에 뭔가 강한 자극이 발생하면 신경세포가 먼저 이 자극을 느낍니다
전하를 띤 이온은 세포막을 통과할 수 없지만
신경세포가 자극을 느끼면 이온 채널중 하나인 나트륨 채널이 열려
나트륨 이온이 신경세포로 들어갑니다


그럼 신경세포가 활성화돼 자극에 대한 정보를
전기신호로 만들어 뇌로 전달하고
뇌가 이 신호를 받으면 통증이 느껴집니다

국소마취를 할 경우 약물이 세포막을 뚫고 들어가 나트륨 채널에 영향을 줘
자극이 발생해도 나트륨 채널이 열리지 않도록 합니다

 


나트륨 채널이 열리지 않으면 나트륨 이온이 들어오지 못해
전기신호를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전기신호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뇌로 정보가 전달되지 않으니
마취를 하면 자극이 발생해도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것입니다



어떤 물질의 산성도를 나타내는 단위를 pH라고 합니다
pH7인 경우 중성, 7보다 높을 경우 염기성, 낮을 경우 산성입니다

정상적인 피부 조직은 pH7.4 정도 되고
염증이 발생한 조직, 즉 곪은 데는 pH6.0 정도 된다고 합니다

국소마취 약물은 염기성입니다

 


앞에서도 말했던 것처럼 전하를 띤 이온은 세포막을 통과하지 못하는데
정상적인 피부 조직에서는 이온화가 덜 이루어져
약물이 세포막을 뚫고 나트륨 채널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곪은 데는 산성이기 때문에 약물과 산성이 만나면 이온화가 많이 이루어져
약물이 세포막을 뚫고 들어가지 못합니다

약물이 들어가지 못하면 나트륨 채널이 열리게 되니
자극을 받으면 마취를 했음에도 통증이 느껴지게 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박명수의 말처럼 곪은 데는 마취가 안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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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기를 이용할 땐 앞으로 이 각도로 오줌을 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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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이 덜 튀는 최적의 각도는 몇 도일까

 

 

밖에 있는데 오줌이 마려운 경우
남자는 화장실에 있는 소변기를 이용합니다

소변기를 이용할 경우 오줌을 서서 싸게 되는데
소변기 구조상 오줌의 일부가 밖으로 튈 수밖에 없습니다


집에서 싸는 경우 곧바로 청소하거나
앉아서 싸면 되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만

소변기를 이용하면 신발이나 바지에 일부가 튀기도 하고
주변 바닥이 젖어있어 찝찝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어딘가에서 물줄기가 나오면 어느 정도 흐르다
개별적인 물방울이 되는데
이것은 표면 장력이 약해지면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이런 현상을 플라토-레일리 불안정성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물줄기가 물방울이 되면 자유롭게 움직이게 되고
이때 벽에 부딪히게 되면 이리저리 튀게 됩니다


오줌 역시 처음엔 물줄기로 나오다 이후에 물방울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멀리서 오줌을 쌀 경우
많은 양의 오줌이 소변기 밖으로 튀게 됩니다

미국 브리검영 대학의 랜디 허드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줌의 줄기가 15cm 정도 됐을 때 물방울로 변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줌이 튀는 것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선
소변기에 최대한 가까이 가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 랜디 허드 교수는 오줌이 튀는 것은
양이나 속도보다 각도가 더 큰 영향을 준다고 말했습니다

수직에서 45도 각도로 쌌을 때 오줌이 더 많이 튀었기 때문에
그 이하 각도로 싸는 것이 더 좋다고 합니다

캐나다 워털루 대학 자오 판 교수 연구팀은 어떤 각도로 싸야
오줌이 덜 튀는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수컷 강아지가 오줌을 싸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는데
강아지 역시 오줌을 싸는 동안 일부가 튀어 자신에게 묻을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최적의 각도로 쌀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죠

연구팀은 다양한 각도를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실험해 봤는데
가장 덜 튀는 각도는 30도였다고 합니다

물론 우리가 오줌을 쌀 때 이 각도를 정확하게 맞출 순 없겠지만
생각보다 조금 더 아래로 싼다는 느낌으로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연구팀은 자신들의 연구 결과를 이용해
오줌이 가장 튀지 않는 소변기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소변기 모양은 앵무조개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입구가 좁기 때문에
모든 키에 맞출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키에 맞출 수 있는 기다란 소변기를 만들었는데
처음 만든 것과 비교해 보면 튀기는 양이 두 배나 더 많긴 했지만
기존의 소변기와 비교해 보면 50배나 덜 튀기 때문에
훨씬 더 청결한 화장실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남자 화장실에는 파리나 과녁이 그려진 소변기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별다른 설명이 없어도 우리는 모두 이곳을 맞추곤 하죠

파리나 과녁은 재밌으라고 그려 넣은 것이 아니라
30도를 유지시키기 위한 일종의 과학적 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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