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맹장은 뭐 하는 곳이길래 잘라내도 괜찮은 걸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은근한 잡다한 지식 가기(클릭)

 

맹장은 왜 잘라도 괜찮을까

몸 밖이든 몸 안이든 다치거나 이상이 생기면
면역세포가 몸을 원상태로 돌리기 위해 일을 합니다

이러는 과정에서 피부가 빨갛게 붓거나 열이 나고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이것을 염증이라고 하죠

염증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이미지로 생각되지만
사실 몸이 회복되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이런 염증이 과하게 나타나거나
오랫동안 지속되면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몸에 유해한 균을 죽이는 것이 면역세포의 역할이지만
때로는 이들이 정상적인 세포를 공격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문제가 없던 곳에 문제가 생기게 되겠죠

 

 


이런 식으로 발생하는 것이
관절염, 결막염, 장염, 폐렴처럼
염(렴)으로 끝나는 여러 가지 병입니다

우리 신체 중에는 맹장이라는 기관도 있는데
이곳에도 맹장염이라는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다른 곳에 염증이 생기면 치료를 하지만
맹장에 염증이 생기면 맹장을 떼어내게 됩니다

맹장은 굳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떼어낸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떤 역할을 하길래 치료가 아닌 제거를 하는 것일까요



맹장은 대장이 시작되는 부분에 있는 작은 주머니처럼 생긴 부분을 말합니다

입으로 들어온 음식물은 식도를 거쳐 위로 들어가게 되고
위에서 소장으로 소장에서 대장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맹장은 음식물에 남아있는 수분과 염분을 흡수하고
대장에 있는 점액과 음식물이 섞이도록 반죽을 해줍니다

 


초식동물의 경우 맹장이 발달해 있습니다
이들의 주식은 풀이기 때문에
풀에 들어있는 섬유질(셀룰로오스)을 분해하고 흡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초식동물의 맹장에는 섬유질을 분해할 수 있는 박테리아가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육식동물보다 더 발달된 맹장을 가지고 있죠

육식동물의 주식은 고기이기 때문에
맹장이 퇴화하거나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렇게 퇴화해 쓸모가 없어진 기관을 흔적기관이라고 하는데
사람의 맹장 역시 섬유질을 분해할 수 있는 박테리아가 없어
퇴화한 흔적기관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맹장에 염증이 생겼을 때
제거를 해도 괜찮은 것입니다


하지만 맹장에 대한 연구를 계속한 결과
맹장은 소화에 도움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면역력에도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맹장 아래쪽에는 약간 늘어진 기관이 존재하는데
이곳을 충수라고 합니다

흔히 맹장염이라고 하면 충수 쪽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수술을 하게 되면 바로 이 충수를 제거하게 됩니다

 


충수에는 몸에 이로운 박테리아들이 아주 많이 존재합니다

충수에서 만들어지는 박테리아는 대장을 지키는 역할을 하는데
몸에 이상이 생겨 설사를 하는 경우
설사와 함께 이로운 박테리아가 몸 밖으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대장이 무방비 상태로 장시간 노출되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충수에 남아있던 박테리아들이 빠르게 번식해
대장을 다시 지킬 수 있게 됩니다


폭풍 설사를 하게 되면 대장 전체가 영향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충수 쪽은 설사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박테리아들이 안전하게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충수는 박테리아에게 있어 최고의 은신처인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충수를 제거하는 맹장 수술을 하게 되면
면역력이 낮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맹장염에 걸리면 충수를 제거하는 이유는
제거하지 않았을 때 위험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충수에 대한 연구는 계속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렇게 유익한 기관이라고 한다면
어째서 다른 동물들은 퇴화해버렸는지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어야 하죠

쓸모없는 곳이라 생각했던 맹장(충수)은
생각보다 더 큰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니 어쩌면 우리는 그들의 역할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채
이른 평가를 내렸는지도 모릅니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쾌락을 위해 의도적으로 마약을 하는 동물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은근한 잡다한 지식 가기(클릭)

 

마약을 하는 동물

아편, 코카인, 대마초, 필로폰, 헤로인 등등
이런 것들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아주 유명한 마약입니다

마약은 신경계에 작용해서
사람을 흥분시키거나 환각을 보여주고
불안감을 없애며 행복한 기분이 들게 해줍니다

하지만 한번 사용하면
이후로는 마약이 없이 행복감을 느낄 수 없게 돼
점점 더 많은 마약이 필요하게 된다는 부작용이 있죠

게다가 뇌 기능을 손상시켜
기억력을 떨어트리고 일반적인 사고와 통제가 불가능해져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없게 만듭니다

이런 중독성과 위험성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에서 마약을 금지하고 있죠

그런데 놀랍게도 마약은 사람만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합니다
실제로 일부의 동물들은 의도적으로 마약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동물 중에서도 아주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고
초음파를 이용해 서로 대화를 하며
바다에 살고 있는 포유류인 이 녀석은
바로 돌고래입니다

돌고래는 인간처럼 무리를 지어 생활을 하며
그 무리가 하나의 사회를 이루기도 한다고 합니다

 


어떤 놀이가 유행이 되어 사회에 퍼지기도 하며
노래를 부르거나 도움이 필요한 돌고래가 있으면
서로가 힘을 합쳐 도와주기도 합니다

이처럼 살아가는 것이 인간과 많이 닮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인간처럼 마약을 하는 돌고래도 있다고 합니다



돌고래는 육지에 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마약을 하려면 바다에 있는 무언가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때 이용하는 것이 바로 복어입니다

독을 가지고 있는 물고기로 유명한 복어는
청산가리보다 훨씬 더 위험한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독을 가지고 있습니다

 


독을 가진 복어 한 마리가
성인 33명을 죽게 만들 수 있으며
아주 소량이라고 할지라도 인간에게는 치명적이라고 합니다

복어의 독에 중독되면 독이 신경계에 영향을 줘
근육을 포함한 온몸이 마비됩니다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에 마치 죽어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보거나 듣는 것은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심하게 중독되면 호흡이 불가능해져 그대로 사망하게 됩니다

인간에게는 이렇게 위험한 테트로도톡신이지만
돌고래에게는 이정도로 위험하지 않다고 합니다


복어는 위험한 상황이 되면 몸을 부풀리고 독을 방출하는데
이것을 알고 있는 돌고래는 복어를 깨물어 독을 방출시킵니다

돌고래가 테트로도톡신에 중독되면
환각에 빠진다는 말도 있고
온몸이 마비된다는 말도 있습니다

BBC의 한 다큐멘터리에 의하면(Dolphins - Spy in the Pod)
돌고래는 스스로 복어의 독에 중독돼
환각을 보거나 마비되는 상황을 즐긴다고 합니다

마치 복어를 마약처럼 사용하고 있던 것이죠

 


한 마리의 돌고래가 복어를 깨물었다 놓아주면
다른 돌고래가 와서 복어를 깨물고
또 다른 돌고래가 와서 복어를 깨물며
황홀한 표정을 짓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돌고래뿐만 아니라 마약을 하는 다른 동물도 있습니다
캥거루의 한 종류인 왈라비는
양귀비를 똑바로 걸을 수 없을 때까지 뜯어먹기도 하며

고양이가 좋아하는 캐트닙에는
네페탈락톤이라는 성분이 있어
고양이를 황홀하게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광대버섯에 들어있는 무시몰이라는 성분은
환각을 보게 만드는데
순록은 이것을 먹어 취한듯한 기분을 즐긴다고 합니다


물론 이것이 정말 사람처럼 마약을 하는 것인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동물 역시 무언가에 취하고 그 상황을 즐긴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총격일 때 영화처럼 물 속에 뛰어들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은근한 잡다한 지식 가기(클릭)

 

영화처럼 진짜 살 수 있을까

영화 속 세상에서는
현실 세계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많이 일어납니다

상황을 더 극적으로 보이기 위해
CG를 사용하거나
과장된 표현을 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때로는 영화에서 보이는 상황이
현실 세계에서도 정말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액션 영화를 보면 총을 든 상대로부터
주인공이 쫓기고 있을 때
총에 맞지 않기 위해 물속으로 뛰어들곤 합니다

상대는 물속으로 총을 쏘지만
주인공은 맞지 않고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총격일 때 물속에 뛰어들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물론 우리가 살면서 누군가에게 쫓기는 상황은
자주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중에서 총을 든 상대에게 쫓기는 것은 더욱 그렇죠

 


총에 따라 다르지만
총알은 1초에 400m 정도를 날아간다고 합니다

소리가 날아가는 속도를 음속이라고 하며
단위는 마하를 사용합니다
1 마하는 1초에 340m 정도로
총알이 날아가는 속도보다 조금 느립니다

다시 말해 총성이 들리고 총알이 날아오는 것이 아니라
총성이 들렸다면 이미 총알은 날아오고 있는 것이죠



우리나라 군대에서 사용하는 K2 소총의 경우
1초에 920m 정도 날아가고
한 시간에 3312km 정도 날아가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어떤 물체가 움직일 때 움직이는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물체의 운동을 방해하는 힘을 저항력이라고 합니다

총알은 공기 중을 날아가면서 공기에 의한 저항을 받기 때문에
날아가는 속도가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K2 소총의 경우 최대 사거리는 2400m 정도 된다고 합니다

 


총을 물에 쏘는 경우
예를 들어 바다에 쏘는 경우
총알이 물을 마주하는 순간 물의 저항을 받게 됩니다

저항력은 밀도가 클수록 높게 나타나는데
공기보다 바닷물의 밀도가 약 800배 정도 크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기 중에 총을 쐈을 때보다
바다에 쏜다면 800배 더 큰 저항력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공기 1.293 kg/m3 바다1025㎏/m3)



K2 소총으로 단순 계산을 해보면
공기중에서는 1초에 920m를 날아가지만
바닷속에서는 1초에 1.15m 밖에 날아가지 못합니다

K2 소총의 최대 사거리는
공기 중에서 2400m이지만
바닷속에서는 3m밖에 되지 않는 것이죠

만약 물 밖에서 총을 쏜다면
이미 공기 저항으로 속도가 느려진 상태에서
물 안으로 들어오게 되니
최대 사거리가 더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게다가 물속에서는 물이 물체를 누르는 힘인 수압이 존재하는데
수압은 수심이 깊을수록 올라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총알은 3m도 가지 못해서 위력을 잃어버리게 되죠

즉 영화에서 주인공이 총격일 때 물속에 뛰어드는 것은
과학적으로 맞는 행동이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총을 든 상대에게 쫓기는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만약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3m 이상 잠수하게 되면 총에 맞지 않고
안전하게 그 현장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