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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까치 설날은 왜 하필 어저께일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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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까치 설날은 왜 어저께일까

12월 31일 한 해의 마지막 날이 지나고
1월 1일이 되면 새로운 해가 시작됩니다

우리나라는 한 해의 첫날을 기리기 위해
그날을 명절로 정해 가족과 만나 덕담을 나누는 풍습이 있습니다
이 명절을 설날이라고 하죠

설날은 양력 1월 1일인 양력설과
음력 1월 1일인 음력설이 있는데
보통 설날이라고 하면 음력설을 이야기합니다

설날은 떡국, 세뱃돈, 윷놀이
그리고 설날 노래 같은 것들이 떠오르는 날인데
설날 노래 가사를 잘 보면
까치 설날은 어저께 그리고 우리 설날은 오늘이라고 나옵니다

도대체 왜 설날 전날을 까치의 설날이라고 말하는 것일까요


youtu.be/0c7g_wgTd9c


설날이라는 동요는 고드름, 기찻길옆, 고기잡이, 어린이날 노래를 작곡한
윤극영 동요작곡가가 1924년에 만든 노래입니다

왜 하필 까치의 설날이 어저께인지
정확한 기록이 남아있는 것은 아니고
여러 가지 추측만 존재할 뿐입니다

 


먼저 까치라는 새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새인데
깍깍거리는 작은 새라는 의미로 까치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까치는 깍과 아치가 합쳐진 말인데
여기서 아치가 작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죠

 


아치라는 말은 현대에 와서 사용하지 않는 말이 되었지만
과거에는 아찬 혹은 앛-으로 사용되면서
작은 것, 시작하는 것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태양이 떠오르고 하루가 시작되는 때를 아침이라고 하는데
앛에 ㅁ이 합쳐져 아침으로 불린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것과 마찬가지로 과거에는 설날 전날
즉 1월 1일 전날 12월 30일(음력)을
작은 설날 혹은 설날이 시작되는 날이라고 해서
아찬설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외국어를 학습할 수 있었던 조선시대 역학서를 보면
수세를 아찬설밤 쇠오다 라고 해석했는데
여기서 수세는 섣달그믐날 밤 잠을 자지 않고
밤을 새우는 풍속을 말합니다

섣달그믐날 밤은 음력 12월 30일을 뜻하니
아찬설이라는 것은 설날 전날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시대가 흘러 동요가 만들어질 때쯤에는
아찬, 아치라는 말은 사용하고 있지 않았지만
음을 맞추기 위해 아치설을 까치설로 바꿔서 동요를 만든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또 까치는 지능이 높고 후각이 발달되어 있어
주위의 냄새뿐만 아니라 사람의 냄새도 기억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낯선 사람을 보면 경계의 표시로 마구 울어댑니다

설날 전날에는 타지에 있던 자식들이 모여들기 때문에
까치는 설날 전날에 평소보다 더 많이 울게 됩니다

우리 조상들은 까치의 이런 행동을 보고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설날 동요에
까치가 등장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추측도 있습니다

영상이 업로드된 오늘은 음력 12월 30일
까치의 설날이고 내일은 우리의 설날입니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연초에 계획했던 것들 다시 한번 다짐하며
목표를 이룰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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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은 언제부터 3일 연휴였을까(설날의 역사)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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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은 언제부터 3일 쉬었던 걸까

과거 농사가 중요시되던 때
달마다 좋은 날을 선택해

풍년, 건강, 행복 같은 것들을 기원하며
가족 친척들과 모여 덕담을 나누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날을
명절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명절은 설날, 대보름, 한식
초파일, 단오, 유두, 백중, 추석
동지 같은 것들이 대표적이지만

지금은 그 의미가 많이 퇴색돼
명절이라고 하면 설날과 추석만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설날과 추석은 3일이라는 긴 연휴가 있기 때문에
명절의 의미가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설날은 도대체 언제부터 3일을 쉬었던 것일까요



보통 설날이라고 하면 음력 1월 1일을 말하는 것이며
설날 전날, 다음날까지 해서 총 3일의 연휴가 있습니다

언제부터 특정 날짜를 명절로 지정했는지 정확하게 알 순 없지만

삼국시대의 정사가 기록된 김부식의 삼국사기에는
백제 고이왕(238년), 책계왕(287년)때
한 해의 첫 번째 달인 정월에
동명왕에게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이 있고

 

 


중국 수나라의 정사가 기록된 수서에는
신라인들이 원일(元日) 아침에 잔치를 열고
일월신에게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고려와 조선시대로 넘어오면서 명절에 대한 의미가 더 커지게 되었고
고려시대에는 설날, 정월 대보름, 삼짇날, 팔관회
한식, 단오, 추석, 중구, 동지를 9대 명절로 삼았으며

조선시대에는 설날, 한식, 단오, 추석을 4대 명절로 삼았습니다

 

 

고려시대의 역사서인 고려사에 따르면
고려시대에는 매달 1일, 8일, 15일, 23일이 휴일이었으며
설날에는 7일, 정월 대보름에는 3일
그리고 추석에는 하루를 쉬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는 기록이 명확하게 남아있지 않지만
고려의 영향을 받아 비슷하게 쉬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쭉 이어져 내려오다가
1894년 갑오개혁 때부터 서서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갑오개혁 때 태양력이 들어오게 되면서
1895년 음력 11월 17일이 1896년 양력 1월 1일로 바뀌게 되었고
설날은 2월달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민족말살정책을 펼치면서
조선 역시 일본처럼 양력 1월 1일을 명절로 지정해 버렸습니다

광복 이후 음력설은 명절 대접을 받지 못했으며
양력설이 공식적인 설날로 지정되면서
설날 다음날, 다다음날까지 휴일이 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때 음력설은 공휴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일본에 의해 탄생한 양력설을 인정하지 않았고
공휴일이 아니었음에도 음력설에 더 크게 차례를 지냈습니다

나라에서는 이중과세(설을 두 번 지냄)라고 하며
음력설을 지내지 못하게 탄압하던 때도 있었는데
1981년의 조사에 따르면 음력설을 지내는 국민이 81.8%나 됐다고 합니다

 


결국 1985년 정부는 음력설을 민속의 날이라고 부르며
하루만 쉴 수 있도록 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민속의 날이라는 명칭은 1986년부터 1988년까지 사용되다가
1989년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며
음력설이 다시 설날이라는 이름을 되찾았고
이때부터 음력설이 3일 연휴로 바뀌었습니다

양력설은 1989년까지 3일 연휴였다가
1990년부터 이틀만 쉬는 것으로 바뀌었고
1999년 이후로 하루만 쉬는 것으로 바뀌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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