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창문에 테이프를 X자로 붙여 놓는 건 정말 효과가 있을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은근한 잡다한 지식 가기(클릭)

 

테이프랑 신문지 효과 없다고?

현재 11호 태풍인 힌남노가
우리나라 쪽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합니다

태풍의 강도는 최대풍속에 따라
중(25~33m/s), 강(33~44m/s), 매우 강(44~54m/s), 초강력(54m/s~)으로 나누어지는데

강의 경우 기차가 탈선할 정도의 위력이고
매우 강의 경우 사람도 날려버릴 정도의 위력이고
초강력의 경우 건물이 붕괴될 정도의 위력입니다

9월 4일 기준 힌남노는 초강력에 해당하는 태풍으로
우리나라에 역대급 피해를 입혔던 초강력 태풍인 매미와(피해 금액 약 4조 원)
같은 급의 태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태풍은 중심 기압이 낮을수록 위력이 강한데
힌남노가 우리나라를 관통할 때 중심 기압이 945hPa정도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매미의 경우 954hPa이었으니
매미보다 더 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힌남노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여러 가지 대비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강풍에 의해 창문이 깨져버리는 경우도 있어
창문에 테이프를 X자로 붙여 놓거나 젖은 신문지를 붙여놓곤 하는데
이것은 정말 효과가 있는 것일까요




초속 36m의 바람이 창문에 집중될 경우 창문은 깨지게 됩니다
즉 강 이상의 태풍이 상륙할 경우
태풍에 의해 창문이 깨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 창문이 깨지는 것은
단순히 바람이 불기 때문이 아닙니다

 


창틀과 창문 사이에는 약간의 틈이 있습니다
이 틈으로 바람이 통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흔들림이 발생하기도 하죠

창문이 흔들리면 그 충격이 유리에 전달되는데
너무 심하게 흔들려 유리가 충격을 견디지 못하면
결국 깨지게 됩니다

즉 바람이 불어 창문이 깨지는 것이 아니라
바람이 불어 창문이 흔들리기 때문에 깨지는 것입니다


창문에 테이프를 X자로 붙여 놓으면 어떨까요
결국 틈을 막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바람이 통해 창문이 흔들리게 되고
그 충격으로 창문은 깨져버릴 것입니다

그럼 더 강력한 청테이프를 붙여 놓으면
그래도 창문은 깨저버릴 것입니다

테이프를 X자로 붙여 놓는 건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합니다

젖은 신문지를 붙여 놓는 것 역시 마찬가지이죠



태풍에 의해 창문이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선
창문이 흔들리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테이프를 X자로 붙여 놓는 것보다
창문 가장자리에 테이프를 붙여
창문과 창틀을 고정시키는 것이
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합니다

또 창문과 창틀 사이의 틈에 신문지를 끼워 넣으면
창문의 흔들림을 방지해 깨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역대급 태풍이라 불리는 힌남노가 9월 5일, 9월 6일
우리나라를 관통할 것이라고 합니다
부디 태풍의 위력이 약해져 큰 피해 없이 지나가길 바라겠습니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과거에는 태풍에 싫어하는 정치인 이름을 붙였었다고?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은근한 잡다한 지식 가기(클릭)

 

태풍에 정치인 이름을 붙였다고?

화산 폭발, 홍수, 지진, 폭염 같은 자연재해는
예측하기도 쉽지 않고 예측한다 하더라도
피해를 줄이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특히 여름에서 가을에 주로 발생하는 태풍은
이름까지 붙여 주며 특별 관리하고 있는 자연재해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상합니다
다른 자연재해에는 이름을 붙이지 않는데
유독 태풍에만 이름을
그것도 전 세계적으로 붙이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태풍에 이름을 붙이는 것일까요



태풍의 기준은 나라마다 다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최대 풍속이 초당 17m 이상인
열대저기압을 모두 태풍이라고 부릅니다

세계기상기구의 기준으로 태풍은 최대 풍속이 초당 33m 이상인 경우입니다

또 태풍은 발생하는 지역에 따라 다르게 불리기도 합니다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하면 태풍이라고
북중미에서 발생하면 허리케인이라고
인도양과 남태평양에서 발생하면 사이클론이라고 부릅니다


태풍은 한번 발생하면 일주일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하나의 태풍이 활동하고 있을 때
또 다른 태풍이 만들어지기도 하죠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실시간으로 예보를 해야 하는데
여러 개의 태풍이 동시에 활동하는 경우
혼동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태풍에 이름을 붙였던 것입니다

태풍의 이름은 비교적 간결하고 쉬운 이름을 사용하는데
그래야 태풍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기도 쉽고
일반인들이 이해하기도 쉽기 때문입니다




과거 호주에서는 태풍의 이름을 붙일 때
각자가 싫어하는 정치인의 이름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정치인의 이름이 은근한이라고 하면

현재 은근한이 북상중입니다
우리나라에 많은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되니
바깥 활동을 자제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식이었죠


이것은 여러 개 태풍에 대한 확실한 정보 전달 수단이 되기도 하면서
일을 잘 하지 못하는 정치인들을 까내리는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태풍은 그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접한 나라에도 영향을 줬습니다

그래서 더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했죠

 

 


1950년 미국 국립 허리케인 센터에서
만들어지는 태풍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는데
그 해에 발생하는 첫 번째 태풍은 A로 시작하는 이름을
두 번째 태풍은 B로 시작하는 이름을
세 번째 태풍은 C로 시작하는 이름을 붙이는 식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해 첫 번째 발생하는 태풍은 다시 A로 시작하는 이름을 붙였죠



1953년 이후 이런 방식은 완전히 폐지됐고
대신 여성의 이름을 붙이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태풍에 대한 자료는 세계 곳곳에 흩어진 미군에게 전달됐는데
예전부터 미 해군에서는 아내나 애인을 그리워하며
이름을 태풍에 붙이는 관행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방식을 사용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성들은 여기에 큰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태풍은 나라에 큰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인식될 수밖에 없는데
여기에 여성의 이름만을 사용하는 것은 성차별적인 행위라는 것이었죠

특히 미국 플로리다에서 주로 활동하던
여성 인권 운동가인 록시 볼튼이 여기에 강력하게 항의했는데

그 결과 1979년부터 태풍의 이름에
남성과 여성의 이름이 번갈아 사용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2000년대부터는 태풍위원회에 속한 나라에서
태풍 이름을 제출하는 것으로 바뀌었는데

캄보디아, 중국, 북한, 홍콩, 일본, 라오스, 마카오, 말레이시아
미크로네시아 연방, 필리핀, 대한민국, 태국, 미국, 베트남
14개의 국가에서 각각 10개씩 제출하고
5개가 한 조를 이뤄 차례대로 사용되며
제출한 태풍의 이름이 모두 사용되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식입니다

 


태풍이 너무 강력하거나 피해를 많이 입히게 되면
그 태풍이 다시 오지 않길 바라며 이름을 영구제명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2003년 우리나라를 강타했던 역대급 태풍인 매미는(4조 2천억 피해)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인데
너무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무지개로 대체되었고

무지개 역시 2015년 중국을 강타하면서 큰 피해를 입혀
수리개로 대체되었습니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