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젖을 건드리거나 양치를 할 때 왜 헛구역질이 나올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구토를 한다는 것은 언제나 괴로운 일입니다
때로는 속이 너무 답답해서 차라리 토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가 있긴 하지만
하기 전 헛구역질이 나오는 그 순간이 너무 힘들죠
살면서 구토를 하는 경우는 많이 없긴 하지만
음식을 너무 많이 먹거나
심하게 체했거나, 술을 많이 마셨거나, 먹어서는 안되는 것을 먹었을 때
구토를 하게 됩니다
꼭 이런 상황에서만 구토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양치를 할 때 혀를 닦는 순간 구토가 나올 것처럼
헛구역질이 나오는 경우도 있고
목구멍 바로 앞쪽에 있는 이것을 건드릴 때도 발생하게 됩니다
물론 이런 경우 헛구역질로 그치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심한경우 양치를 하다가 토가 나오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흔히 목젖이라고 하면 목 바깥쪽에 튀어나와있는 뼈를 말하지만
사실 이곳은 울대뼈라고 불리는 부위입니다
입을 벌리면 목구멍 바로 앞쪽에 무언가 대롱대롱 달려 있는데
이곳이 바로 목젖입니다
목젖은 구개수, 현옹수라고도 불리는데
음식을 먹을 때 음식이 구강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아줍니다
그리고 소리를 낼 때 공기의 흐름에 도움을 주기도 하죠
물론 평소에 목젖을 일부러 건드리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이곳을 실수로 건드리게 되면 헛구역질이 나옵니다
이것은 구토 반사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구토 반사는 몸에 유해한 물질이 들어왔을 때
그것을 억지로 게워내기 위한 반사작용으로
유해한 물질을 몸 밖으로 빼내기 위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우리 몸 곳곳에 있는 신경은 뇌와 연결되어 있는데
이중에서 구토와 연결되어 있는 신경은
9번 설인신경과 10번 미주신경입니다
목젖을 건드리면 헛구역질이 나오는 이유는
구토를 일으키는 신경인 설인신경이 목젖 바로 뒤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목젖을 건드려 설인신경이 자극 받게 되면
소화계와 연결되어 있는 미주신경이 자극 받게 되고
그 자극은 뇌에 있는 구토 중추로 전달됩니다
그럼 구토 중추에 의해 구토가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양치를 할 때 혀를 닦기 위해 칫솔을 깊숙하게 넣거나
무언가로 목젖을 건드리게 되면 헛구역질이 나오는 것이죠
구토 반사는 먹어서는 안될 것을 먹었을 때를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독성이 있는 무언가를 실수로 먹었을 경우
손가락으로 목젖을 건드려 구토를 유발해
독성을 억지로 빼내는 것입니다
구토 반사는 양치를 할 때 불편한 반응 처럼 느껴지지만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반응이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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