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 눈에는 왜 하필 커다란 얼룩이 있는 걸까

판다 눈에는 왜 하필 커다란 얼룩이 있는 걸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은근한 잡다한 지식 가기(클릭)

 

판다 눈에 얼룩이 있는 놀라운 이유

2024년 7월 중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확정된 판다 푸바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동물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푸바오는 대왕 판다(자이언트 판다)중 하나로
곰과 동물이지만 다른 곰에 비해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왕 판다의 가장 큰 특징은 얼룩무늬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눈 주위에도 커다란 얼룩이 있어
마치 스모키 화장을 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죠

판다의 눈 얼룩은 당연하게도 귀여워 보이기 위함은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눈에 이렇게 큰 얼룩이 있는 것일까요

https://youtu.be/4wfSku0CmOo

판다는 곰과 동물임에도 초식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대나무를 주로 먹는데
안타깝게도 육식동물의 몸을 가지고 있어
대나무에 있는 영양분을 거의 흡수하지 못해
하루의 대부분을 먹는데 사용한다고 합니다

판다는 전부 자라면 천적이 거의 없어지지만
어릴 땐 호랑이나 늑대, 수리의 표적이 되곤 합니다

하루 종일 먹어야 하는 판다는 이들의 눈을 피해 다녀야 하는데
이때 까만 얼룩이 위장 효과를 준다고 합니다

판다가 사는 숲은 그늘이 많이 있는데
까만 얼룩과 숲의 그늘이 합쳐져
다른 동물이 판다를 잘 알아보지 못하게 됩니다

 

곰은 가을 동안 많이 먹어 지방을 쌓아둔 뒤
먹을 것이 없어지는 겨울에는 겨울잠을 잡니다

하지만 판다는 채식을 하기 때문에
겨울에도 잠을 자지 못하고 계속 먹어야 하죠

만약 판다가 까만 동물이었다면
하얀 눈 위에 있으면 쉽게 눈에 띌 수밖에 없기 때문에
천적들에게 사냥을 당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얀 얼룩을 가지고 있는 덕분에 눈과 합쳐져
역시 다른 동물이 판다를 잘 알아보지 못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판다는 초식을 하기 때문에
몸에 얼룩을 가지는 식으로 진화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눈의 얼룩은 역할이 조금 다릅니다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눈의 얼룩은 서로 간 의사소통을 하기 위한 수단이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보기엔 비슷비슷하게 생겼지만
사실 눈의 얼룩은 판다마다 아주 조금씩 다르게 생겼습니다

마치 사람마다 지문이 조금씩 다른 것처럼 말이죠

 

판다는 다른 판다의 얼룩을 기억한 뒤
이후에 그 판다를 알아보거나 의사소통을 하고
짝짓기를 할 상대를 찾는 용도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즉 판다의 눈에 있는 얼룩은 민증 같은 거라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