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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서 사람 얼굴이 보인다구요? 그럼 당장 들어오세요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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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얼굴이 보인다면? 당장 들어오세요

이것은 그냥 콘센트입니다
이것은 그냥 건물입니다
이것은 그냥 피망의 단면입니다
이것은 그냥 병따개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사람의 얼굴을 찾죠

이처럼 실제로는 그냥 무의미한 모양이지만
뭔가 닮은 걸 찾아내려는 현상을
파레이돌리아(Pareidolia)라고 합니다

파레이돌리아는 특히 사람의 얼굴을 찾아내려고 하기 때문에
얼굴 착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의 뇌에는 사람의 얼굴을 봤을 때 반응하는 곳인
방추상 얼굴 영역이 있습니다

이곳 덕분에 얼굴을 봤을 때 빠르게 반응할 수 있죠

 


사람은 어떤 물체를 인지하는데 0.25초가 걸리지만
얼굴을 인지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0.1초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방추상 얼굴 영역은 꼭 사람의 얼굴이 아니라
사람의 얼굴과 비슷한 형태를 가진 무언가를 봤을 때도
활성화된다고 합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제 사람 얼굴 사진과
얼굴과 비슷하게 만든 가짜 얼굴 사진을 무작위로 보여줬더니
방추상 얼굴 영역이 계속 활성화 됐다고 합니다


게다가 얼굴이 전혀 보이지 않는 사진을 보여주고
방추상 얼굴 영역을 자극했더니
실험 참가자는 얼굴을 봤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또 노이즈뿐인 영상을 보여줬을 때도
사람의 얼굴을 봤다고 말한 사람이 35%나 됐습니다

즉 우리가 무의미한 모양에서 얼굴을 찾는 것은
뇌가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뇌는 왜 이런 일을 하는 것일까요

사람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소통을 하며 살아갑니다

이런 행위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선
상대방의 얼굴을 보고 표정을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은 과거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나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지
나에게 적대감을 가지고 있는지


내가 한 말로 인해 기분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빠르게 판단하는 것이 생존과 번식에 유리했기 때문에

사람은 얼굴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진화한 것이죠

그래서 어떻게든 얼굴을 찾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파레이돌리아는 모든 사람에게서 나타는 현상이긴 하지만
망상을 좋아하는 사람, 종교에 과하게 빠진 사람
그리고 치매 환자에게 더 심하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귀신이나 UFO를 봤다고 하거나
피어오르는 연기 속에서 악마를 봤다고 하거나
토스트에서 예수님을 봤다고 하는 사람들은
파레이돌리아가 심하게 나타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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