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의 성별을 선택해서 낳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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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여자의 난자는 X 염색체를 가지고 있고
남자의 정자는 X 염색체 또는 Y 염색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자는 XX 염색체 남자는 XY 염색체기 때문에
X 염색체를 가진 정자(이하 X 정자)와 난자가 만나면 여자가 태어나고
Y 염색체를 가진 정자(이하 Y 정자)와 난자가 만나면 남자가 태어납니다
사람에 따라 선호하는 자식의 성별이 있지만
우리는 이것을 선택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남자가 전자파를 많이 쬐면
정자의 수가 줄어들고 운동량이 떨어져
딸을 낳게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게다가 아들을 낳는 방법, 딸을 낳는 방법이 있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정말 이런 방법을 쓰면 자식의 성별을 선택할 수 있을까요?
2011년에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핸드폰을 사용한 남자는 그렇지 않은 남자에 비해
정자의 수가 적고 운동량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핸드폰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정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죠
X 정자는 Y 정자보다 생존기간이 더 길다고 합니다
정자의 수가 감소하고 운동량이 떨어지면
아무래도 생존기간이 더 긴 정자가 난자와 만나는데 유리할 테니
전자파를 많이 쬐면 딸을 낳을 수 있다는 것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만약 이 연구를 신뢰할 수 있다면 말이죠
정자의 수는 음식이나 술, 입고 있는 옷
운동, 스트레스 같은 것들에도 영향을 받는데
위 실험은 이런 것들까지 완벽하게 통제한 뒤
진행한 실험이 아니기 때문에
신뢰도가 매우 낮은 실험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말 전자파가 정자의 수와 운동량에 영향을 주는지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또 떠도는 이야기에 따르면
딸을 가지고 싶다면
X 정자는 생존기간이 길기 때문에 배란일 전에 관계를 해라
열에 강하기 때문에 따뜻한 상태로 관계를 해라
산성에 강하기 때문에 산성 음식을 먹고 관계를 해라
아들을 가지고 싶다면
Y 정자는 더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배란일에 관계를 해라
추위에 강하기 때문에 추운 상태로 관계를 해라
알칼리성에 강하기 때문에 알칼리성 음식을 먹고 관계를 해라
등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전자파 포함 어느 하나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 없습니다
과거에는 X 정자와 Y 정자 간에 여러 가지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2020년에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모양, 크기, 운동성, 산성도, 스트레스 반응 등등
정자 간에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고
유일한 차이점이라고 하면 DNA를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 였다고 합니다
현재 전 세계 출생성비는 100:106으로 남자가 조금 더 많은 상태입니다
만약 성별을 선택하는 것이 가능했다면
이런 비율이 진작 깨지지 않았을까요
게다가 전자파에 더 많이 노출될 수밖에 없는 현대에 와서는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이 태어나야 합니다
1990년 우리나라의 출생성비는 100:116.5
2022년 우리나라의 출생성비는 100:104.7로
남자는 줄어들고 여자는 늘어나고 있는 상황...
어?
사실 이것은 과거 우리나라의 남자 출생성비가 너무 높았던 것이지
외부의 개입이 없으면 100:105 정도가 자연스러운 출생성비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전자파가 정자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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