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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사람이 있으면 오줌이 안나오는 현상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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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수줍은 아이

 

3월이 되면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새로운 학교로 가거나 더 높은 학년으로 올라가
새로운 친구들과 만나게 되는 낯선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설레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해서
모든 게 어색한 이 시간에는
이상하게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되곤 합니다

그런데 막상 화장실에 가면
특히 주변에 사람이 있거나 누가 차례를 기다리고 있으면
아무리 마려워도 오줌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분명 엄청 마려운데 오줌을 싸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https://youtu.be/AptnK7cJquE


심장이나 소화기관, 근육, 동공 같은 것을 통제해
우리 몸의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자율신경계입니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있습니다

교감신경은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우리의 몸이 빠르게 반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데

동공이 확장돼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게 되고
심장박동이 빨라져 더 많은 피가 돌게 됩니다
그리고 소화작용을 억제시켜 에너지가 이곳에 쓰이는 것을 방지합니다


부교감신경은 위급한 상황을 대비해
우리의 몸을 휴식시켜 에너지를 모을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데
동공이 축소되고 심장박동이 느려지며
소화작용을 촉진시킵니다

자율신경계는 방광에도 영향을 주는데
교감신경은 방광을 이완시키고 괄약근을 수축시켜
오줌이 나오지 않게 만들고
부교감신경은 방광을 축소시키고 괄약근을 이완시켜
오줌이 나오게 만듭니다



오줌이 마려워 화장실에 갔는데
오줌을 싸지 못하는 현상을 배뇨공포증이라고 합니다

집 화장실에서는 괜찮지만
공중화장실처럼 여러 사람이 같이 사용하는 곳에서는
문제가 발생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오줌을 싸는 내 모습을 누군가 본다는 두려움과
소리가 들릴 수 있다는 수치심 같은 것들이 합쳐져

이상하게 긴장되고 불안하기 시작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오줌이 나오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오줌이 마려워서 화장실에 갔는데도
오줌을 싸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게다가 이런 상황이 되면
오줌을 못 싸는 나를 보고 비웃는 건 아닐까 하는 창피함과
나 때문에 뒤에 사람이 기다린다는 미안함이 더해져

더 긴장해 오줌을 더 쌀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배뇨공포증을 수줍은 방광 증후군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수줍은 방광 증후군은 우리나라에서는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지만
외국에서는 방광 증후군 협회가 있을 정도로
꽤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수줍은 방광 증후군을 해결하기 위해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혼자서는 쉽지 않다면 믿을만한 사람과 같이 가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 불안한 상태가 계속되면 숨을 참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새 학기에 사람이 많은 화장실에서 오줌을 싸지 못하는 현상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것에 대해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거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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