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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사실 맨투맨은 영어가 아니라 콩글리쉬라고?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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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옷 이름 맨투맨 아님

 

이렇게 생겨 별다른 옵션이 없는 옷을 우리는 티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옷깃과 함께 단추가 달려 있는 옷을 우리는 셔츠라고 부르죠
털실로 두껍게 만든 옷을 니트 혹은 스웨터라고 부릅니다

티라고 하기엔 조금 두껍고
니트라고 하기엔 조금 더 활동적인
소매와 허리 쪽에 꽉 잡아주는 부분
흔히 시보리라고 부르는 이곳이 있는 옷을
우리는 맨투맨이라고 부릅니다

맨투맨은 어쨌거나 영어입니다
그런데 외국에 나가서 맨투맨을 찾기 위해
이 옷을 맨투맨이라고 하면 알아듣지 못한다고 합니다



맨투맨이라고 하면 사람 대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운동경기에서 공격수 한 명에 수비수 한 명이
전담해서 붙는 것을 의미하는데

우리나라에선 이런 옷을 부르는 단어로 사용되기도 하죠


과거 운동선수들은 울 소재의 스웨터를 입고 경기를 했다고 합니다
경기 중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끝나면 바로 세탁을 해야 했는데
스웨터 특성상 세탁을 하면 옷이 줄어들기도 하고 마르는데 오래 걸리는데다
재질 때문에 입으면 따가웠기 때문에
운동복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하진 않았습니다

미국의 러셀이라는 의류 업체의 창립자인 벤자민 러셀의 아들은
미식축구 선수였는데

스웨터의 이런 불편함을 보완한 새로운 옷이 필요하다고
아버지에게 건의하게 됩니다


그래서 러셀은 1926년 면 소재의 옷을 새롭게 만들게 되었는데
기존의 스웨터보다 가벼웠으며 통풍이 잘 됐고, 더 활동적이었으며
무엇보다 부드럽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러셀은 이 옷을 땀이 날 때 입는 옷이라고 해서
스웨트셔츠라고 불렀습니다

스웨트셔츠는 기존의 스웨터보다 더 많은 장점이 있었기 때문에
스포츠 업계에 큰 인기를 끌며 종목을 가리지 않고 퍼져나갔습니다



당시 만들어진 스웨트셔츠는 무늬가 없는 무지 옷이었는데
1930년대에 챔피온이라는 의류 업체에서 스웨트셔츠에 글씨를 새기고
색깔을 바꾸는 식으로 디자인해
운동선수들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일반인들에게도 인기를 끌게 되었고
이로 인해 다양한 디자인의 스웨트셔츠가 탄생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가 맨투맨이라고 부르는 바로 그 옷입니다


이후 우리나라에도 스웨트셔츠가 들어왔는데
대중화되기 시작한 건 1970년대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1974년 우리나라의 의류 업체인 성도 섬유에서
국내 기술로 스웨트셔츠를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이때 브랜드 이름이 맨투맨 스웨트샤쓰였습니다


이런 내용을 담은 광고가 1974년 7월 27일 경향신문에 실렸는데
이것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선 스웨트셔츠가
맨투맨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스테이플러를 호치키스라고 부르는 것처럼
체성분 분석기를 인바디라고 부르는 것처럼
즉석밥을 햇반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살충제를 에프킬라라고 부르는 것처럼

하나의 상표가 보통명사가 되어버려
스웨트셔츠를 맨투맨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죠


즉 맨투맨은 외국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우리나라 사람만 알아들수 있는
일종의 콩글리쉬였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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