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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비둘기가 이렇게 많은데 새끼는 왜 한 마리도 안 보일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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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새끼는 왜 안 보일까

 

전 세계 도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새인 비둘기
우리나라에서도 굉장히 쉽게 볼 수 있는데
정확한 개체 수를 파악하긴 힘들지만

환경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100만 마리 이상의 비둘기가 있다고 합니다

비둘기는 한때 평화의 상징이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누군가에겐 굉장히 혐오스러운 존재이기도 합니다

어떤 동물이든 새끼는 귀엽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혐오스러운 비둘기라 할지라도
새끼는 분명 귀여울 것입니다

그런데 비둘기 새끼를 본 사람이 있나요?
일단 저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비둘기가 이렇게 많은데 새끼는 왜 안 보이는 걸까요

https://youtu.be/xJugz-6Qkcw


거리에 이렇게 많은 비둘기가 있는데
새끼는 한 마리도 보이지 않으니
어떤 사람들은 참새가 비둘기 새끼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비둘기는 비둘기이고 참새는 참새입니다


높은 나무나 건물의 가장자리에 둥지를 짓는 참새나 까치와 달리
비둘기는 건물의 구석진 곳이나 다리 사이처럼
좁은 공간에 둥지를 짓는다고 합니다

이것은 침입자가 둥지에 쉽게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왜 둥지는 이렇게 대충 짓는 거지..?

어쨌거나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는 비둘기의 둥지를 쉽게 볼 수 없죠


비둘기는 한 번에 1~2개의 알을 낳으며
알은 17~18일 정도 품고 있는다고 합니다

갓 태어난 비둘기의 새끼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귀..귀엽...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회색 털을 가진 어른 비둘기와는 다르게
새끼 비둘기는 노란색 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끼 비둘기는 굉장히 작습니다
태어났을 때 크기는 5cm 정도 되고
몸무게는 15g 정도 됩니다

그리고 곧바로 눈을 뜨지 못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둥지에서 지낼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젖을 먹이는 동물을 포유류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물론 포유류가 먹이는 젖과 많이 다르지만
조류인 비둘기 역시 새끼가 태어나고 일주일 정도는
젖을 먹인다고 합니다

비둘기는 씨앗이나 곡식, 콩을 주로 먹기 때문에
이들의 젖은 두유와 비슷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이것을 피존 밀크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나면 부모가 다른 먹이를 물어다 주기 시작합니다


다른 조류의 새끼는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
부모와 함께 돌아다니지만

비둘기 새끼는 부모가 가져다주는 음식을 먹으며
둥지에서만 지냅니다



둥지에서 지내면서 눈도 뜨고 걷는 방법도 배우고
나는 방법도 배우면서 성장하다 보면
노란 솜털이 회색 깃털로 바뀌게 되고

태어난지 30일 정도 지나면 둥지를 떠날 준비를 합니다

비둘기는 성장 속도가 굉장히 빠릅니다
둥지를 떠날 때쯤이면 성장이 거의 끝나게 됩니다


그래서 이때가 되면 새끼 비둘기의 모습은
어른 비둘기와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죠

즉 우리가 보는 비둘기 무리에는
태어난지 30일밖에 안된 새끼 비둘기가 있지만
어른 비둘기와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새끼를 보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사실은 새끼 비둘기를 보고 있음에도 말이죠


그렇다고 해서 어른 비둘기와 새끼 비둘기를
전혀 구분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새 부리 위에 있는 볼록하고 부드러운 피부를 납막이라고 하는데
어른 비둘기는 납막이 회색이지만
새끼 비둘기는 납막이 분홍빛을 띤다고 합니다

거리에서 비둘기를 봤는데 납막이 뭔가 분홍분홍 하다면
새끼 비둘기구나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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