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는 어떤 규칙으로 배열되는 걸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키보드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키보드는 이제 우리 생활의 필수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 꼭 필요한 도구이기도 하고
스마트폰에도 같은 모양의 키보드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키보드는 몇 개의 키로 이루어졌느냐에 따라
다르게 분류되기도 하는데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키보드는 106키 키보드이고
취향에 따라 오른쪽 숫자 키가 없는
텐키리스 키보드를 사용하거나
더 적은 키의 키보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많은 종류의 키보드가 있음에도
키보드 자판의 한글 배열은 모두 같습니다
왼쪽부터 ㅂ, ㅈ, ㄷ, ㄱ, ㅅ 순으로 배열되어 있는데
언뜻 보면 어떤 규칙 없이
그냥 무작위로 배열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키보드를 자세히 보면 절반으로 나눴을 때
왼쪽은 자음이 오른쪽은 모음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을 두벌식 키보드라고 하죠
자음 중에서 ㅂ, ㅈ, ㄷ, ㄱ, ㅅ은 쌍자음이 있는 자음입니다
그래서 이들을 가장 위쪽에 배치하고

사용 빈도가 많은 ㅁ, ㄴ, ㅇ, ㄹ, ㅎ을 중간에 배치
사용 빈도가 적은 ㅋ, ㅌ, ㅊ, ㅍ 을 가장 아래에 배치했습니다
실제로 한글 자음 사용 빈도는 자료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ㅇ, ㄴ, ㄱ, ㄹ, ㅅ, ㄷ, ㅈ, ㅁ, ㅎ, ㅂ, ㅊ, ㅌ, ㅍ, ㅋ 순입니다

한글 모음 사용 빈도는
ㅏ, ㅣ, ㅡ, ㅓ, ㅗ, ㅜ, ㅕ, ㅛ , ㅑ, ㅠ 순입니다
역시 사용 빈도가 많은 ㅗ, ㅓ, ㅏ, ㅣ를 중간에 배치했고
되도록 중지와 검지가 빈도가 높은 모음을 누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ㅏ/ㅑ, ㅓ/ㅕ, ㅗ/ㅛ, ㅜ/ㅠ 처럼
비슷한 모음이 인접해 있습니다

이처럼 키보드는 우리가 한글을 조금 더 쉽게 입력할 수 있도록
나름의 규칙을 가지고 배열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타자를 치다 보면 왼손, 오른손을 번갈아 사용해
나름의 리듬감이 느껴지기도 하죠
영어의 경우 water나 starcraft처럼
한 손만 사용해야 하는 단어가 있어
이런 리듬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런 키보드 배열도 단점이 존재합니다
쌍자음을 쓰기 위해선 쉬프트를 눌러야 하기 때문에
타자 속도가 느려지거나 떄, 헀 같은 오타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공식적인 자리가 아닌 경우엔
잇다, 햇다 처럼 굳이 쉬프트를 누르지 않고 사용하기도 하죠

한글은 초성, 중성, 종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키보드로 한글을 입력하는 경우
처음 눌러진 자음은 초성
두 번째 눌러진 모음은 중성이 되는데

세 번째 눌러진 자음이 종성인지
새로운 글자의 초성인지 곧바로 알지 못합니다
그다음 눌러지는 키가 자음이면 종성
모음이면 초성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죠
그래서 엉뚱한 글자가 만들어지게 되는데
이것을 종성우선 현상 혹은 도깨비불 현상이라고 합니다

도깨비불 현상 때문에 없는 글자가 만들어져
폰트가 깨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 오른손은 중성을 왼손은 초성, 종성을 담당하기 때문에
왼손의 빈도수가 많아 뭥미, 오나전, 젭라, 고나리 같은
오타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초성, 중성, 종성으로 나누어진 세벌식 키보드입니다
세벌식 키보드는 두벌식에 비해 오타가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배우기 어렵다는 점, 너무 많은 키가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1982년 두벌식 키보드가 표준으로 지정됐다는 점 때문에
대중화되지 못했습니다
키보드 영어 배열은 왼쪽부터 Q, W, E, R, T, Y 순입니다
그래서 쿼티라고 부르고 있죠

쿼티는 자주 사용하는 알파벳을
멀리 떨어트려 놓는 식으로 배열했다는 썰이 있습니다
독일의 경우 Y보다 Z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Y와 Z의 위치를 바꿔서 배열한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키보드 배열은 무작위인 것 같지만
언어마다 나름의 규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은근한 잡다한 지식 > 생활 잡다한 지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렌즈를 끼고 자면 발생하게 되는 끔찍한 일 (0) | 2025.11.27 |
|---|---|
| 지뢰를 밟았을 때 영화처럼 발만 안떼면 살 수 있을까 (0) | 2025.11.23 |
| 지구상에서 가장 기이한 짝짓기 (0) | 2025.11.20 |
| 독감 검사는 꼭 코 끝까지 질러야 하는 걸까 (0) | 2025.11.13 |
| 집에 개미가 있으면 진짜 바퀴벌레는 없을까 (0) | 2025.11.09 |
| 장수말벌에 쏘이면 어떤 느낌이 들고 고통은 얼마나 될까 (0) | 2025.11.0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