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잘싸던 내가 변비에 걸리기까지의 과정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변비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음식에 따라 다르지만
내가 먹은 음식이 똥이 되어 나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16시간 혹은 그 이상 됩니다
무언가를 먹었으면 싸는 건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법칙으로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에 3번 이하 일주일에 3번 이상 싸는 것이
건강한 배변 활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똥을 싸는 횟수가 일주일에 2번 이하거나
한번 쌀 때 과하게 힘을 줘야 한다면
혹은 싸고 난 뒤에 아직 남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 자주 든다면
그 사람을 변비에 걸렸다고 말하죠

음식을 먹으면 필요한 영양분은 흡수되고
남은 찌꺼기는 대장으로 갑니다
대장에서 찌꺼기에 있는 수분이 흡수되고
장내 세균, 떨어져 나온 세포 같은 것들이 합쳐져
똥으로 만들어진 뒤
대장 끝부분인 직장에 모이게 됩니다

이때 적당한 수분이 남아 있어야
똥이 부드럽게 만들어지는데
식습관에 변화가 생겨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평소보다 똥이 딱딱하게 만들어집니다
물론 이런 상태가 됐다고 해서
변비에 걸리는 건 아니지만
똥이 딱딱해 싸는데 더 큰 힘이 필요하게 됩니다

직장에 똥이 쌓이면
이 정보가 전기신호로 바뀌어 뇌로 전달됩니다
그리고 뇌가 신호를 받으면
우리는 똥이 마렵다는 느낌을, 똥을 싸고 싶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것을 배변 반사라고 하죠
배변 반사가 있을 때 똥을 바로 싸면 좋겠지만
바쁜 일정 때문에, 화장실이 근처에 없어서
밖에서 싸는 것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배변 반사를 무시하고 똥을 참곤 합니다

직장 끝에 있는 항문에는 통로를 닫을 수 있는 괄약근이 있는데
괄약근에 힘을 주면 통로가 닫혀 어느 정도 똥을 참는 것이 가능합니다
똥을 참으면 배설되지 못한 똥은 직장에 계속 남아있습니다
이런 상태로 시간이 지나면 똥은 수분을 빼앗겨
더 딱딱한 형태가 됩니다

똥을 참다 보면 어느 순간
마렵다는 느낌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똥이 어딘가로 이동했기 때문이 아니라
직장에 전달되는 자극이 무뎌져
배변 반사의 신호가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똥이 계속 직장에 머물러 있으면
수분을 빼앗기게 되고
더더욱 딱딱한 형태가 됩니다

물론 가끔 똥을 참는 것이 변비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이 반복되면
배변 반사가 오기까지
점점 더 큰 자극이 필요해지기 때문에
아랫배가 가득 찬 느낌이 들어도
신호가 잘 오지 않게 됩니다

그럼 직장에 쌓인 똥은 수분을 또 빼앗기게 되고
더 딱딱한 형태가 되어
이후에 신호가 와도 싸지 못하는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똥을 싸지 못하면 참을 수밖에 없게 되고
똥을 참으면 더 큰 자극이 필요해지고
쌓여있는 똥은 수분을 빼앗기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변비가 생기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성인의 10~20%가 변비를 가지고 있다고 하며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이 걸린다고 합니다
사람이 하루 평균 싸는 똥은 100~200g 정도 됩니다
변비가 있을 경우 적게는 400g
많게는 1kg 이상의 똥을
배 속에 가지고 있는 셈이 되죠

변비가 계속되면 식욕부진, 소화불량, 치질이 생길 수 있으며
대장에도 문제가 생기게 될 수 있습니다
변비를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해선
물을 충분히 마시고
이왕이면 신호가 왔을 때 싸는 것이 좋습니다

또 장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꾸준히 운동을 하면
변비인에서 다시 쾌변인으로 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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