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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배달음식은 대체 뭐였을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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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배달음식은 뭘까

배달음식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여러분들은 일주일에 배달음식을
몇 번이나 시켜드시나요

배달음식 시장은 코로나 시절부터 빠르게 커져
2025년 기준 2700만 명이 배달앱을 이용하고 있고
1인당 월평균 결제 금액은 9만 7천 원 정도
월평균 결제 횟수는 3.7회 정도 된다고 합니다

 

https://youtu.be/xAck80vTW4s

 

두쫀쿠부터 시작해 커피, 아이스크림, 파스타처럼
지금은 메뉴를 가리지 않고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어디서든 음식을 시켜 먹을 수 있지만

이전에는 짜장면이나 치킨, 피자, 족발 같은
특정 음식만 배달이 가능했습니다



조선에서도 배달음식이 존재했습니다
조선의 문신인 최영년이 1925년에 쓴 책인 해동죽지를 보면
효종갱이라는 음식이 등장합니다

효종갱은 새벽종이 울릴 때 먹는 국이라는 뜻으로
배추, 콩나물, 소갈비, 송이버섯, 해삼, 전복과 된장을 넣어 끓인 국으로
조선시대 양반들이 술을 마신 뒤
속을 풀기 위해 먹던 일종의 해장국입니다

 


해동죽지에 따르면 효종갱은 경기도 광주에 있는
남한산성에서 굉장히 잘 만드는 것으로 나와있는데
하루 종일 끓인 뒤 항아리에 넣어
한양으로 배달을 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남한산성에서 한양까지의 거리가 25km 정도 되는데
당시에는 오토바이가 없었기 때문에
지게에 짊어지고 배달을 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남한산성에서 한양까지는
지금 기준으로 해도 걸어서 7시간이나 걸리는데
배달하는 동안 국이 식으면 안 되기 때문에
항아리에 솜을 싸서 배달했는데
놀랍게도 도착할 때까지 국이 식지 않았다고 합니다

효종갱은 고급 재료가 들어가기도 하고
배달하는데 굉장히 힘들기 때문에
값이 비쌀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북촌에 살고 있는 부유한 양반들이 주로 먹었는데
이런 이유 때문에 효종갱을 북촌갱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효종갱에 대한 정보가 쓰여있는 해동죽지는
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책이 아니었기 때문에
자세한 자료가 남아있지는 않지만
이런 모습의 음식이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일부의 매체에서 효종갱을
우리나라 최초의 배달음식이라고 소개하지만
효종갱은 최초의 배달음식이 아닙니다

1906년 천도교에서 창간한 일간신문인 만세보에는
최초의 한정식 전문점인 명월관의 광고가 실렸는데
거리에 상관없이 싼 가격에 모시겠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정확하게 말하면
배달보단 출장 서비스에 가까웠지만
이런 서비스가 있는 것을 보면
음식을 배달하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조선의 문신인 이유원은 1800년대 후반에
임하필기라는 책을 썼는데
임하필기에는 조선의 23대 왕인 순조가
야식으로 냉면을 시켜 먹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물론 이때 역시 배달이 아니라 포장이긴 했지만
포장이 있는 것을 보면
배달도 있었을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순조는 신하들 것까지 같이 주문했는데
한 눈치 없는 신하가 냉면을 포장해오면서
혼자 먹을 고기 1인분도 포장해왔다가
순조에게 들켜 냉면을 먹지 못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조선의 학자인 황윤석은
1738년부터 1791년까지 각종 정보가 담긴 일기를 썼는데
이것을 이재난고라고 합니다

이재난고에는 1768년 한양으로 과거 시험을 보러 갔다가
냉면을 시켜 먹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별다른 내용 없이 시켜 먹었다고 나오기 때문에
포장이나 출장이 아니라 배달인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기록으로 남겨진
우리나라 최초의 배달음식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별다른 이동 수단이 없었던 과거에도
음식을 배달시켜 먹었습니다


이 정도라고 하면 앱 이름처럼
배달의 민족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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