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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라고 믿기지 않지만 새라고 이야기 하는 바로 그 새의 정체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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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이렇게 생긴 새가 어디있어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섬으로 알려진 뉴기니에는
독특한 생김새를 가진 새가 살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이런 말도 안 되는 그림으로 유명하기도 한데
단순하게 생긴 까만 몸에 동그란 두 개의 눈
그리고 커다란 입을 가진 이 새는
현실에 존재한다고 믿기지 않지만


놀랍게도 그림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새의 이름은 어깨걸이 극락조, 최고 극락조(Lophorina superba)인데
몸길이는 26cm 정도로 참새보다 조금 큰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최고 극락조는 언제나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평소 모습은 다른 새와 크게 다르지 않죠

 


독특한 점이 있다면 눈 위쪽과 가슴 부분에 있는 청록색 깃털과
등에 있는 망토 같은 깃털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수컷의 특징으로
암컷은 갈색 줄무늬가 있는 비교적 평범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최고 극락조는 암컷과 수컷의 개체 수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나는 동물 중 하나입니다

암컷의 수가 훨씬 적기 때문에 한 마리의 암컷과 짝짓기를 하기 위해
수컷 15~20마리가 경쟁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선택을 받기 위한
독특한 구애 방법이 필요했죠

 


수컷은 먼저 큰소리를 내 암컷의 흥미를 유도합니다
호기심을 느낀 암컷이 수컷에게 다가오면
수컷은 등에 있는 망토와 가슴에 있는 깃털을 활짝 펼쳐
암컷에게 보여줍니다

그리고 암컷이 선택해 주길 바라며
주위를 폴짝폴짝 뛰며 돌아다닙니다

즉 우리가 인터넷에서 봤던 최고 극락조의 이런 모습은
짝짓기를 하기 위한 수컷의 구애 모습이었던 것이죠


수컷 극락조는 선택을 받을 때까지 이런 행위를 계속하며
때로는 몇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들의 구애 모습은 정면에서 보면 조금 특이하게 보일지 몰라도
측면에서 보면 새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 확실하게 보이긴 합니다



수컷 극락조는 다른 까만 동물과 비교했을 때
더 어두운 색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버드 대학 생물학과 연구팀은 최고 극락조의 깃털을 연구해 봤는데
이들의 깃털은 촘촘하게 박혀있으면서 서로 얽혀있어
빛이 반사되지 못하고 깃털에 갇혀버리는 형태였다고 합니다


다른 까만 동물은 95~97%의 빛 흡수율을 보이는데
최고 극락조는 이런 깃털의 특징 덕분에
99.95%의 빛 흡수율을 보여줬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동물보다 훨씬 더 까만색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이들의 색은 자연계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검은 색깔이라고 합니다

수컷 극락조는 암컷에게 선택받기 위해
청록색의 깃털을 더 잘 보일 필요가 있기 때문에
배경이라고 할 수 있는 몸의 색이
더 까매지는 식으로 진화한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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