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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시대 내 개인정보는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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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게 쓰이고 있는 걸까

스마트폰에서는 내가 있는 곳의 날씨를 알려주고
배달 앱을 실행하면 주위에 있는 맛집을 추천해 줍니다

내가 관심 있는 분야의 동영상을 추천해주고
내 금융정보를 모아 자산관리 정보도 제공해 줍니다

이처럼 대량의 데이터를 투입해 개발된 기술과 서비스 덕분에
우리는 과거보다 더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데이터가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되면서
데이터에 기반한 연구와 서비스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데이터에 기반한 분석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쏟아지는 데이터들 중에서
쓸모 있는 데이터를 선별해야 하는데
그 중 활용 가치가 높은 데이터는 역시 개인정보입니다

하지만 개인정보는 유출 시 큰 피해를 가져오기 때문에
항상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죠

소중한 내 개인정보는 빅데이터의 세상 속에서
어떤 방법으로 보호되고 활용되고 있을까요

https://youtu.be/isdEi_gtAZo


개인정보 보호법 제2조에 따르면
개인정보란 살아 있는 개인에 관한 정보로
성명, 주민등록번호 및 영상 등을 통하여 개인을 알아볼 수 있는 정보입니다

즉 이름, 생일, 성별,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같은 것뿐만 아니라
자주 먹는 음식, 자주 가는 장소, 대중교통 이용 내역, 검색내역 등
나를 나타낼 수 있는 모든 정보를 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사는 22살 남자 김은근은
주로 평일 오전 8시, 오후 7시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국밥을 즐겨 먹으며 후식으로는 아이스크림을 선호한다

라는 개인정보를 활용해 김은근이 내리는 정류장 근처에
국밥집과 아이스크림 매장을 설치한다면
두 가게는 김은근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가게 역시 입지를 잘 선택한 덕분에 매출을 늘릴 수 있게 되겠죠


하지만 개인정보는 유출에 대한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활용해야 합니다
개인정보의 보호화 활용 사이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것이
데이터 시대의 핵심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2020년 8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 보호법을 개정해
가명정보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습니다

가명정보란 개인정보의 일부를 가명처리해
추가정보 없이는 개인을 특정할 수 없게 만든 정보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사는 22살 남자 김은근
이라는 개인정보를 가명처리 한다면
서울 마포구에 사는 20대 김oo이 됩니다


만약 서울 마포구에는 20대이면서 김씨 성을 가진 사람이
딱 한 명뿐이라는 추가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이것이 김은근의 개인정보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그런 정보가 없다면 이것이 누구의 개인정보인지 알 수 없습니다

이렇게 가명처리된 가명정보를 사용한다면
만에 하나 유출이 되더라도 누구의 정보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악용될 위험성이 현저히 줄어들게 됩니다



원래 개인정보는 수집한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고
제3자에게 제공하거나 목적 외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의 주인인 정보주체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안전하게 가명처리된 가명정보의 경우
통계를 작성하거나 과학적 연구, 공익적 기록 보존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라면
정보주체의 동의 없이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 지자체는 가명처리된 시민들의 거주지 정보와 전기차 정보
그리고 내비게이션 업체가 보유한 차량운행 정보를 합쳐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하기 좋은 최적의 위치를 찾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기관이 가지고 있는 가명정보를 합치는 것을
가명정보의 결합이라고 하고
이를 통해 한 기관이 가지고 있던 정보만으로는 알 수 없었던
새로운 분석과 연구가 가능해집니다

 


예를 들어 국립암센터가 가지고 있는 암환자의 임상정보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가지고 있는 암환자의 암 치료 이후 진료정보를
가명처리하여 결합한 결과

암환자는 다른 일반 환자군에 비해 심부전, 골절, 당뇨병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정보를 통해 암환자의 장기 합병증을 사전에 예방하고
기존보다 더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개인정보의 활용은 더 편리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하긴 하지만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가명정보를 사용하면
꼭 필요한 곳에서 안전하게 개인정보를 활용할 수 있고
풍부해진 데이터로 인해 우리의 삶이 더 편리해질 것이며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도 줄어들게 되겠죠

데이터가 곧 원유로 불리는 디지털 시대에
가명정보 제도를 통한 안전한 데이터 활용으로
우리의 삶의 질이 한층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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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2)의 답은 9일까 1일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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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9일까 1일까

6 ÷ 2(1 + 2)
영상을 잠깐 멈추고 이 수식을 한번 풀어봅시다

그렇게 어렵진 않았죠?
수식의 정답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9다 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뭔 소리야 정답은 1이지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혹시라도 정답은 5아니야? 라고 하시는 분들은
두뇌 풀가동을 하고 다시 풀어보시길 바랍니다

간단한 수식인데
참 이상하게 정답은 9다, 1이다 두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https://youtu.be/oxeIZHB-k2M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의 연산을 사칙연산이라고 하는데
사칙연산을 계산하는 데는 기본적인 규칙이 있습니다

괄호가 있을 경우 괄호를 먼저 계산한다
덧셈, 뺄셈보다 곱셈, 나눗셈을 먼저 계산한다
덧셈, 뺄셈 혹은 곱셈, 나눗셈이 같이 있다면
계산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한다

만약 문제가 2 + 2 X 2라고 한다면
곱셈을 먼저 해야 하니 2 X 2를 먼저 하고
이후에 2를 더하게 됩니다

 


하지만 2 + 2에 ( )가 있다면
2 + 2를 먼저 하게 되죠

그리고 경우에 따라 곱하기와 나누기 기호를 생략하거나
다르게 표기하기도 합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앞의 수식을 같이 풀어봅시다


우선 괄호를 먼저 계산하면 3이 됩니다
그리고 2와 3 사이에는 곱하기가 생략되어 있으니
이제부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순서대로 계산하면 됩니다

6 ÷ 2를 먼저 해주고 그 값에 3을 곱해줍니다

그러면 9라는 답이 나옵니다
이 수식의 정답을 9라고 하시는 분들은
아마 이런 식으로 풀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답이 1이라고 하시는 분들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수식을 풉니다

괄호를 먼저 계산하는 것은 똑같지만
괄호 앞에 곱하기 기호가 생략되어 있다면
이것은 괄호도 역시 생략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
괄호에 대한 곱셈을 먼저 하고 나눗셈을 이후에 하게 됩니다

그래서 2 x 3을 먼저 해 6이 나오고
이후에 6 ÷ 6을 하면 1이라는 답이 나옵니다


결국 이 수식은 2(1 + 2)를
하나의 항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별개의 항으로 볼 것인가에 따라 달라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수식을 검색해 보면
많은 사람들이 9다 1이다를 놓고 논쟁을 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조차 정답이 두개로 나누어진 상태입니다
이것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이죠

 


그래서 결국 이 수식의 답이 뭐냐 라고 한다면
물론 제가 수학적 권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둘 다 맞다 하지만 조금 더 정답에 가까운 것은 1아닌가
로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이 수식을 처음 봤을 때 1로 계산했습니다



정답이 9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없는 괄호를 갑자기 왜 만드냐고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비슷한 수식을 계산할 때
항상 괄호가 있는 것처럼 계산하곤 했습니다

나눗셈은 보통 분수로 표기하기도 합니다
1 ÷ 2의 경우
1/2로 표기합니다

1 ÷ 2 + 2의 경우
1/2 + 2가 되지만
2 + 2에 ( )가 있다면

1/(2+2) 즉 1/4 됩니다

자 그렇다면 1 ÷ 2x는 어떨까요

이것은 2 X x 지만 곱하기를 생략해 그냥 2x로 표시합니다
원칙대로라면 1/2 X x가 되어야 하지만
2x에 곱하기가 생략되면서 괄호도 같이 생략된 것으로 봐

1/2x로 표현합니다

 


역시 1 ÷ 2(x + 2)는
1/2(x + 2)이 됩니다

이것을 토대로 앞의 수식도 분수로 표현하면
6/2(1 + 2)이 되고
이것을 계산하면 1이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다고 해서 9가 정답이 아니라고 확신해서 말할 수는 없습니다




이렇게 하나의 수식에서 두 개의 답이 나오는 이유는
이와 같은 수식은 어떤 식으로 계산하자고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문자와 숫자 사이에 있는 곱하기 기호가 생략됐다면
이것은 괄호도 같이 생략된 것으로 보고 먼저 계산하게 됩니다

 


하지만 보통 숫자와 숫자 사이에 있는 곱하기 기호는 생략하지 않습니다
2 X 2가 있을 때 곱하기 기호를 생략하면
이것이 과연 2 X 2를 말하는 것인지 22를 말하는 것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죠

그런데 문제의 수식에는 숫자와 숫자 사이 곱하기 기호가 생략됐고
우리는 여기서 혼란이 오는 것입니다


수식을 표현할 때 2 + 2 x 2 이렇게 합니다
숫자와 숫자 사이에 기호를 넣는데
이런 표현 방법을 중위 표기법이라고 합니다

수식을 표현하는 다른 방법도 분명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전 세계적으로 중위 표기법을 사용하는 이유는
과거 어떤 권위 있는 수학자가 정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냥 쓰다 보니 이것이 편해서입니다

그러면서 곱하기를 생략하기도 하고 
괄호를 생략하기도 했죠

 


수학은 그렇게 변화해 왔고 발전해 왔습니다

미래에는 지금보다 더 단순한 수식이 등장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즉 수학은 아직도 미완성된 상태 어쩌면 영원히 미완성된 상태일 것입니다
수학은 불변의 진리일 것 같지만
이렇게 간단한 수식조차 어떤 것을 먼저 계산해야 하는지에 대한 규칙이
아직도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았죠

그래서 이 수식에 대한 답이 두 가지로 갈리는 것입니다


9가 정답인데 1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산수도 못하냐?
1이 정답인데 9라고 하는 사람들은 수학 시간에 잤냐?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아직 수학을 모르는 게 아닐까요?

끝으로 수학 문제를 하나 준비해 봤습니다
한번 풀어보시죠
각각 a와 b에 들어갈 숫자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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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 감자를 심어 키울 수 있을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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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 감자를 심으면 자라날까

우주에 나가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만드는 일
인류가 아주 오래전부터 꿈꾸던 것입니다

하지만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행성을 아직 찾지 못했기 때문에
우주를 정복하는 것은 아직 머나먼 미래의 일일뿐입니다

2015년에 개봉한 영화인 마션을 보면
화성에 홀로 남겨진 주인공이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감자를 키우는 장면이 나옵니다

결국 그는 감자를 키우는데 성공해
구조대가 올 때까지 버틸 수 있게 되죠

그렇다면 실제로도 화성에서 감자를 키우는 것이
가능한 것일까요



화성은 기압도 낮고 이산화탄소 농도도 높고
평균온도는 영하 80도 정도로
지구와 아주 다른 환경을 가지고 있는 행성입니다

식물이 자라기 위해선 적절한 빛과 온도
수분, 흙, 대기 상태 같은 것들이 필요한데

화성은 이런 조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식물이 자랄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하지만 감자는 불리한 조건에서도 잘 자라는
대표적인 구황작물 중 하나로

식량이 부족한 상황인 재난 영화에 주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뭔가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감자를 키우기 위해선 일단 감자를 심어야 하니
흙이 필요합니다

지구에 있는 흙은 영양분이 풍부해
식물이 잘 자랄 수 있지만

화성에 있는 흙은 그렇지 못합니다

특히 질소가 많이 부족한데
화성 대기에는 질소가 있긴 하지만
식물은 대기에 있는 질소는 흡수하기 못하기 때문에
그냥 심으면 아무리 감자라고 해도
자라나지 못합니다

 


영화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의 똥을 이용했습니다

똥에는 질소가 많이 있기 때문에
똥과 흙을 섞어 마치 비료처럼 사용한다면
지구와 비슷한 환경의 흙을 만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과거에는 똥을 비료로 사용하기도 했으니
위험부담이 있긴 하지만 마냥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씨앗을 심었으니 이제 물을 줘야 합니다

화성에는 순수한 물이 없기 때문에
있다 하더라도 우리가 원하는 순간에 쓸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물을 만들어야 합니다

영화에서는 우주선의 연료인 하이드라진과 산소를 이용해 물을 만들었지만
이것은 폭발의 가능성이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우주정거장에서는 물을 공급하기 위해
우리 몸에서 나오는 눈물, 땀, 오줌 같은 것들을 정수해서 재활용하는 방법
산소와 수소를 연료전지를 이용해 결합시키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화성에서도 이와 같은 방법을 사용한다면
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감자도 심었고 물도 줬으니 이제 빛이 필요합니다
화성은 지구보다 태양에서 더 멀리 있어
감자가 성장하기에 충분한 빛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자의 광합성을 도와줄 수 있는
LED 패널을 설치해야 합니다
영화에서도 LED 패널을 설치해 빛을 보충했습니다

그리고 일교차가 큰 화성의 날씨는 감자가 성장하기에 큰 방해요소가 됩니다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온실을 만들어야 합니다



인류는 이런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화성에 갈 수만 있다면
화성에서 감자를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제 감자 센터(CIP)의 연구진들은
2015년 NASA와 협력해 화성과 비슷한 환경과 흙을 만들고
감자 키우기 실험을 진행했는데

그 결과 감자를 키우는데 성공했습니다


네덜란드의 와게닝겐 대학 연구진들 역시
감자를 비롯한 토마토, 무, 완두콩 같은 것들을 키우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물론 이것은 화성의 흙을 직접 가져와서 진행한 실험은 아니기 때문에
현실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게다가 화성의 흙에는 과염소산염이 많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과염소산염은 폭발물과 로켓 추진제로 사용되는 것으로
우리에겐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독성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독성물질이 있는 땅에서 자란 감자
그리고 똥을 비료로 사용해 만든 감자를
과연 먹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문제도 남아있습니다


인류는 아직 화성에 가지 못했기 때문에
그 어떤 것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지구를 떠나야 할 때를 대비해
작은 가능성을 토대로 끊임없는 연구를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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