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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걸 보면 정말 코피가 나올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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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보면 정말 말도 안되는 장면이긴 한데

실제로도 저럴까? 하며 궁금해지는 장면이 있기도 합니다

 

상황을 더 극적으로 만들기 위해 과장된 표현을 사용하기 때문에

실제로 일어날 확률은 거의 없거나 아주 적지만 말이죠

 

어떤 사람이 엄청 빠르게 달려셔

옷이나 그림자가 뒤늦게 따라간다던지

 

얼굴에 주먹을 맞았을 때 이가 전부 빠져버린다던지

 

술에 취했을 때 눈이 빙글빙글 돈다던지

 

야한 것을 봤을 때 코피가 나온다던지

 

 

특히 야한 것을 봤을 때 코피가 나오는 장면은

뭔가 실제로도 그럴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어서

현실 세계에선 어떨까? 하며 궁금해지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정말로 야한 것을 보면

코피가 터져나올까요?

 

 

코에는 다른 피부와 마찬가지로 많은 혈관이 있습니다

특히 혈관이 많이 몰려있는 곳을 키셀바흐 플렉서스라고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코피가 나오는 경우의 대부분은

키셀바흐 플렉서스에 문제가 생겼을 때입니다

 

문제가 생기는 원인으로는

고혈압, 알레르기 비염, 건조한 날씨, 외부의 충격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특히 코를 후비는 행위 때문에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코에는 항상 촉촉함을 유지시켜줄 수 있도록

점막이 잘 분포되어 있습니다

 

코를 후비게 될 경우 코의 점막이 말라 건조해지고

코의 혈관은 다른 곳의 혈관보다 약하기 때문에

조금만 충격을 받아도 쉽게 터지게 됩니다

 

 

하지만 자극을 받지 않아도 코피가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부를 오랫동안 하거나

야근을 하는 경우 코피가 나오곤 하죠

 

휴식을 하지 못해 몸이 피로한 경우 혈압이 올라가게 됩니다

그리고 대사량이 많아져 몸에 열이 쌓이게 되는데

이때 쌓인 열은 코를 통해 방출하게 됩니다

 

안그래도 혈압이 높아 코 혈관이 자극을 받고 있는데

열까지 방출되면 코는 더이상 참지 못하고 터져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손도 안댔는데 코피가 나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야한 장면을 봤을 때 코피가 나오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야한 장면을 보면 흥분을 하게 되고

흥분을 하면 호흡과 심장박동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럼 혈액의 양이 많아지고 코로 이동하는 혈액도 많아지게 됩니다

혈압도 증가하게 됩니다

 

이상태가 지속되면 뻥 하고 코피가 나올 것 같지만

아쉽게도 현실 세계에선 이정도 자극으로는 코피가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즉 만화에 사용하는 장면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장면이 아닌 것이죠

 

 

하지만 때로는 남녀가 성관계를 한 뒤

코가 막히거나 코피가 나오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이런 현상을 허니문 비염이라고 하는데

이것 역시 코피의 원인은 성관계가 아니라

누적된 피로라고 합니다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 야한 것을 봤을 때 코피가 나오는 장면을 사용한 이유는

현실세계처럼 아랫도리가 불룩해지는 표현은 사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얼굴이 빨개지는 것으로 이 장면을 표현할 수 있지만

이것보다 더 과장되고 더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코피가 터지는 장며을 사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코피가 터지는 장면은 1970년대 일본의 만화가

타니오카 야스지가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에 많은 만화가들이 여기에 영향을 받아

같은 장면을 사용하게 되었고

 

이것이 지금까지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물론 현실성 없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런 상황이라면 야한 것을 봤을 때 코피가 터져나올 수 있지도 않을까요?

 

날씨가 아주 건조할 때

잠을 많이 자지 못해 피로한 상태일 때

코가 많이 예민해져 있을 때

 

야한 것을 본다면

약해진 코에 피가 몰려 코피가 터져나올 수 있지도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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