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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배웠던 과학은 틀렸다 - 혀 맛지도 편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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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 맛지도? 전부 잊어버리세요


혀 맛지도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맛을 느낄 수 있는 건
혀가 있기 때문입니다

혀는 단맛, 짠맛, 신맛, 쓴맛을 느낄 수 있는데
맛에 따라 느낄 수 있는 부위가 나누어져 있습니다

라고 우리는 어렸을 때 과학시간에 배웠을 것입니다

 

https://youtu.be/S-NDIxi9q2Y

 


그래서 이것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쓴맛을 느끼는 부위에 소금을 발라보기도 하고
신맛을 느끼는 부위에 설탕을 발라보는 실험을 하기도 했죠

하지만 쓴맛을 느끼는 부위에서 짠맛이 났고
신맛을 느끼는 부위에서 단맛이 났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설명은 틀렸기 때문입니다



독일의 생리학자 다비드 파울리 헤니히는
1901년 혀 부위에 따라 느껴지는 맛이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 결과 헤니히는 부위에 따라 맛을 느끼는 차이가
분명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어떤 부위에서 어떤 맛이 더 느껴지는지
그림을 그려 표현하고자 했지만


맛에 대한 차이가 아주 미세하게 났고
혀 전체에서 모든 맛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부위를 굳이 나누지 않고
차이가 아주 약간 나긴 하지만
혀 전체에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심리학자 에드윈 보링은
1942년 헤니히의 연구 결과를 잘못 해석해
혀는 부위에 따라 맛을 다르게 느낀다고 생각했고
어떤 부위에서 어떤 맛을 느낄 수 있는지 그림을 그렸는데
이렇게 탄생한 것이 혀 맛지도입니다


에드윈 보링은 보는 관점에 따라 젊은 여자로 보이기도
늙은 여자로 보이기도 하는 이 그림으로
당시 유명했던 심리학자였기 때문에
혀 맛지도 역시 널리 퍼지게 되었고
부위에 따라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님에도
사실처럼 받아들여져 교과서에도 실리게 되었습니다



혀를 내밀면 보이는 크고 작은 돌기를 혀유두라고 합니다

혀유두 가장자리에는 맛을 느끼는 미뢰가 있는데
미뢰는 짠맛에 반응하는 1형 미각세포
단맛, 쓴맛, 감칠맛에 반응하는 2형 미각세포
신맛에 반응하는 3형 미각세포가
꽃잎처럼 겹쳐진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음식을 먹으면 음식이 미뢰에 닿아
특정 맛에 해당하는 미각세포가 반응합니다
그럼 미각세포는 맛에 대한 전기신호를 뇌로 보내고
뇌가 이 신호를 받으면 우리는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맛을 느끼는 미각세포는
맛별로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미뢰에 겹쳐져 있는 데다
미뢰는 혀 전체에 분포되어 있고
입천장과 목구멍에도 있기 때문에


특정한 맛은 혀의 특정한 부위에서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혀 전체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혀 맛지도에 대한 잘못된 내용은
1970년대부터 바로잡으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이미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퍼진 탓에
쉽게 잡히지 않았고


2000년대 혹은 2010년대까지
혀는 부위에 따라 느껴지는 맛이 다르다는 내용을
학교에서 열심히 배웠을 것입니다

물론 지금은 혀 맛지도에 대한 내용은 가르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것이 틀렸다는 사실이 이제는 완전히 자리 잡은 것이죠

그러니 여러분들도 혀 맛지도에 대한 내용은
전부 잊어버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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