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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온 수류탄을 잡아 다시 던지는게 실제로 가능할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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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류탄을 다시 던질 수 있을까

 

수류탄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강력한 위력과 살상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도 편한 전쟁무기가
바로 수류탄입니다

수류탄은 핀을 뽑고 던지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사용법도 간단해 누구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죠

그래서 전쟁 영화나 게임에 자주 등장하기도 합니다

 

https://youtu.be/jix1ZM7Swi0

 

옛날을 배경으로 한 영화나 게임에 등장하는 수류탄은
바로 이렇게 생긴 수류탄입니다

이것을 막대형 수류탄이라고 하는데
세계대전 때 독일이 주로 사용하던 수류탄입니다



막대형 수류탄은 크게 수류탄 부분과
손잡이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수류탄 부분에는 폭약, 기폭제, 지연제, 마찰 신관이 있고
손잡이 부분에는 마찰 신관과 연결된 격발끈이 있습니다



막대형 수류탄을 사용하기 위해선
먼저 손잡이 끝부분에 있는 뚜껑을 열어 격발끈을 꺼내야 합니다
그리고 격발끈을 당기면 마찰 신관에 마찰이 발생해 열이 만들어지고
만들어진 열에 의해 지연제가 타들어갑니다

지연제가 전부 타면 기폭제에 열이 전달돼
기폭제가 점화되고 이것에 의해 폭약이 터지며
수류탄이 폭발하게 됩니다


막대형 수류탄은 막대가 있어 던지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무거워 휴대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1950년대 이후에는
이 단점을 보완한 가볍고 휴대하기 편한 수류탄이 만들어졌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수류탄 하면 떠올리는
지연신관식 수류탄입니다



지연신관식 수류탄의 원리는 막대형 수류탄과 비슷합니다
수류탄에는 폭약, 기폭제, 지연제, 뇌관, 공이
안전손잡이, 안전핀이 있습니다

지연신관식 수류탄을 사용하기 위해선
먼저 첫 번째 잠금장치인 안전핀을 뽑아야 합니다
안전핀을 뽑고 수류탄을 손에서 놓으면
안전손잡이가 풀려 공이가 뇌관을 때립니다

그럼 뇌관에서 열이 발생하고 열에 의해 지연제가 타들어갑니다


지연제가 전부 타면 기폭제에 열이 전달돼
기폭제가 점화되고 이것에 의해 폭약이 터지며
수류탄이 폭발하게 됩니다

수류탄은 기폭제가 점화되는 순간 터지기 때문에
기폭제가 점화되기 전
다시 말해 지연제가 전부 타기 전에 던져야 합니다

 


지연제는 수류탄을 던지는 동안 터지지 않게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인데
지연제가 너무 짧으면 공중에서 터지고
지연제가 너무 길면 원하는 타이밍에 터지지 않기 때문에
적당한 시간을 맞추는 것이 중요한데

보통 지연제가 전부 타들어가는 시간은
4~5초 정도 된다고 합니다

즉 수류탄을 던지고 5초가 지나면
수류탄은 터진다는 것이죠



이것을 다시 말하면
수류탄을 던지고 5초가 지나지 않았다면
적이 던진 수류탄을 다시 던질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사용되는 수류탄은
K413 세열수류탄입니다
이 수류탄의 살상반경은 15m입니다


물론 이것이 15m 밖에 있으면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지만
어쨌든 수류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15m 이상 던져야 한다는 뜻이 되겠죠

15m라고 하면 감이 잘 안 올 수 있는데
왕복 4차로 도로의 길이가 12m 정도 되니
인도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K413의 무게는 260g입니다
이 수류탄을 16m 거리에 던진다고 하면
손에서 떠나는 순간부터 땅에 닿기까지
다시 말해 지연제가 타들어가는 순간부터 땅에 닿기까지
2초 정도 걸립니다

수류탄이 터지기까지 남은 시간은 3초
만약 이 수류탄을 1초 만에 잡아서 던질 수 있다면
날아가는 데 또 2초가 걸리니
적이 던진 수류탄을 다시 던져
적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이 이론상 가능합니다



물론 실제로는 바람의 영향도 있고
수류탄을 훨씬 더 멀리 던지기도 하고
무엇보다 적이 예고하고 던지지 않기 때문에

수류탄을 인식하는 데 시간이 걸려
날아온 수류탄을 다시 던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라고 말해야 하는데
놀랍게도 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미국의 군인이었던 리로이 페트리는
2008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중
날아온 수류탄을 다시 던져 동료들의 목숨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수류탄이 멀리 가지 않고 폭발하는 바람에
그는 한쪽 팔을 잃게 되었지만
용기 있는 행동으로 2011년 백악관에서 명예 훈장을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전쟁이나 습격 중
날아온 수류탄을 다시 던졌다고 증언한 사람들이
드물게 존재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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