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금은 10K도 아니고 100K도 아니고 왜 하필 24K일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캐럿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금 싫어하는 사람 있나요?
장신구로 사용되기도 하고
의료기기로 사용되기도 하고
화폐로 사용되기도 하고
특히 최근에는 가장 핫한
반도체를 만드는 재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다른 금속이 섞이지 않은 가장 순수한 금을
순금이라고 하고
순금은 24K로 표현합니다
여기서 K는 순도를 나타내는 단위 Karat에서
앞 글자를 따온 것이고
Karat은 중동이나 지중해 쪽에서 자라는
캐럽 나무에서 따온 것입니다

캐럽 나무는 캐럽이라는 열매가 열리는 나무인데
캐럽은 단맛이 나기 때문에 설탕 대용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초콜릿으로 만들기도 하는데
카페인이 없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캐럽을 갈라보면 안쪽에 작은 씨앗이 들어있는데
이 씨앗의 무게는 0.2g 정도 된다고 합니다

캐럽의 씨앗은 무게가 일정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땅한 저울이 없었던 과거에는
무게를 잴 때 캐럽의 씨앗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특히 보석의 무게를 잴 때
캐럽의 씨앗과 비교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죠

로마의 황제 콘스탄티누스 1세는
4세기 초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순금으로 솔리두스라는 금화를 만들었습니다
솔리두스의 무게는 약 4.5g이었는데
이것은 캐럽 씨앗 24개에 해당하는 무게였습니다
하필 씨앗이 24개인 이유는
성인 기준 캐럽 씨앗을 손으로 한 움큼 쥐면
24개이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솔리두스는 인플레이션을 확실히 잡아줬고
금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로마를 넘어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며
다른 나라와 무역을 할 때 사용되었습니다
솔리두스가 세계 여러 나라로 퍼지면서
솔리두스의 무게는
캐럽 씨앗 24개라는 이야기도 같이 퍼지게 되었고
이것이 전해져 내려와
24K가 순금을 뜻하게 된 것입니다

일정한 무게였기 때문에
저울 대용으로 사용하던 씨앗이
단위로 굳어지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영국 옥스퍼드 대학 식물생태학 교수
린지 턴불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캐럽 씨앗의 평균 무게 변동률은 23%로
다른 콩과 식물 씨앗의 평균 무게 변동률인 25%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캐럽 씨앗의 무게는 전해지는 말과 다르게
모두 일정하지 않았던 것이죠
그녀는 그럼에도 이런 말이 나온 이유가 궁금해
캐럽 씨앗의 무게를 분류하는 실험을 진행해 봤는데
70% 이상의 사람이 저울 없이 눈으로 보고
더 무거운 씨앗을 골라내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즉 캐럽 씨앗은 무게를 분류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캐럽의 씨앗이 모두 0.2g이었던 것이 아니라
0.2g이었던 씨앗만 골라 저울 대용으로 사용했다는 것이죠
당시 24캐럽은 솔리두스 무게 4.5g을 뜻하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무게가 아닌 순도를 뜻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18K라고 하면 75%가 금이라는 뜻
14K라고 하면 58.5%가 금이라는 뜻입니다
'은근한 잡다한 지식 > 생활 잡다한 지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구치소 vs 교도소 어떤 차이가 있을까 (0) | 2026.08.23 |
|---|---|
| 초록색 고추는 있는데 초록색 고추장은 왜 없을까 (0) | 2026.08.13 |
| 날아온 수류탄을 잡아 다시 던지는게 실제로 가능할까 (0) | 2026.08.06 |
| 더위 먹었다는 건 정확하게 무엇을 말하는 걸까 (0) | 2026.08.02 |
| 세상에서 가장 강력하고 악랄한 나무 후라 크레피탄스 (0) | 2026.07.30 |
| 소 젖은 먹는데 돼지 젖은 안 먹는 이유 (0) | 2026.07.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