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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날씨 대프리카 대구는 왜이렇게 더운 것일까?

- 분지 지형, 푄 현상, 도시 열섬 현상 -



대구라고 하면 어떤 느낌이 드나요?

지금도 충분히 더운데

대구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땀이나는 것 같네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더운지역 하면 많은 사람들이 대구라고 말할 것 같네요

그래서 대프리카라는 별명도 생겼죠


아이스크림, 수박처럼 말만 들어도 시원해지는 단어가 있는 반면에

대구처럼 말만 들어도 더워지는 단어가 있습니다


대구는 왜 더운 것일까요?




대구의 지형도를 보면 알겠지만

대구 주변은 산으로 둘러 쌓여 있습니다

대구 안쪽은 고도가 낮은 평지로 되어있죠


이런 지형을 분지지형이라고 합니다


분지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해발 고도가 더 높은 지형으로 둘러싸인 평지 라고 나옵니다


대구가 바로 여기에 해당하는 것이죠


대구의 북쪽에는 해발고도 1193m의 팔공산이 있고

남쪽에는 해발고도 1084m의 비슬산이 있습니다

동쪽에는 태백산맥 서쪽에는 소백산맥이 위치하고 있죠


대구 주변을 커다란 벽이 막고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산을 넘어갈 때 차가웠던 공기는

산을 내려갈 때 따뜻한 공기로 바뀝니다


이것을 푄 현상이라고 하죠


푄 현상이란 알프스 산맥을 넘어 부는 건조한 열풍을 뜻하는 말

Foehn(산악지대에서 부는 더운 바람)에서 유래된 것인데

이 현상이 대구에 나타나고 있는 것이죠



푄 현상은 열 역학 제 1법칙으로 설명될 수 있는데요


공기가 산을 올라갈 때 이슬점과 불포화 공기의 온도가 떨어집니다

즉 이것은 시원한 공기라는 것이죠

산 정상이 유독 춥게 느껴지는 것이 바로 이것 때문이죠


공기는 산을 내려가면서 이슬점과 불포화 공기의 온도가 다시 올라갑니다


이때 공기는 산을 올라가기 전보다 내려온 후의 기온이 더 높고 더 건조한 상태로 바뀝니다


그래서 가뭄이 일어나기도 하고

심한 경우엔 사막화가 되기도 합니다


푄 현상으로 발생하는 푄 바람은 차가운 눈도 빠르게 녹이기 때문에

스노이터(Snow-eater)라고도 불립니다



물론 이런 바람은 산 근처에 있는 지역이라면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구는 주변이 산으로 둘러쌓여 있기 때문에

바람이 빠져나갈 공간이 없습니다


즉 순환이 되지 못하는 것이죠


심지어 우리나라는 여름에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은 온도가 높고 습한 공기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 때문에 체감 온도가 올라가고

더 덥고 더 습해지는 것이죠


차라리 습하지 않더라면 그늘에 있으면 그렇게 덥지 않은데

이것 때문에 불쾌지수고 높아지고 훨씬 더 덮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대구는 광역시입니다

그많큼 인구가 많다는 것이죠

인구가 많다는 것은 자동차와 에어컨을 작동 수치가 더 높다는 것이죠?

자동차와 에어컨 실외기에서는 뜨거운 바람이 나옵니다


그리고 대구는 도시인 덕분에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건물들이 즐비해있죠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는 태양 열을 흡수한 뒤 그 열을 다시 방출합니다



이렇게 뜨거워진 공기는 태양이 없는 밤에 식어야 합니다

하지만 콘크리트 건물과 아스팔트 때문에 순환이 되지 못하고

공기가 식지 못하는 것이죠


그래서 밤인데도 불구하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것이고

꿀잠을 자지 못하는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된 곳에 가면 밤에는 굉장히 시원한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식지 못한 공기는 다음날 다시 뜨거운 햇빛을 받고

온도는 더 올라갑니다


하루종일 뜨거운 상태로 있는 것이죠


같은 햇빛을 받지만 도시일수록 더 뜨거운 현상을 도시 열섬 현상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대구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도시 열섬 현상은 대구 뿐만 아니라 인구가 집중된 곳이라면 어디든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이런 이유때문에 대구는 다른 지역보다 훨씬 더 덥게 느껴지는 것이고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현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대구의 역대 최고 온도는 1942년 8월 1일에 기록된 40도입니다

신기하게도 이 온도는 아직까지 깨지지 않았죠


하지만 날씨는 해마다 계속 더워지고 있고

도시화는 점점 더 심해지고

나무는 점점 더 사라질테니


아마도 이 기록이 깨지는 날은 그렇게 많이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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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2 인과 연 보기전에 보자 영화에 등장하는 성주신이란?

- 집을 최초로 지었다! 성주신 전설 -



제 인생 웹툰을 몇가지 꼽자면

신과함께, 죽음에 관하여,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등이 있는데

그런 덕분에 작년에 개봉했던 신과함께1 죄와 벌도 정말 재밌게 봤었습니다


벌써 작년이네요

신과함께1 죄와 벌을 보면 영화 마지막에 쿠키 영상으로 2를 예고하는 영상이 나오는데요

그때 마동석이 등장합니다

한눈에 봐도 성주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웹툰 신과함께는 저승편, 이승편, 신화편이 있는데

저승편은 진기한이 재판을 받는 과정, 이승편은 가택신의 등장, 신화편은 차사들의 과거 이야기가 나옵니다


신과 함께1 죄와 벌은 저승편

신과 함께2 인과 연은 이승편, 신화편이 섞여서 나오는 것 같네요




영화 예고편을 보면 성주신 - 인간들의 곁을 지켜온 가택신 이라고 나오는데

가택신이란 무엇이며 성주신의 역할은 정확히 무엇일까요


가택신은 집가(家) 집택(宅) 귀신신(神)의 의미를 가지며

집을 지키는 귀신이라는 뜻인데요

가택신 혹은 가신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가택신은 집안의 여러 장소를 각자 맡아 그곳을 수호하고

외부에서 들어오는 위험으로부터 가족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가택신은 각자 수호하는 장소가 다른데요

가옥의 가장 중요한 곳인 대들보에 위치하고 있는 신이 바로 성주신입니다


대들보는 기둥과 기둥을 연결한 더 큰 기둥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옛날 집에는 대들보가 필수적으로 있었지만

요즘에는 아파트, 주택, 오피스텔 등등 현대식 구조로 집이 바뀌면서

대들보가 없어졌죠


가택신은 성주신 이외에도 많은 신이 존재합니다


큰방에는 삼신과 조상신

부엌에는 조왕신

마당에는 터주신

우물에는 용왕신

화장실에는 측간신

뒷마당 장독대에는 철융신이 있습니다


신과함께 웹툰에는 성주신, 조왕신, 측간신, 철융신이 등장하고


예고편에서 다른 신을 언급하거나 등장인물도 나오지 않는 걸로 봐서

신과함께 영화에는 성주신만 등장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성주신에 관해선 한가지 전설이 내려옵니다


성주신은 천궁대왕과 옥진부인의 아들로

15살에 모든 세상 이치를 꿰뚫어 봤다고 합니다


성주신은 최초로 집을 지은 것으로 유명한데

성주신이 있을 때 인간 세상은 집을 짓지 않고 살고 있었다고 하죠

이걸 안타깝게 생각한 성주신은 인간 세상에 내려와 도구를 만들고 집을 짓는 방법을 알려줬다고 하죠


집을 짓기위해 인간 세상에 내려왔지만 다른 신과 까치, 까마귀가 나무를 소유하고 있어

벨 나무가 한그루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하늘로 올라가 옥황상제에게 부탁해 소나무 종자를 얻었습니다


성주신을 이것을 주인이 없는 민둥산에 심고 다시 돌아갔습니다



이후 성주신은 결혼을 했고 5명의 아들과 5명의 딸을 두었고

70살이 되었을 때 소나무를 심은 것이 생각나

자식을을 모두 데리고 인간 세상으로 내려왔다고 합니다


심었던 소나무는 아주 잘 자라서 숲을 이뤘고

이 나무를 이용해 연장을 만들고

연장을 이용해 집을 만들었죠



성주신을 모시는 방법은 지역마다 다르지만

보통은 쌀을 넣은 단지를 모시는 방법으로 고사를 지냅니다


고사를 지낼 때 집안의 길흉화복, 풍요다산, 안전과 안녕, 무병장수를 기원한다고 합니다


농사는 1년마다 짓기 때문에

해마다 쌀을 새로운 쌀로 바꿔준다고 합니다


성주신은 쌀을 신체로 삼기 때문에 해마다 햅쌀로 바꿔주는데요

묵은것은 버리고 새로운 활력을 얻는 과정이죠

이것은 우주 만물의 이치와 일치한다고 하네요


이렇게 해야 성주신의 힘이 계속 유지된다고 합니다




집에서 가장 중요한 대들보에 깃든 것이 성주신이기에

많은 가택신 중 리더 역할을 하는 것이 성주신이고

하늘에서 내려온 신이기 때문에

보통은 저승사자보다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아까도 말했지만 성주신은 대들보에 깃들기 때문에

지금의 대들보가 없는 집에는 성주신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쌀을 넣은 단지를 모시거나

안방에 북어나 돈을 매달아 놓는 방법으로 성주신을 모시기도 합니다


집에 대들보가 사라졌지만

집안의 복을 위해 여러가지 방법으로 성주신을 계속 모시는 것이죠



어부들은 집보다 바다에 있는 시간

배 위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아서

때로는 배에서 성주신을 모시기도 합니다


어부들에게 배는 집과 같다고 해서 생긴 전통인데요

이때 성주신을 모시는 방법은

집에서 모시는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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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뿌셔! 아파트 뽑아! 귀여운 걸 봤는데 왜 이렇게 폭력적인 말을 할까

- 귀여운 공격성 -



지구 뿌셔!

아파트 뽑아!

외핵 내핵 다 뿌셔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귀여운 사진이나 영상을 봤을 때

귀여운 동물 혹은 각자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귀여운 행동을 했을 때

주로 이런 말을 사용하는데요


아기를 보고 엉덩이 깨물어주고 싶다

혹은 볼 꼬집고 싶다라는 말보다 훨씬 더 과격한 표현으로 바뀌었네요


그런데 침착하게 다시 생각해봅시다

아기를 봤는데 엉덩이를 깨물어주고 싶다..?

깨물림을 당하는 아기는 얼마나 아플까요


그리고 귀여운 것을 봤는데 지구를 뿌신다..?

아파트를 뽑다다


왜이렇게 폭력적인 말을 하는 걸까요?





이것에 대해 미국 예일대학교 연구진은 한가지 실험을 했습니다

귀여운 동물을 봤을 때와 그렇지 않은 동물을 봤을 때

뽁뽁이를 터트리는데 차이가 있는지 실험이었죠


실험결과

귀여운 동물을 보는 동안 훨씬 더 많은 뽁뽁이를 터트렸습니다


이것은 심리학 용어 귀여운 공격성 때문입니다



귀여운 것을 보면 우리의 뇌는 과도하게 긍정적인 상태가 됩니다

이 상태가 심각해지면 뇌 기능이 마비되면서 실신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뇌가 감정의 평형을 맞추기 위해

정반대의 감정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귀여운 것을 봤음에도 폭력적인 말을 하는 것이죠



이것은 귀여운 것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을 했고

끝내 그 목표를 달성한 순간 기분이 너무 좋음에도 불구하고 눈물이 나는 이유

마찬가지인 상황이죠


멘탈이 터졌을 때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지구 뿌셔, 아파트 뽑아라는 말은 곱씹어 보면

꽤나 폭력적인 말이긴 하지만

우리의 뇌가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 내리는 당연한 명령이기 때문에

폭력적인 표현이라고 말하긴 조금 애매할 것 같습니다


힘들 때 웃는자가 일류다 라는 말이 있죠

귀여운 공격성을 생각한다면

힘들 때 웃는 것은 어쩌면 뇌가 내리는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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